제부도 매바위
제부도 추천합니다. 바다가 갈라지는곳이라고 해서 유명하죠.
제부도에 길이 생기는 것은 썰물 때 바닥이 얕은 갯벌이 들어나는 것이고요(이걸 해할현상이라고 한자어로 어렵게 쓰면...) 제부도와 입구인 송교리 사이에 그 길이 생기게 됩니다. 그 길이가 장장 2.3KM라니 대단하지요?
이곳에 차를 몰고 들어갈때는 정말 환상적입니다. 그리고 그길이 모두 사라진후 그곳을 보는것도 정말 환상이고요(지금 환상을 너무 남발하면 진짜 환상적인 섬에서의 풍경은 어떻게 쓸까?) 80년초 마을사람들이 힘을 합쳐 돌길을 놓았고요(이걸 3년 동안이나 했다네요). 88년 군에서 일차선으로 시멘트 포장을 하게 되었고, 그후 많은 여행객이 많이 증가하자 2차선으로 확장 포장하였으며 99년 7월에는 높이를 좀 높여서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을 좀더 길게 하였다고 해요.
40cm 정도 높이를 높여 길게는 1시간정도 길이 더 열린다니 참 대단한 썰물입니다. 이곳은 당일보다는 1박2일정도로 준비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하루 두 번 물길이 열리는데 그 열리는 시간이 긴 경우에도 8시간정도니까 들어가고, 나오는 시간을 감안하면 막상 섬안에서 보내는 시간은 많지 않다는 계산이 되죠. 물론 수원가까이 사시는 분들은 수원에서 40분에서 1시간정도로 잡고 이동하실수 있으니까(정체가 전혀 안될 때) 당일도 가능하겠지만요....
제부도에서는 사실 해수욕보다는 조개잡이가 참 즐겁습니다. 바닷물의 조수차가 심해서 물이 늘 흐려있는 편이거든요. 조개잡이는 물이 빠져 나가는길을 따라가며 미처 갯벌로 숨어들지 못한 조개들을 주워도 돼고... 어떤 날은 파지 않고 물따라 걸어가도 한바가지는 잡을수 있어요 아니면, 바지락이 잘 나오는곳을 물어서 그곳을 호미로 살살 파가면서 잡아도 돼고요.... 미리 호미도 준비 하시고, 여벌옷도 충분히.... 그리고 헌양말 준비하시면 좋을거예요. 맨발로 갯벌에 들어가면 발을 많이 다치니까요. 특히 제부도의 갯벌은 푹 빠지면 발을 빼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리고 가능하면 흰옷은 피하시는게 좋아요. 흰옷은 갯벌에 젖으면 그 흙빛이 잘 안지더라고요... 이곳에서는 해물칼국수도 맛있구요. 바닷가에서 파는 조개구이도 아주 맛이 좋습니다.
참. 제부도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때를 알고 가는것입니다. 물때를 모르지는 않으시죠? 바다의 밀물, 썰물은 늘 시간이 달라지니까... 아무때나 가시면 들어가시지 못하고 바다만 보고 와야 합니다.
<교통안내> 도로안내 군포 →반월행47번국도 → 반월 →39번국도(8.5km) → 비봉 →306번지방도(16km) →사강 →309번지방도로 →서신 →송교리행 5km →물길입구 →제부도
<기타> 청 소 료 : 어른(1,000원), 어린이(500원) 민박문의 : 제부도 수협 서신출장소 (0339-357-7211) 물때안내는 031) 357-6981 |
첫댓글 중학생때 가봤는데..물길이 덜 빠진 길을 한 차가 급하게 달리가다 바퀴가 빠지면서 뒤에 줄줄이 못가고 서있게 되었는데..차에서 내렸을때 그 풍경이란..지금 10년이 지났는데도 가슴이 떨리고 꿈같은 느낌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