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편 사 육 방 법
십자매(十姉妹)
1. 특성과 종류④ 은복조(♂)
새를 사육하려면 우선 십자매에 대해서 충분히 경험을 얻은 후
다른 고급 휜치나 앵무류를 기르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십자매는 자기 새끼뿐만 아니라 남의 새끼(같은 휜치류)도 잘 키우기 때문에 자체 부화가
어려운 고급 휜치류의 가모(假母 : 가짜 어미)로 많이 이용된다.
십자매는 체질이 튼튼하여 초심자라도 기르기 쉽고 번식도 잘 되므로 일반에게 많이 알려진 새이다.
또한 성질이 온순하여 한 새장에 여러 마리를 같이 넣어도 서로 싸우지 않으며 무늬도
다양하고 모습도 깨끗해서 싫증이 나지 않는다.
깃털의 색깔이나 변형에 따라 종류가 구분되고 있으나 명확치 않은 것도 있다.
▷보통 십자매 : 흑과 백 또는 갈색과 백색이 섞여 있는 것
▷백십자매 : 몸 전체가 백색인 것.
▷흑십자매 : 몸 전체에 흑색이 많이 섞인 것.
▷삼모 십자매 : 깃털이 백색, 갈색, 흑색의 세 가지 색깔인 것.
2. 종조 선택 요령
☆ 동작이 민첩하고 몸체가 날씬한 것 횟대에 웅크리고 있거나 털이
부시시한 것은 일단 병든 새라고 생각할 것.
☆ 체격이 크고 모이를 잘 먹을 것
체격이 다른 새에 비해 작을 때에는 혈통이 나쁘든가 영양 부족 또는
근친번식일 가능성이 크며, 성조가 되어도 번식 성적이 좋지 않다.
(체격 큰 것과 비만증에 걸린 새를 혼동하지 말 것)
☆나이가 많은 새는 피할 것
대부분의 새 가게에서는 새장 하나에 수십마리씩 넣어놓고 판다.
이 중에는 번식 성적이 좋지 않거나 나쁜 버릇을 가진 나이 든 새가
섞여 있기도 한데 가급적이면 젊은 새의 선택이 바람직하다.
- 나이 많은 새를 판별하는 요령
・발톱이 길고 각질(角質)이 두껍다.
・암놈은 배밑의 깃털이 갈라져 있거나 약간 빠져 있다.
・항문 주위의 털이 빠진 것(산란을 많이 한 때문임).
・아성조를 택할 것.
아성조란 새끼와 어미새의 중간 정도 된 것으로 어린새끼를 구입하게 되면
운반 도중의 충격과 새로운 환경에 적응력이 약해 낙조(落鳥 : 죽은 새) 되기 쉽다.
3. 암수 감별법
십자매의 암수 감별은 울음소리로 구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간혹 새 가게 같은데서 십자매의 항문을 입으로 불어서 항문이 볼록 나온 놈은
수놈이고 그렇지 않은 놈은 암놈이라고 감별해서 파는데 이 방법은 심히 의심스럽다.
◈ 수놈 : 어미로부터 떨어져서 두 달쯤 지나면 소리높여 울기 시작하는데
이때 몸 전체에 깃털을 부풀리고서는 횟대 위를 깡충깡충 뛴다.
또 어렸을 때의 감별은 목소리가 “삐이삐이”하며 높은 소리를 내는 놈은 수놈이다.
◈ 암놈 : 어미가 되어도 수놈처럼 울지 않으며 발정이 오면 횟대에서 자세를 낮추고
꼬리를 상하로 파르르 떠는 것이 암놈이다.
어렸을 때 감별은 “쭈우룩 쭈우룩”하면서 탁한 소리를 낸다.
4. 일상의 관리
십자매는 성질이 온순하여 한 새장에 여러 마리를 넣어도 싸우지 않는다.
;그렇지만 번식을 목적으로 한다면 새장 하나에 한쌍을 넣어야 하는데 여러 마리가
;함께 있으면 산란도 잘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설혹 산란을 한다고 하더라도 알품기와 새끼 기르기를 할 때 다른
새들이 방해가 되어 실패하기 쉽다.
새장에 한쌍만이라면 알품기와 새끼기르기에 암수가 서로 협조를 한다.
그리고 어미새를 구입하여도 당장 알을 낳는 것이 아니고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질려면 15~30일이 지나야 하며 산란도 이 기간후에 하는 것이 정상이다.
(1) 모이 주는 법
하루에 한 번 신선한 것으로 공급하고 전날 먹다 남은 모이는 전부
거두어들여서 햇볕에 말린 후 다시 주도록 한다.
모이의 양은 하루동안 먹고 조금 남을 정도면 되고 새끼가 부화되었으면
양을 증가해 준다. 그리고 모이 그릇은 하루 먹을 양의 배정도 되는 크기로 하여
새가 파헤치거나 먹다가 떨어뜨리는 것을 방지하여 모이의 손실을 막아준다.
(2) 물 주는 법
물은 깨끗한 것으로 매일 갈아준다. 가능하면 하루에 2번 갈아주는 것이 좋으며,
물의 양은 물그릇의 6~7할 정도 부어준다.
(3) 청 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한달에 1~2번 정도 청소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어미새한테서 새끼를 떼어낼 때 둥우리도 새것으로 교환하고
횟대에 묻은 똥도 깨끗이 닦아 주어야 하므로 이때를 택해
새장 청소를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4) 사육시 유의할 점
・ 필요 없이 새장을 만지지 말 것.
・ 산란과 포란 및 새끼를 기를 때 둥우리 속에 손을 넣지 말 것.(검란도 한번만 할 것)
・ 야간에 밝은 전등을 갑자기 켜지 말고 새장 가까이는 접근하지 말 것.
5. 산란과 새끼 기르기
(1) 산 란
4~5개월 된 성조로서 암수의 상애(相愛)가 맞고 주위환경에 적응되었다고
생각되면 산란에 대비할 준비를 해주어야 한다.
우선 둥우리 속에 깃풀을 깔아주고 난조(卵罺)의 양을 늘려 준다.
또 보레 가루(굴껍질 가루)와 배추, 목욕물도 충분히 공급하여 발정을 도와준다.
난조를 먹이기 시작하면 대개 1주~2주 이내에 교미를 하게 되고 교미 후
4~5일 안에 첫산란을 시작하는데 알은 하루에 1개씩 아침 일찍 낳으며
1회 산란 기간 중에 5~8개를 낳는다.
포란은 보통 2~3개째 알부터 품기 시작하고 포란 일수는 이때부터 14일간이다.
간혹 하루나 이틀 늦게 새끼가 까 나오는 일이 있으나 별다른 문제가 안된다.
포란중에 야채를 줄 때도 주의를 해야 되는데 어떤 새는 배추입을 물어다가 알 위에 덮고
알품기를 계속하는데 이렇게 되면 어미로부터 알한테 열이 전달되지 않으므로
중지란(中止卵 : 알 속에 새끼가 생기다가 죽은 알)이 되어 부화는 실패한다.
알품기는 암놈이 주로 하나 암놈이 모이를 먹거나 할 때는 수놈이 대신하여 품기도 한다.
(2) 검 란 (檢卵)
알품기를 시작하고부터 5~7일이 지난 후 알을 꺼내어 밝은 불빛에 비쳐보면
알 내부에 빨간 핏줄이 엉겨 있는 것이 보인다.
이것이 유정란(有精卵)으로서 앞으로 새끼가 까 나올수 있는 알이고 그렇지 않은 것은
무정란(無精卵)이므로 아무리 오래 품고 있어도 새끼가 나오지 않는다.
무정란을 때 알을 꺼내 버리고 2주일 가까이 되면 다시 알을 낳기 시작한다.
또 같은 날 알품기를 시작한 여러 쌍이 각기 유정란 숫자가 적을 경우에는
5~6개를 한데 모아서 품게 하고 나머지 새들은 다시
알을 낳게 하면 번식 능력을 높힐 수가 잇다.
(3) 산란에 이상이 있을 때
・새에게 난조를 주고부터 2~3주가 경과되어도 산란하지 않으면 일단
쌍이 안맞는 수놈 2마리로 의심할 것.
・하루에 알을 2개씩 낳는 것은 2마리 모두 암놈으로 보아야 된다.
・무정란만 낳거나 유정란 숫자가 적은 것(예 : 알 6개중 유정란이 1~2개인 것)은
서로 상애(相愛)가 맞지 않거나 수놈의 교미 능력이 부족하므로 수놈만 젊은 새로 바꾼다.
・알을 비정상적으로 1~2개만 낳는 것(정상은 5~8개)은 암놈이 늙었거나
건강에 이상을 있으므로 다른 암놈으로 바꾼다.
(4) 새끼 기르기
14일간의 알품기가 끝났다면 새끼가 태어난다. 새끼가 태어나기 하루 전부터 중지시켰던
난조를 다시 공급해 준다. 신선한 야채도 매일 주어서 알품기로 인해 허약해진
어미새의 건강을 증진시킨다.
새끼가 태어났는지 어떤지 궁금함을 견디지 못해 어미새를 쫓아내고 둥우리를
들여다보려고 해서는 안된다.
둥우리 밖에 알 껍질이 떨어져 있거나 물그릇 속에 모이가 흩어져 있으면 새끼가 까 나온
것이 분명하므로 일주일이 지난 다음에 새끼의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새끼의 성장 과정▣
♧제 1주
: 갓나온 새끼는 크기가 콩알만하며, 2~3일이 지나면 크기가 두 배나 되게 자란다.
목 주위에 노란 좁쌀 몇알과 파란 것도 보이는데 이것은 어미가 먹여준 모이이다.
4~5일이 되면 노랗던 살색이 불그스레하니 변해 있고 살도 조금은 붙어 보인다.
일주일 가까이 되면 목 둘레이 있는 모이주머니가 불룩하니 올라와 있고
엉덩이 부분에 솜털이 나 있다. 새끼의 모이 조르는 울음소리도 들을 수 있다.
♧제 2주
: 새끼는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모이를 먹는 양도 많아진다. 아직도 새끼는 털이 없는
맨살이므로 암놈이 계속해서 품어 주고 수놈은 모이를 날라다 먹이기에 분주하다.
10일을 전후하여 온몸이 솜털로 싸이고 암놈도 이따금씩 둥우리 밖에 나왔다가 들어간다.
이 시기에는 새끼의 식욕이 가장 왕성하고 영양이 많이 필요할 때이므로 난조와 보레가루,
배추를 충분하게 주어야 한다.
새끼의 영양 상태가 좋으면 겉가죽에 윤기를 띄므로 쉽게 알아볼 수 있다.
14일경이 되면 몬 전체에 깃털로 덮인 부분이 많고 날개와 꽁지털도 삐죽이 나와 있다.
이제 눈도 떠서 사람 손이 들어가면 움츠리는 모습을 보인다.
♧제 3주
: 몸 전체가 깃털로 덮히고 날개나 꽁지의 깃털도 많이 자랐다. 모이주머니가 불룩하여도
어미만 보면 모이를 조른다. 모이의 양을 평상시의 배 이상으로 늘리고 배추도
충분할 정도로 준다. 보레 가루도 넉넉히 주어서 새끼에게 충분히 공굽되도록 하여야 한다.
20일경이 되면 어미새의 모습과 거의 비슷해지고 날개도 제법 많이 자랐으며 꽁지도 반은 나와 있다.
♧제 4주
: 어미새와 거의 같은 모습을 하고 있고 둥우리 안에서 날개를 털거나 기지개를 펴면서
날아보려고 예비운동을 한다.
어떤 용감한 놈은 둥우리 입구에서 횟대로 가려고 머뭇거리기도 한다.
다음날이면 처음 한 마리가 횟대에 오르게 되고 2~3일 내에 새끼 모두가 둥우리 밖으로 나온다.
새끼가 크게 되면 모이를 먹일 때가 아니면 어미새가 둥우리에 들어가지 않으므로
모이를 달라고 둥우리 밖으로 일찍 튀어 나오는 놈이 있는데
저녁 때가 되면 둥우리로 다시 들어가므로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제 5주
: 초기에는 어미새를 따라다니며 모이를 조른다.
그러나 35일경이 되면 대부분 혼자서 모이를 찾아 먹으며, 발육이 늦은 놈은
35일경이 되어도 아직도 어미한테서 먹이를 받아먹는다.
(5) 새끼를 떼는 시기
십자매 새끼를 어미로부터 떼는 시기는 부화 후 40~45일경이나,
같은 어미한테서 나온 새끼들이라도 제각기 성장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성장이
빠른 놈부터 먼저 떼고 늦은 놈은 2~3일 늦게 떼는 것이 좋다.
뗄 때에 눈여겨 볼 것은 새끼의 움직이는 동작이 어미새와 똑같고 모이를 잘 먹으며
항문 주위가 털로 완전히 덮여 있는지를 확인한 뒤 떼도록 한다.
지금 떼어도 좋다고 판단되더라도 어미새에게 큰 지장이 없다면 3~4일 더 두는 것이 좋다.
하루라도 늦게 뗀 새끼를 후일에 자신이 종조로 쓴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6)새끼를 뗀 후의 시중
새끼를 떼어서 바로 큰 새장(잡거용)에 옮기지 말고 전과 같은 크기의 새장에
한배(5~6마리)의 새끼를 넣고 자랄 때 먹던 모이를 그릇에 담아 새장에 걸어주고
별도로 얕은 그릇에 담아서 새장 바닥에 놓아둔다.
온도나 외부 환경을 그대로 유지시켜 주고 사람이 잘 접근하지 않는 조용한 장소에 둔다.
새의 가장 위험한 시기가 어미로부터 뗀 직후이므로 세심한 배려를 다해야 된다.
3주 정도 자라서 잡거용(雜居用)의 큰 새장에 옮기고 여기서는 20~30마리를 집단
사육하여 성조가 될 때까지 키운다.
이때 주의하여 관찰할 것은 다른 새의 꽁지만 뽑는 나쁜 습성을 가진 새가 나타나므로
이 새는 다른 새장에 격리시켜야 한다.
만일 이것을 그냥 두게 되면 며칠 안가서 20~30마리의 꽁지를 몽땅 뽑아버리는 일이 흔히 있다.
(7) 번식과 건강
새끼를 뗀 후 어떤 것은 2개월(생후 3개월 조금 지난 것)도 안되어 산란을 시작하는 것도 있다.
산란이 빠르다고 좋아할지는 모르나 아직 어미로서 충분한 신체적 조건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산란할 것이므로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 적어도 생후 5개월 이상은 키워야 좋은 어미
구실을 할 수가 있다.
십자매는 연간 4~6회 번식을 하므로 일년 내내 산란과 새끼 기르기를 반복한다.
어떤 어미는 새끼를 떼기도 전에 산란을 시작하는데 새의 체력에도 한계가 있으므로
새끼를 뗀 후 2주 정도는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둥우리를 제거하던지 낳은 알을 들어낸다.
특히 더운 여름철 1~2개월간은 번식을 시키지 않는 것도 사육상의 비결이라 하겠다.
그리고 십자매는 산란 개시 후 2년경까지가 번식성적이 좋은 때이며, 간혹 드물게는
3~4년 까지도 정상적인 번식을 한다.
(8) 가모십자매
십자매 사육에 어느 정도 자신이 생기면 수입도 늘리고 사육기술도 향상시켜
볼 목적으로 가모십자매에 관심을 갖게 된다. 십자매는 자기 새끼뿐만이 아니고
남의 새끼도 잘 기르는 재주가 있는데 이러한 점을 이용하여 자체 번식이 잘 안되는
금화조, 호금조, 금정조, 소문조 등 고급 휜치의 알을 십자매가 품게 하여
어미의 역할을 대신해 번식을 시킨다.
◎ 가모의 선택
십자매 모두가 가모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가모로서 적합한 놈을 아래
사항을 참고로 하여 사육자 스스로 찾아야 한다.
・검은 계통의 십자매는 대체적으로 체질이 튼튼하고 새끼 기르기를 잘한다.
・자기 새끼를 3~4회 기른 경험이 있는 것을 선택한다.
・처음 금화조 알을 품게 하여 훌륭히 키워낸 새는 소질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 가모시키는 법
십자매가 알을 3개째 낳으면 전부 들어내고 가모시킬 알을 3~4개 넣어준다.
이때 가모알에 잉크로 표시를 해두면 십자매알과 섞여도 구분이 쉽다.
◎ 가모시킬 알의 수
금화조 : 5~7개
호금조 : 3~4개
금정조 : 4~5개
소문조 : 4~5개
문 조 : 3개
가모시킬 알은 낳은 즉시 매일 꺼내 알이 상하지 않게 부드러운 헝겁이나 솜을 깐
상자에 넣어서 신선한 장소에 보관한다.
알의 보존 기간은 2주 정도이므로 이 기간 내에 가모시켜야 한다.
・고급 휜치 한쌍이 낳는 알을 가모시키려면 가모용 십자매는 5쌍을 확보하여야 한다.
즉, 1:5의 비율로 십자매가 있어야 고급 휜치의 알 전부를 가모시킬 수가 있다.
6. 십자매 사육 상담
질문① :
십자매를 2쌍 사육하고 있는데 한쌍은 전혀 알을 낳지 않으며,
다른 한쌍은 알을 잘 낳지만 새끼를 까지 못하는데 어째서 일까요?
답변
: 전혀 알을 낳지 않는다면 다음에 열거하는 이유 중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① 두 마리 다 수놈이든가
② 암놈이 너무 늙어서 산란 능력이 없거나 지방과다 등 신체에 이상이 있을때
③ 암놈이 아직 완전한 성조(成鳥)가 아닌 어린 새
④ 주위 환경이 시끄러운 곳이거나 새장을 자주 옮겨 새가 안정을 잃었을 때
낳은 알이 부화가 되지 않을 이유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는데,
① 수놈의 교미 불능으로 수정되지 않은 무정란이거나 한쌍이 둘다 암놈일 경우
② 포란 중인 어미새를 놀라게 하여 불안한 상태에서 불규칙하게 포란하거나
포란을 중도에서 그만둘때
③ 암수의 상애(相愛)가 맞지않아 암놈의 포란을 수놈이 방해할 때
질문② : 낳은 알이 둥우리 밖에 떨어져 있어서 떨어진 알을 둥우리 속에 다시
넣어주어도 계속해서 떨어뜨리는데 그 이유와 방지책은?
답변 :
낳은 알을 둥우리 밖으로 떨어뜨리는 것은 둥우리가 경사지지 않고 수평으로
놓였기 때문에 새가 출입을 할 때 발가락에 알이 걸려서 밖으로 떨어지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또한 둥우리 속에 깃풀을 넣어주지 않은 것도 한가지 원인이 될 수가 있으므로
깃풀은 반드시 넣어주어야 됩니다.
질문③ : 알을 둥우리 속에 낳지않고 바닥에 낳는데 어째서 일까요?
답변 : 이런 새는 일단 나쁜 버릇이 든 새로 간주되지만 산란기 때 둥우리에
깃풀을 넣어주지 않았던가 둥우리 속이 불결한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됩니다.
2~3회 더 산란을 시켜보아 계속해서 바닥에 알을 낳으면 종조로서는 적합치
않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질문④ : 백십자매는 대체로 체질이 약하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답변 : 백십자매는 대부분 근친번식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체질이 약한 폐단이 있습니다.
체질이 강한 백십자매를 얻으려면 다른 계통의 십자매와 교배시키도록 하십시오.
질문⑤ : 암수 백십자매의 어미에서 검은 눈이거나 빨간 눈의 새끼가 태어나는데 왜 그렇습니까?
답변 : 백십자매는 십자매의 돌연변이에 의해서 생긴 종류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백십자매는 숫자가 적기 때문에 근친 번식을 반복하다 보니 빨간 눈을 가진 것이
생기는데 태어난 당초에는 다른 십자매와 마찬가지로 검은 눈을 하고 있으나 심한 것은
어미로부터 뗀 직후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개는 생후 6개월 전후해서 생깁니다.
그리고 빨간 눈의 어미한테서 태어난 새끼는 모두 빨간 눈을 갖게 되며,
이 중에는 눈속의 엷은 막이 서서히 덮히기 시작하여 1~2년 후에는 실명을 하게 됩니다.
질문⑥ : 십자매 알과 다른 휜치류 알을 섞어서 품게 하여도 되는지요?
답변 : 십자매는 휜치류의 가모 역할을 훌륭히 하므로 섞어서 품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 둥우리 속에 십자매 새끼와 다른 휜치류, 가령 금화조 새끼가 섞여있다면
이를 키우는 어미가 의아하게 여길 것은 물론, 새끼들의 성장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의 성장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치므로 한 종류의 알만을 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모시키는 요령은 각 항목별로 상세히 언급하였으므로 참조)
질문⑦ : 삼모(三毛)십자매는 어떻게 해서 생기나요?
답변 : 삼모십자매는 백색, 흑색, 갈색이 섞인 것으로 돌연변이에 의해서 극히 드물게 생겨납니다.
만일 삼모십자매의 어미에서 새끼가 태어나더라도 삼모십자매가 나올 확률은 아주 희박합니다.
질문⑧ : 십자매와 금복과의 다른 새와 교배가 가능한지요? 가능하다면 그 교배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답변 : 십자매는 성질이 온순하고 새끼 기르기에는 선수입니다.
그러므로 같은 금복과의 새와는 잘 친해지는 습성이 있으며,
이를 이용하면 잡종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선 짝맞추기 첫단계로 튼튼한 십자매 암놈을 여러 마리 골라서 넓은 새장에 옮기고
잡종의 상대로서 문조 수놈을 여러 마리 골라서 위의 새장에 넣어준 뒤 며칠 지나서
관찰해 보면 십자매와 문조가 사이좋게 앉아 있거나 둥우리 속에 함께 들어가 있으면
그 두 마리를 따로 떼어서 다른 새장에 옮겨주면 어느정도 성공의 가능성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여기서 꼭 알아두어야 할 점은 암놈은 반드시 십자매를 사용하도록 하십시오.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일대 잡종은 가능하다 이대(二代) 잡종은 불가능한데 이는
이대 잡종의 암놈에게는 산란의 능력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일대 잡종의 수놈과 십자매
암놈과의 교배는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십자매와의 잡종 명칭
① 금화조(♂) + 십자매(♀) = 금십조(錦十鳥)
② 문조 (♂) + 〃 = 문십조(文十鳥)
③ 금복조(♂) + 〃 = 금십조(金十鳥)
④ 은복조(♂) + 〃 = 은십조(銀十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