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pen Window (2)

"I hope Vera has been amusing you?" she said. "She has been very interesting," said Framton. "I hope you don't mind the open window," said Mrs, Sapplet‎on briskly; "my husband and brothers will be home directly from shooting, and they always come in this way. They've been out for snipe in the marshes today, so they'll make a fine mess over my poor carpets. So like you menfolk, isn't it?" She rattled on cheerfully about the shooting and the scarcity of birds, and the prospects for duck in the winter. To Framton it was all purely horrible. He made a desperate but only partially successful effort to turn the talk on to a less ghastly topic; he was conscious that his hostess was giving him only a fragment of her attention, and her eyes were constantly straying past him to the open window and the lawn beyond. It was certainly an unfortunate coincidence that he should have paid his visit on this tragic anniversary. "The doctors agree in ordering me complete rest, an absence of mental excitement, and avoidance of anything  in the nature of violent  physical exercise," announced Framton, who labored under the tolerably widespread delusion that total strangers and chance acquaintances are hungry for the least detail of one's ailments and infirmities, their cause and cure. "On the matter of diet they are not so much in agreement," he continued. "No?" said Mrs. Sapplet‎on, in a voice which only  replaced yawn at the last moment. Then she suddenly brightened into alert attention - but not to what Framton was saying. "Here they are at last," she cried. "Just in time for tea and don't they look as if they were muddy up to the eyes!" Framton shivered slightly and turned towards the niece with a look intended to convey sympathetic comprehension. The child was staring out through the open window with a dazed horror in her eyes. In a chill shock of nameless fear Framton swung round in his seat and looked in the same direction.   In the deepening twilight three figures were walking across the lawn towards the window; they all carried guns under their arms, and one of them was additionally burdened with a white coat hung over his shoulders. A tired brown spaniel kept close at their heels. Noiselessly they neared the house, and then a hoarse young voice chanted out of the dusk: "I said, Bertie why do your bound?" Framton grabbed wildly at his stick and hat; the hall door, the gravel drive, and the front gate were dimly noted stages in his headlong retreat. A cyclist coming along the road had to run into the hedge to avoid imminent collision. "Here we are, my dear" said the bearer of the white mackintosh, coming in through the window, " fairly muddy, but most of it's dry. Who was that who bolted out as we came up?" "A most extraordinary man, a Mr. Nuttel" said Mrs. Sapplet‎on could only talk about his illnesses, and dashed off without a word of goodby or apology when you arrived, One would think he had seen a ghost." "I expect it was the spaniel," said the niece calmly; "he told me he had a horror of dogs. He was once hunted into a cemetery somewhere on the banks of the Ganges by a pack of pariah dogs. and had to spend the night in a newly dug grave with the creatures snarling and grinning and foaming just above him. Enough to make anyone lose their nerve." Romance at short notice was her speciality.   "베라가 들겁게 해 드렸는지요?" 그녀가 물었다. "아주 재미있었답니다." 프렘톤이 대답했다.  "저 열린 창문은 신경 쓰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세플턴 부인이 기분 좋게 말했다.  "제 남편과 동생들 이 곧 사냥에서 돌아온 답니다. 항상 저 창문으로 들어오지요. 오늘 늪으로 도요새 사냥을 나갔으니, 돌아오면 카펫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겠지요? 남자들은 다 그래요, 그렇지 않나요?"   그녀는 사냥과 새를 보기 힘든다는 사실, 겨울에 오리를 잡을 수 있는 확률 등에 대하여  서둘러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프렘톤에게 그 모든 이야기는 진짜 오싹한 말이었다. 그는 유령과는 좀 덜 연관된  주제로 화제를 바꾸려고 무진 노력을 했지만 완전히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그는 이 안주인이 그에게 그저 약간의 관심만을 보일 뿐 시선은 끊임없이 그를 지나 열려진 창문과 그 너머 정원 잔디밭으로 향해 있는 것을 눈치챘다. 하필 이 끔찍한 기념일에 방문을 했다는 것은 참 불행한 우연의 일치였다.   "의사들은 저에게 한결같이 완전한 안정을 요하며 정신적 흥분을 피하고 격력한 육체적 활동을 피하도록 권했지요." 이 말을 하면서 프렘톤은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 우연히 알게 된 모든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만성질환과 질병의  원인과 치료법을 포함한 자세한 내용을 알고싶어 안달한다는 널리 퍼진 망상에 사로잡힌 채 열심히 자신의 병에 대해 설명하는 중이었다.   "하지만 식이요법에 대해서 의사들은 그다지 동의하지 못했지요," 계속해서 그가 말했다.   "그래요?" 세플턴 부인이 답했다. 그러나 그 마지막 소리는 하품 대신 물어보는 의례적인 것이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기민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은 프렘톤의 말에 대한 관심이 아니었 다.   "마침내 그들이 왔군요. 차 마실 시간에 꼭 맞춰서. 하지만 보아하니 온통 진흙 투성이는 아니군요."   프렘톤은 조금 몸을 떨더니 조카딸 쪽으로 공감어린 이해의 시선을 담아 보냈다. 그 아이는 멍한 공 포스런 표정을 지은 채 열린 창문 너머을 응시했다. 말로다 표현할 수 없는 오싹한 공포 속에서 프렘톤은 의자에 앉은 채 몸을 빙 돌려 같은 방향을 바라보았다.   깊어가는 어둠 속에서 세 형상이 잔디밭을 가로질러 창 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팔 아래 총을 끼고 있었으며, 한 명은 어깨에 흰색 우비를 걸치고 있었다. 지친 갈색 스패니얼 개 한 마리도 그들의 발 뛰꿈치를 따라오고 있었다. 소리도 없이 그들은 집으로 다가오더니 한 쉰듯한 목소리가 어둠 속에서 들려 왔다. "어이, 베티, 왜 그리 호들갑이야?"   프렘톤은 후다닥 지팡이와 모자를 집어 들었다. 허둥지둥 도망가는 그에게 홀의 문과 자갈깔린 차도, 그리고 정문이 흐릿하게 스쳐 지나갔다. 길을 따라 오던 자전거 탄 이가 그와 부딪히는 것을 피하려다 울타리 속으로 곤두박질 쳤다.   "우리가 왔소, 여보," 창문을 가로질러 들어오면서 하얀 우비를 든 사내가 말했다. "진흙투성이이긴 하지만 다 말랐다오. 그런데 우리가 들어올 때 쏜살같이 달려나간 사람은 누구요?"   "참 이상한 사람이었어요. 너텔씨라나 뭐라나. 자기 병 이야기만 잔뜩 늘어놓더니만 당신이 오니 작별인사도 사과 한 마디도 없이 내빼지 뭐예요. 누가보면 유령이라도 본 줄 알겠어요."   조카딸이 차분하게 말했다. "아마 저 개 때문이었을 거예요. 개들을 무서워 한다고 말했거든요. 언젠가 갠지스 강 둑 어딘가에서 떠돌이 개들에게 쫓겨 공동묘지로 들어갔다지 뭐예요. 거기 막 파 놓은 무덤 속에서 밤을 지새웠다는 거예요. 위에서 개들은 이빨을 드러낸 채 으르렁거리며 거품을 뚝뚝 떨어뜨리고 있었고요. 누구라도 정신을 잃을만 하지요."   재빨리 이야기를 지어내는 것이 그 소녀의 장기였던 것이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