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티재 가는 길이라면 왕과를 보고 가라며 위치까지 알려주신 덕분에 신이 난 건 내가 아니라 아내였다.
자기가 꼭 보고 싶었던 마을 중의 한 곳이 한밤마을이라나... 대율리라는 이름처럼 밤과 연관이 있는 마을같다.
부림 홍씨의 종가가 있는 걸 보면 주계면을 본관으로 하는 부계 홍씨 집성촌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제는 일일 관광체험지로 변모해 집집마다 문이 닫혀있다. 예약하지 않으면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그냥 돌담길 걷는 재미, 동네 배회하며 옛 선현의 지혜를 느끼며 여유자적하는 것도 좋더라.
돌담이 마을의 연륜을 알려준다.
부림 홍씨(缶林 洪氏) 또는 부계 홍씨(缶溪 洪氏)는 경상북도 군위군 부계면을 본관으로 하는 성씨이다.
왕과가 있다는 율리정사(栗里精舍)는 체험가옥으로 바뀌어 깔끔하게 단장되었다.
이런 장면이 좋더라
남천고택도 문이 잠겨진 채
방문자들은 대율리 대청에서 폭염에서의 지친 몸을 달랜다. 경북 유형문화재라고 하는데 대청마루에 앉아 있노라면 정말 시원하다.
정말 시원하다.
大栗洞中書堂, 老來軒 .... 글도 읽고 노인네들이 쉬기도 하고 다목적으로 사용한 듯....
2017.08.12 경북 군위군 부계면 대율리
첫댓글 꼭 어릴 때 살았던 고향같은 포근함을 주는 마을...
맞아요... 대청에 잠시 앉았는데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옛날 시골집 생각도 많이 나고요.
좋은 곳을 소개해 주셔서 고맙다는 전언입니다.
돌담길이 참 이쁜 마을이지요. 사모님이 좋아하시는 마음 공감이 갑니다
맞아요. 돌담이 높지도 않고 곡선이고....
시골집 돌담길이 시멘트블록으로 바뀌면서 속상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마을이네요.
한티 성지순례길도 있지요.
덕분에 잘 봅니다.
한티재 주변에 그런 명소도 있었군요. (다음에 가면 필히 가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