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해도 TMB(Tour du Mont-Blanc)를 진행했다
뚜르 드 몽블랑 트레일이 갖는 엄청난 흡인력.. 앞으로도 TMB행사는 계속될 것이다
올해는 도보클럽 동호인회원 및 카페지기의 지인들로 구성되어 12명이 팀이 되어 걸었다. 국내 여러 올레길, 둘레길도 좋지만 지구별에는 우리가 상상도 못했던 아름다운 길이 도처에 널려 있다. 살아 생전에 힘이 있고 시간 등 여건이 허락된다면 다 걸어 보고 죽을 일이다
(D-day)
6월 27일, 수요일. 새로 개장한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쾌적하게 수속을 마치고 대한항공 KE927편, 인천-밀라노직항편인 보잉777-300기에 오른다. 장장 11시간 동안 신문보고, 영화보고, 음악 듣고, 먹고, 마시고, 비비 꼬며 잠을 청하다 이탈리아 현지시각 오후 7시 35분 정각에 밀라노 말팽사공항에 도착한다
이탈리아 공항 렌터카회사의 악명은 아주 높아 이번에도 렌터카 픽업에 장시간 걸린다. 담번엔 스위스 제네바로 가서 차를 빌려야겠다고 결심한다
(D+1)
공항호텔서 1박을 하고 아침 일찍 프랑스 샤모니로 출발. 도중에 수퍼마켓에서 고기, 와인 등 식료품을 구입한다. 이태리는 프랑스보다 물가가 싸다(특히 육류,와인). 몽블랑터널을 거쳐 샤모니의 예약숙소(샬레-롯지타입)에 도착해서 여장을 풀고 시내관광을 나섰다
밀라노가 가까워지자 알프스의 위용이 아래 보인다
샤모니 숙소에서 보이는 몽블랑산군의 위용
왼쪽으로 눈을 돌리면 4,000m급의 에귀 드 뤼 산이 보이고..
우리가 나흘밤을 머문 레프라(Les Plaz)의 숙소
샤모니 관광 중 버스를 기다리는 여성트래커들
샤모니 순환버스 노선도. 정거장 마다 걸려 있다
보송빙하가 마을 뒷편까지 내려 와 있는 모습
샤모니 시가지
샤모니의 중심가, 피카르가
샤모니의 중심을 흐르는 아르브강(l'Arve)
빙하가 녹은 물이라 차고 불투명하고 유속이 상당히 빠르다
발마광장에 있는자크 발마(Jacques Balmat)와 소쉬르(Horace Saussure) 동상. 발마는 피카르와 함께 1786년 몽블랑을 최초로 등정한 샤모니 현지의 농부였고 소쉬르는 그의 등정을 지원한 지질학자.
Les Plaz(레프라) 마을에 있는 교회당
숙소의 거실모습
(D+2)
드뎌 TMB 트래킹에 나섰다
원래 계획은 에귀디미디 정상 전망대를 찍고 내려와 프랭데레귀에서 몽탕베르역가지의 트래킹을 계획했으나 케이블카 보수공사 중이라는 뜻밖의 비보(?)를 접하고 계획을 수정, 프랭프라(Planpraz)에서 라 프레제르, 프레제르에서 락블랑까지 가서 다시프레제르로 돌아오는 다소 힘든 코스를 택하기로 했다
트래킹 출발 전 일행들 기념 단체사진
순환버스에서
프랭프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승차장으로 이동
케이블카 승차장
프랭프라에서 트래킹 출발
멀리 에귀 베르(4,122m)가 보인다
프랭프라-라 프레제르의 트레일은 고도 2,000m 정도에서 약간의 업다운이 있는 평이한 길이다
라 프레제르에 도착. 케이블카역 아래 인공호수가 보인다
프레제르 케이블카승강장에 있는 식당
다시 락블랑으로 출발. 라 플레제르는 고도 1,877m, 락블랑은 2,352m로 오르막이 계속된다
알펜로제가 도처에 피어 있다
6월 말이라 아직도 눈이 덮여 있는 곳이 많다
이름 모를 작은 호수
오르고 또 오른다
눈길도 걷고..
드뎌 락블랑(Lac Blanc)에 도착했으나 눈이 덮혀 있다. 락 블랑이 왜 락 블랑(흰 호수)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다시 라 플레제르로 하산
프레제르-락블랑 트레일은 길이 좀 험하다. 돌길이 많다
알펜로제 군락지
[트래킹 정보]
샤모니-프랭프라(Planpraz) : 케이블카 이용 (5분)
프랭프라-라 프레제르(la Flegere) : 전장 9km (소요시간 3~4시간) 업다운 거의 없음
라 프레제르-락 블랑(Lac Blanc) : 전장 8.5km(왕복) 소요시간 4시간 표고차 475m. 가파른 돌길도 있음
프레제르-레프라(Les Plaz) : 케이블카(5분)
** 주의사항 : 라 프레제르에서 레프라로 내려가는 케이블카 막차가 17:00시 있으므로 락블랑에서 프레제르로 하산 시 막차 시간 유의해서 이동해야 함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