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여행/제주맛집] 성읍칠십리/흑돼지전문 제주 여행을 하게되면 제주 흑돼지는 기본으로 꼭~ 먹어줘야 한다는 생각에 모두들 동의하시지요... 성읍칠십리 식당은 흑돼지를 식당밖의 다른공간에서 초벌구이를 해서 가지고 들어오므로 연기와 냄새 걱정은 안해도 되니 좋았어요...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옷에 냄새가 베이면 좀 그렇잖아요...
바로 요것이 초벌구이한 흑돼지 목살인데 먹음직 스럽죠...
성읍칠십리 식당은 성읍민속촌에 있어요... 초가지붕을 새끼로 꼭꼭 묶어 놓은걸 보니 아무리 바람이 불어도 지붕은 끄떡 없을 것 같습니다.
집의 벽인데 마치 돌담을 보는 것 같죠... 제주도 사투리로 돌담벽에 적어 놓은 인삿말 이 애교스럽네요..."혼저옵서게"...
이렇게 땀을 뻘뻘 흘리며 연기속에서 눈물을 흘리며 1차 초벌구이를 하여 가지고 오면 우리는 2차로 살짝 굽기만 하면 된답니다.
두툼한 고기에서 기름이 일단 좍 빠지니 아름답네요...
제주도는 나물이 또 일품이자나요.... 고사리와 유채나물이 너무 맛있어서 몇번이나 리필을 했는지 모른답니다. 고사리나물을 남편이 좋아해서 햇고사리 말린것이 있으면 사오려 했는데, 며칠 있으면 햇고사리가 나온다 하네요...
고사리, 유채나물이 정말 맛있었는데 김치는 특별히 기억이 나질 않는 걸 보니 안 먹었거나 평범한 맛일것 같아요. 입맛은 개인 취향이라 제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다른사람에게도 맞지 않는다는 법은 없으니 참고하셨음 해서요....
콩나물은 가는 식당마다 나오는 것 같아요...
돼지고기가 있으니 생마늘과 쌈장은 기본이죠...
1차 초벌구이한 것을 우리는 2차로 두꺼운 철판에 올려놓고 약한불에 뎁히듯이 익히기만 해서 먹기만 하면 된답니다.
고기가 두툼한것이 일단 기름기가 빠져 맛있어 보였는데 실제로 먹어보니 씹히는 맛이 쫄깃거리며 나중엔 고소함까지 ... 바로 이맛이야....에궁 너무 많이 먹어서 또 과식을 했답니다. 이래서 여행을 하면 살이쪄서 집으로 가나 봅니다....힘들게 뺀 살인데 또 찌면 우째쓰까나...
상추에다 돼지고기 한점을 놓고 파절이 무침이랑 마늘한쪽 그리고 쌈장을 얹어 쌈을 싸서 먹기도 하고... 오가피잎과 머위잎도 주셔서 맛있는 쌈을 싸 먹을 수 있었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파절이랑 돼지고기와 심플하게 먹는걸 제일 좋아 한답니다. 쌈을 싸면 일단 크기가 커지니까 한입 가득 우물거리는 것이 웬지 좀 쑥쓰럽기도 하고...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파절이에 흑돼지 한점 싸 먹고 싶은 생각에 침이 꼴깍 넘어 갑니다.
끝내기로 이집만의 특색이 있는 꿩감자국수로 식사를 대신하였습니다. 양도 어찌나 많이 주던지요... 흑돼지로 배가 그득한데도 꿩감자국수 들어가는 배는 따로 있나 봅니다. 꿩을 삶아서 그 국물에 감자가루로 만든 칼국수를 끓였는데 국물이 시원하면서 쫄깃거리는 국수가 별미였습니다.
꿩이 꼭 닭이나 오리처럼 생겼네요...
한상기준으로 가격이니 그리 나쁘지는 않아 보입니다.
밖으로 나오니 돌담옆으로 칠십리 다방이 애교스럽게 부르네요...
1잔에 100원이라고....
좌판기 커피를 칠십리 다방이라고 하네요...암튼 아름다운 여인이 반겨주는건 확실하네요...
성읍칠십리 식당 건너편의 민속마을... 막대기 3개가 다 내려져 있는 걸보니 안에 사람이 있다는 소리겠지요...
성읍 칠십리식당 명함 인증샷 한번 날려주는 센쑤~~~
초벌구이해서 기름기 빼고 윤기가 짜르르 흐르게 구운 흑돼지를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 성읍 칠십리식당 추천 빵빵 날려주고 싶네요. 제주도 여행 하시는 분 여기 칠십리식당 꼭 한번 가 보셔요...
|
출처: 앨리의 사진과 여행 원문보기 글쓴이: 앨리
첫댓글 정말 저곳 고기는 맛있었던거 같아요....ㅎㅎㅎ
이제는 하도 오래되서 잊은거야....ㅋㅋ
정말 맛있었죠...^^
여기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돼지도 안 드시는 줄 알고....죄송했어요...^^
고기는 기본이고 상추도 분위기도 특별해보이네여~
아무래도 성읍민속마을 안에 있다보니 ....^^
어제 처럼 비오는 날에 무척 먹고 싶었던 '꿩감자국수'였네요!~~~
마저 어제같이 하루종일 비가 오면 무언가 먹고싶어지는데 그때 먹으면 딱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