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Fourteen
IN VARYKINO AGAIN
1
Winter settled in. Snow fell in big flakes. Yuri Andreevich came home from the hospital. “Komarovsky’s come,” Lara said in a failing, husky voice, coming to meet him. They stood in the front hall. She had a lost look, as if she had been beaten. “Where? To whom? Is he here?” “No, of course not. He was here in the morning and wanted to come in the evening. He’ll show up soon. He needs to talk with you.” “Why has he come?” “I didn’t understand all he said. He says he was passing through on his way to the Far East and purposely made a detour and turned off at Yuriatin in order to see us. Mainly for your sake and Pasha’s. He talked a lot about you both. He insists that all three of us, that is, you, Patulia, and I, are in mortal danger, and that only he can save us, if we listen to him.” 완연한 겨울이었다. 함박눈이 펑펑 쏟아졌다. 유리안드레예비치는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왔다. “코마롭스키가 왔어.” 그를 맞으러 나온 라라가 목이 쉰 듯 가라앉은 소리로 말했다. 그들은 현관에 서 있었다. 그녀의 표정은 한 대 맞은 사람처럼 멍했다. “어디로? 누구를 찾아서? 지금 우리 집에 있어?” “물론 아니야. 아침에 다녀갔고 저녁에 오고 싶다고 했어. 곧 나타냘 거야. 당신과 할 얘기가 있대.” “대체 왜 온 거야” “그의 말을 다 이해하지는 못하겠던 걸. 극동으로 가는 길에 들렀다고, 우리를 만나려고 일부러 길을 둘러 유라틴의 우리 집에 온 거라고 식으로 말했어. 주된 용건은 당신과 파샤래. 당산 둘에 대해 많은 얘기를 했어. 그의 주장으론 우리 셋 모두, 즉 당신, 파둘랴, 내가 죽도록 위험한 상태라고, 우리가 자기 말만 잘 들으며, 오직 자기만이 우리를 구할 줄 수 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