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운 시(상민 7) - 윷놀이 판

[권태운]

윷놀이 판 /  권태운 

개나 걸아 도를 보고 업신여기지 마라 

모 되려다가 자칫 도가 되어버린 것을 

도만 자주 한다고 너무 타박하지 마라

윷아! 너는 알리라, 도가 모 되기 쉬운 걸

도, 잦으면 머잖아 모 될 것이라는 것도 

모야! 오만하지 마라, 금세 도나 개나 될지 

형편에 따라 도나 개나 걸이 요긴할 때도 많지요

[권영철(호민2)]

윷놀이 판을 우리의 인생사에 견주어 예리하게 보신 아제의 통찰력이 감탄스럽네요~

[권태운]

영철 씨! 반갑습니다. 새해 새봄을 맞이하여 새 기상으로 더욱더 건행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강평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