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14장13절 "예수께서 들으시고 배를 타고 떠나사 따로 빈 들에 가시니 무리가 듣고 여러 고을로부터 걸어서 따라간지라"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한 이야기입니다.
1.따르는 자 예수님께서 헤롯 안티파스의 악한 일을 듣고 조용히 있는 자리를 피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배를 타고 떠나사 따로 빈 들에 가시니 무리가 듣고 여러 고을로부터 걸어서 따라간지라”(마14:13) 어쩌면 헤롯 안티파스의 통치 지역에서 그의 통치 지역이 아닌 갈릴리 호수의 북쪽으로 가신 것 같습니다. 헤롯과 그의 아내 그의 신하들이 그렇게 광적인 파티를 하며 악을 행하고 있는 현실은 참으로 예수님의 마음을 충분히 아프게 하였을 것입니다. 그렇게 조용한 곳을 찾아 가셨으나 예수님은 도착하여 배에서 내리시며 많은 사람을 보셨습니다. “예수께서 배에서 내려서, 큰 무리를 보시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들 가운데서 앓는 사람들을 고쳐 주셨다.”(마 14:14) 13절에서는 '여러 고을로부터 걸어서 따라간지라'고 말씀합니다. 그들중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이 배를 타고 떠나실 때 그 배의 행선지를 보고 걸어서 아주 먼 거리를 그렇게 걸어서 좇아온 것입니다. 배에서 내리시며 사람들을 보시고 예수님께서 그들을 '불쌍히'여기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치료하셨습니다.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당시에 헤롯 안티파스처럼 세례요한을 죽이며 예수님의 가르침과는 전혀 상관없는 악을 행하는 사람이 있었는가 하면 지금 예수님을 따라 온 백성들도 있었습니다. 매우 먼 거리였으나 그들은 힘을 다하여 예수님을 좇아왔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치시는 것이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던 선입관 때문에 예수님의 가르침을 깨닫는 것이 그리 쉽지 않았으나 예수님의 말씀을 열심히 들었으며 힘들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수고와 열심은 그들이 '구원자와 천국'을 알아가는 매우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2.오병이어 말씀을 가르치시고 듣다 보니 어느새 저녁이 되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먼 길을 걸어온 그들이 이제 다시 저녁을 위해 또 먼 길을 걸아가야 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그들을 위하여 특별한 만찬을 준비하셨습니다. “무리를 명하여 잔디 위에 앉히시고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매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니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마 14:19–20)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기도하시고 나누어 주셨을 때 그것을 가지고 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먹었습니다.남은 것이 열두 바구니에 가득 찰 정도로 풍성하였습니다. 이 식사는 예수님의 마지막 만찬을 생각나게 하고 완성된 천국잔치까지 생각나게 합니다. 옷은 먼지로 가득하고 몸은 피곤하였고 먹을 것은 오직 빵과 물고기뿐이었으나 그들은 기쁨으로 함께 식사하였습니다. 그들은 한 가족이었습니다. 헤롯 안티파스의 궁정에서는 비싸고 화려한 음식을 먹고 있었으나 그들은 악과 무지 가운데 있었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난 장소는 외딴 곳이었고 지극히 평범한 음식이지만 그것은 오병이어라는 기적을 통해 주어진 하나님께서 주신 음식이었고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자리였습니다. 그들의 웃음과 그들의 대화는 하나님께서 기뻐받으시는 것이었으며 그들의 모습은 고스란히 천국잔치의 모습이었습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들도 우리가 먹는 음식이 비록 비싼 음식은 아니어도 그것이 오병이어라는 기적을 통해 주신 것이 아니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동일한 은혜로 주신 것임은 압니다.힘을 다하여 믿음의 길을 따르고 따르면서 은혜를 깨닫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