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4
사무엘상권 13장~15장
(상권 14,37)
그러나 그분께서는
그날 아무 응답도
하지 않으셨다.
묵상ㅡ
그렇게 안된다고 해도
임금을 세워달라고
난리난리 떼를 쓰더니,
어쩜 좋아!
키크고 잘생긴 사울이,
인물값도 못하고,
팽당하게 생겼다.
하느님도 사무엘도
화가 나서 임금으로
세운것을 후회하신다.
사울, 웬만해야지.
패기넘치는 것도
모자라 과도한 열정에,
하느님 제쳐두고,
자기계획, 자기고집대로
기어이 하다가 눈밖에
나버린거다.
한번 시동걸리면
브레이크가 안걸리는
사울, 무모한건지
분위기파악이 안된건지,
하느님 영역 침범해서
경계 막 허무는거
질색이신 분인데,
자리가 사람을 만들수도 있고
사람을 망칠수도 있단거다.
그리고 주님께서
응답을 하지 않으시면
좀 진득하게 기다릴
일이지, 뭐가 급하다고
온갖 꼼수에 합리화를
하면서 나섰던건지,
주님께서 아무 응답도
없으셨다고 한 대목에서는,
무응답이 응답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존재하시지만
안계신것처럼 침묵하시는
하느님의 의중을 헤아려
식별하는 능력이
우리에게도 중요함을
교훈으로 알려준다.
응답이 없을때조차,
그 무응답이 지금
이때엔 가장 좋은
응답이라는 것을,
종종 느낄때가 있다.
이때야말로 하느님의
때를 기다릴줄 아는
훈련을 할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싶다.
뭔가 열심히 뛰어다니며
애쓴것 같은데 뭐 하나
마땅한게 없는것 같은
사울의 언행이, 왠지
나에게도 있을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는건
뭐냐. 나라고 그러지
않으리라는 장담을
도저히 못하겠단 말이지.
내뜻 내고집 내경험 내생각..
그런것들이 강하면
뭔가 잘할수있을것 같은
맘이 들면서, 마치 나에게
주도권이 있는것처럼
물불안가리고 막
투신하게 되면서
주님께서는 열심히
한것을 다 감안해주실거야
라고 맹신하게 되는 것,
그러다 사울처럼 주님께
팽당해서 아웃되는
새드엔딩을 맞게 되는
그런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자! 뭐 이런 메세지
정도로 내 스스로에게
자극을 주었다.
그러니께 정신차리고
항상 주님 말씀 주님뜻
주님계획, 자나깨나
주님 시나리오,
기억하자, 주님 명령.
주님, 나약한 저희를 이끌어주소서.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에서 내려다본 베키오 다리풍경
첫댓글 요셉피나님
묵상 글 고맙습니다
묵상 글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