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생명은 깊이 약1cm인 수피에 있다.
인위적으로 가로질러 수피를 벗기면 나무는 하루를 살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수피를 통해 땅속 영양분과 물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잎의 광합성 작용도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게 수피다.
그럼 나무를 지탱하는 부분은 어디일까?
수피 내의 심재다.
심재는 나무에 영양분이나 물을 공급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나무를 지탱하는 것이다.
나무는 시간이 흐를수록 커지며 둘레 또한 굷어진다.
게다가 심재는 탄소가 주 성분으로 외부로 노출되면 살짝 검게 변한다.
세월의 무게를 간직한 나이테는 심재에 있다.
외부로 들어난 나이테,그 아름다움은 유명한 조각가라도 조각할 수 없다.
일그러진 나이테 모습은 마치 기암겨석처럼 보인다.
그 아름다움을 감상해보자.
●신갈나무의 꽃말은 번영,붙임성이 좋음이다.
ㅡ참고ㅡ
■신갈나무 사진은 서울시 창경궁에서.
첫댓글 퇴적층을 보는 느낌은 뭘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