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의 대영식당은 커다랗게 음식의 맛이 뛰어난 식당밥은 아니다.
그러나 음식들의 맛이 마치 집에서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정성이 돋보이는 식당 밥상 이었다.
뛰어난 음식맛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하기 어려운곳으로
고향이 생각나고...어머니가 지어주신 밥상이 생각나는 사람들에겐
꼭...한번 추천해주고 싶은 음식점이다.
따뜻하게 뚝배기에 끓여져 나오는 인정이 있는
대영식당의 김치찌개이다.
대영식당은 평창의 시외버스 터미널과 올림픽시장에서
약 두블럭정도 떨어진 멀지않은곳에 위치한다.
커다란 공간은 아니고 일반 가정집이었을듯한 분위기의
식당...실내의 공간도 모두 입식좌석으로
방방마다 10여명씩의 손님들이 자리할수 있는분위기다.
반찬들의 모습...인정이 넘치는것이 보일정도로 듬뿍듬뿍 그릇에 담겨져 나온다.
손님을 위해서 이쁘게 꾸며서 담어내는 모습이 아니라
집에서 저녁에 밥을먹지 못하고 들어온 자식에게 내놓는 밥상처럼
손으로 듬뿍집어서 담아놓은듯한 정감있는 차림상이다.
5천원의 가격이 듬뿍듬뿍 담겨져 나오는 밥상위의 반찬들이
보기에도 나쁘지 않으며 그 맛도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집에서 만든 어머니의 손끝에서 전해오는듯한 맛이났다.
걸죽한 스타일의 김치찌개...뚝배기에서 살살 끓으며 나오는데
오래된 묵은지를 사용해서 만든듯이 조금은 새콤한맛이 난다.
이미 이 뚝배기에서 풍겨져 나오는
김치찌개의 냄새에 코끝이 진동하며
식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두부와 고기가 듬뿍 들어간 김치찌개...
식사도중 혹이나 모자를까봐 왔다갔다 하시면서
부족한것이 있으면 모든 말하라고 하면서
꼼꼼하게 하나라도 더 챙겨주시는 주인할머님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기만 하다.
이런맛이 바로 우리의 어머님들이 차려주신 밥상의 맛이 아닐까?^^
밥또한 금방 새로 지은듯이 맛이 좋았으며
조금씩 조금씩 앞접시에 담아서 먹던 김치찌개는
어느새 바닥을 보이며 새로 더 추가로 먹을수밖에 없는
우리들 고향의 맛...어머님이 준비해주신 밥상의 맛이다.^^
대영식당의 김치찌개맛~~
이렇다 저렇다 말씀마시고 직접 드시고 그 맛을 선택하시길^^
대 영 식 당
주 소 /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노성로 60
전 화 / 033 332 2754
첫댓글 김치찌개의 맛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