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겨울, 눈 건강에 좋은 영양소 3가지는?
눈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특히 민감하다.
가벼운 안구건조증부터 각막염, 결막하 출혈 등 다양한 안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안과 전문의들은 눈을 건조하지 않게 하고,
평소 눈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 루테인, 눈 활성산소 제거해 노안 늦춰
자외선에 많이 노출될수록 눈 속에 활성산소가 생겨 정상세포를 파괴하고 황반을 손상시킨다.
자칫하면 실명 질환으로 알려진 ‘황반변성’이 나타난다.
황반은 망막 중심에서 물체를 식별하고 색을 구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황반변성으로 인해 시력이 떨어지고 사물이 휘어 보일 수 있는데,
이를 루테인 섭취로 예방할 수 있다.
루테인은 활성산소, 자외선, 청색광을 흡수하는 역할을 해 눈 건강을 지키는 대표 영양소다.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루테인이 풍부한 채소나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달걀 노른자, 고구마, 오렌지 등에 루테인이 많고
시금치나 양배추, 케일 등 녹황색 채소에도 포함돼 있다.
특히 케일은 각종 미네랄과 철분 등을 함유하고 있고 루테인 함량이 시금치에 비해 3배 이상 높다.
■ 오메가3, 건조한 눈 개선
눈이 건조해졌다면 오메가3가 효과적이다.
오메가3는 EPA와 DHA로 구성된 불포화지방산으로, 안구 건조를 개선하는 데 좋다.
특히 DHA는 망막 조직의 주성분으로, 눈물막을 튼튼하게 하고 눈물이 마르는 것을 방지한다.
오메가3는 체내에서 자체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데 고등어,
참치, 연어 등 생선과 해조류에 많으며 견과류에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정민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눈 건조·피로 클리닉 원장은 "오메가3를
건강기능식품으로 섭취할 경우 EPA와 DHA 비율이 각 3:1일 때 건조증에
호전을 보였다는 연구결과를 주목해야 한다"며 "특히 EPA와 DHA가 500mg 이상인
제품을 골라야 권고하는 최소 권장량을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비타민A, 시력 보호
비타민A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각막 표면과 시력을 보호한다.
부족하면 안구건조증, 야맹증, 결막염 등 각종 안질환을 유발한다.
또 비타민A는 눈 망막에서 빛을 뇌신경 신호로 바꿔준다.
비타민A가 부족하면 야맹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유다.
최 원장은 "시금치와 파슬리 등 녹황색 채소에 함유된 카로틴은
비타민A로 변해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며
"파프리카, 오렌지, 토마토도 꾸준히 섭취하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