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왓디 캅! 피스 통신원 테디입니다. 2016 쪽빛캠프 3학기의 두 번째 나라, 중국으로 출국을 앞둔 밤, 태국에서의 소식을 전합니다.
<선풍기 청소>
지난 토요일, 중국으로 떠날 채비를 하면서, 그동안 꼼꼼히 챙기지 못했던 곳을 찾아 청소했습니다. 선풍기도 그중 일부였죠. 오랜만에 먼지 쌓인 선풍기를 꺼내 씻었습니다. 친구들은 방을 구석구석 돌며, 선풍기를 분해했습니다. 높은 곳에 달린 선풍기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빼냈지요. 그렇게 하나둘 모은 선풍기를 마당으로 가져왔습니다.
에이클은 요리하고, 세라는 방 청소를 하는 사이 제이크, 제임스, 다겸이는 선풍기를 씻었습니다. 얇은 창 사이로 끼어 있는 때에 물을 뿌리고, 비누기가 가득한 솔로 문질렀습니다. 호스로 물을 뿌리자, 깔끔한 선풍기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방 청소를 하던 세라도 왔다!
<에이클의 여행>
지난 일요일, 에이클이 혼자 치앙마이 시내에 다녀왔습니다. 치앙마이 구시가지와 님만해민 등지를 걸어서 누비고 돌아왔습니다.^^
치앙마이 선데이 마켓에서 코끼리 컵도 샀습니다!
에이클의 여행 이야기를 들어보니,
하루 동안 치앙마이 구서구석을 재미있게 다녀왔더군요! ^^
<가쓰오부시와 다염>
오늘 저녁도 어김없이 다염이가 옵니다.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먹을거리를 요구하는 다염이에게 쪽빛캠프 친구들은 얼마 전에 가츠돈을 만들기 위해 샀던 가쓰오부시를 나눠줬습니다. "다염아! 맛있게 먹어!"
"옜다! 먹어라!"
<장군멍군>
오랜만에 체스 시합도 열렸습니다. 오늘의 체스 기사는 에이클과 테디!
라이벌을 만난 두 사람의 치열한 한판 대결이 시작됩니다.
고심하는 두 사람.^^
박빙으로 펼쳐지는 게임!
팽팽하게 맞선 체스판에는 긴장감이 맴돌았습니다. 그런데 두 번 다 에이클이 허를 찌르는 공격으로 '체크메이트'를 만들어 승리했습니다. ㅠㅜ (에이클, 다시 한번 결투를 신청합니다.)
<메밀과 덴뿌라>
해가 조금씩 저물자 제임스와 에이클이 요리합니다. 오늘의 메뉴는 메밀과 덴뿌라입니다. 며칠 전에 가츠돈을 만들어 먹을 때 에이클이 직접 만든 쯔유가 남아서, 어디에 써야 할지 생각하던 찰나, 메밀이 떠올랐습니다. 제임스와 에이클은 남은 쯔유를 이용해 메밀국수를 만들었습니다.
"맛있게 해주세요!"
"나도 하는 척해야지!"
다른 일을 하다가 통신원이 다가가자
갑자기 튀김을 굽기 시작하는 제이크! ^^
- 메밀 -
by 에이클&제임스
- 덴뿌라 -
by 에이클&제임스
과연 그 맛은 어땠을까요?
"굿!"
요리 실력이 쑥쑥!
메밀국수는 맛잇었다!
<세라의 기타 2>
늦은 시간 세라가 책상에 앉아 악보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밤이 늦어서 기타를 못 치는 늦은 시간엔 김광석의 곡들이 담긴 악보 책을 보면서 노래를 연습했습니다!
<재활용품>
태국에서는 재활용품을 모아서 근처의 폐품처리소에 가져가면, 각 품목으로 분류해 무게를 잰 뒤, 푼돈으로 돌려준답니다. 친구들은 재활용품 판 돈을 모아 맛있는 음식을 사 먹기도 하고, 모두에게 필요한 물건을 사기도 한답니다.^^ 중국으로 떠나기 전, 짹, 쨈, 에이클이 한곳에 모아뒀던 재활용품을 버리러 다녀왔습니다.
<새로운 의자>
피스캠프의 돌마당 한쪽에 새로운 쉼터가 생겼습니다.
<계절이 바뀌었다.>
중국으로 떠나기 하루 전, 이번엔 피스캠프의 마당을 정리했습니다. 9월 한 달 내내 비가 오는 바람에, 한동안 마당은 손 쓰지 못했습니다. 10월 들어, 계절이 건기로 바뀌면서 날이 좋아졌습니다.
페인트를 칠할 사람과 마당 정리를 할 사람을 나눴습니다.
"가위, 바위, 보!"
결국 페인트칠은 하지 못하고, 다 함께 마당 정리를 했답니다!
다 함께 삼 캐는 아낙이 되어 잡초를 뽑습니다.
잡초를 뽑으며 친구들은 엄청난 수다 실력도 보였답니다.
<코코넛 나무 메우기>
피스캠프에는 거대한 코코넛 나무도 있습니다. 매년 제철이 오면 잘 익은 코코넛 물과 과일을 이 나무에서 따 먹기도 하지요.
하지만, 코코넛 나무 근처는 지대가 낮았습니다. 비가 세차게 오면, 물이 고이기도 합니다. 피스캠프 마당 재정비에 나선 블루이와 테디는 삽을 들고, 흙을 퍼서 코코넛 나무 근처의 땅을 메웠습니다.
오랜만에 삽질을 하니, 몸의 고되지만 소꿉놀이를 하는 듯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저는 삽질은 어른용 소꿉놀이, 목공은 어른용 블록 놀이, 페인트는 어른용 그림 그리기, 미장은 어른용 모래장난...이라고 가끔 생각하곤 합니다.^^
영차! 영차!
<톱질>
블루이와 제이크는 쇠톱을 들고, 캐비넷에 쓰일 쇠봉을 자릅니다.
<이탈리아 요리>
그렇게 오전과 오후에 피스캠프 정비를 마치고, 다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치앙마이 시내로 나갔습니다. 이틀 전부터 다 함께 먹고 싶은 음식을 이야기 나눴습니다. '중국 음식, 이탈리아 음식, 태국 음식'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는데요. 치열한 토론 끝에 이탈리아 음식점으로 정해졌습니다.
원래 일한 뒤 먹는 음식이 맛있죠? 피스캠프 친구들이 피자, 파스타, 라자냐 등에서 먹고 싶은 메뉴를 열심히 정합니다.^^
또, 그날은 중국으로 떠나기 하루 전이었습니다.
그렇게, 태국에서의 마지막 밤이 흘러갑니다.^^
중국에서 만나요!
피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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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3일 전 소식을 전하려 했으나, 중국 출국 준비와 중국 도착 후 벌어진 좌충우돌 해프닝 및 현지 인터넷 사정 때문에 소식을 좀 늦게 전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피스캠프 사람들 모두 안전하게 목적지인 윈난 성 쿤밍 시에 도착했습니다. 낯설고 물 설은 2016 쪽빛캠프 3학기 두 번째 나라, 중국에서 우리가 적응하는 방법은 그야말로 좌충우돌입니다, 현재까지는.^^ 자세한 중국 소식도 곧 전해드리겠습니다. 피쓰!
첫댓글 아!~~ 왜 엄청 오랜만인 것 같은 느낌이죠?
반갑습니다. 많이 기다렸답니다. (^.~)
중국에서의 좌충우돌 해프닝이라 하니 걱정 반 궁금증 반.
어쩌면 중국은 지금까지 접해본 나라와는 다르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그러나 색다른 문제에 봉착했다면 그 문제 해결하는 과정 또한 큰 경험이고 공부이기도 하지요.
<문제해결능력> 중요한 과목입니다.
중국소식, 기대하겠습니다!
- 제이크, 단정히 이발하고 새 마음으로 중국을 맞이하였겠군요.
- 어쩌나... 다염이. 갑자기 빈집이라 서운하겠다.
- 아무리 봐도 다겸인 최고의 가정교육을!! 이것 저것 안 해보는 게 없구만. 이렇게 크면 제 앞가림은 따논 당상일 거야요!
- 테디, 일을 놀이로 여기고 즐길 줄 아는 그대는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
"일과 놀이와 공부는 하나!" "세상은 한바탕 놀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