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종인 위양종과 임제종에서 제7대 조사로 섬기는 남악회양선사는 불법의 요지를 배우기 위해
육조 혜능대사를 찾아뵈었다...
혜능대사께서 물었다...
"그대는 어디에서 왔는고?.."
회양선사가 대답했다
"숭산에서 왔습니다"
혜능대사께서 다시 물었다.
"무슨 물건이 이렇게 왔는가? "
스님은 여기에서 그냥 말문이 막혀 버렸다.
그리하여 이 질문을 8년 동안 참구하여 마침내 깨닫고는 육조대사를 다시 참견하고....
"설사 한 물건이라 해도 맞지 않습니다"라는 유명한 일화를 남기셨다...
유튜브를 보면 무수한 법문들이 쏟아지고 있고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법문이 열리는 시대입니다....
남악회양선사의 8년간의 참구를... 학인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의문을 품기도 전에, 새로운 의문을 덧붙이게 하는 것이 과연 학인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가?
8년간의 참구는 아니더라도... 의문을 품는 시간은 필요합니다... 그것이 절실하면 절실할수록... 법의 요체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많은 법문을 듣는 것보다... 가슴에 의문을 품게 하는 법문이 좋은 것입니다...
의문을 주고... 그 의문을 가슴에 품게 하는 법문... 그리고 그 의문을 품었다면 공부의 8할은 된 것입니다...
정말 그대들에게 절실한 의문이 생겼다면... 그 의문은 스스로의 생명력을 가집니다....
의문은 스스로 커져갑니다...
그러나 그대에게 절실한 의문이 아닐 때는... 그 의문은 생명력이 없습니다... 곧 사멸합니다...
의문을 일으키지 않는 법문은 망상에 망상을 더 할 뿐입니다...
알음알이만 키워나간다면.... 그것은... 사람으로 치면.... 비만에 해당됩니다...
8년간의 참구는 아니더라도... 의문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의문의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크게... 깨달을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