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에서 15분,
고양시 장원주말농장의 제 밭 10평입니다.
두둑이 이렇게 3줄입니다.
두둑1. 상추와 오이
두둑2. 고추와 방토
두둑3. 풋호박과 수박
요긴 보너스 구역
풋마름병(청고병)으로 지난 주 죽은 고추의
옆 고추가 전염되어 죽었습니다.
폐기하고 그 자리를 또 비우자니 아까와서
시험삼아 열매마(둥근마, 하늘마) 1주를 3천원에 사서 심었습니다.
늦은 가을에 천정망에서 둥근마를 수확할 수 있을 지 모릅니다.
5월에 심었어야 했는데 6월 중순이라
그냥 '혹시나' 입니다.
주변에서 맴돌다가 8월 말에 수박밭 철거하면
그 망을 써보렵니다.
바로 옆에서 고추가 마름병으로 죽었어도
깻잎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걸 보고
고추와 전혀 다른 과인 열매마를 생각한 겁니다.
고추가 계속 죽으면
여기는 열매마 밭이 될 지도
이곳엔 가지도 1주 땜빵했습니다.
남들 가지는 이렇게 컸지만
오늘 천 원 주고 산 아이는
늦은 가을에나 클테니 그늘 걱정은 안합니다.
멍석망 속에는 3일 전에 이식한 상추싹들이
시들은 채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일반 방토와 애플토마토
미인풋고추
오이는 물을 좋아해서
올 때 마다 물을 흠뻑 줍니다.
그 밑에 공심채도 미나리 만큼이나 물을 좋아하니
궁합이 천생연분.
블랙허니 수박밭입니다.
천정에 오르지 못하게 옆으로 눕혀서 일주일간은 버텨 보려고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매 년 큰 수박도 공중 재배를 했었습니다.
1기생들이 왼쪽 망의 천정에 닿으면
2기생들은 중간 망에 첫 발을 내딛습니다.
나중엔 고추밭 사이의 이 고랑도 그늘이 됩니다.
큰 수박은 줄기 마디가 더 길어서
이틀만 안와도 교통정리가 어렵습니다.
성수기 휴가철이 첫 수확기라서
휴가 복귀해서 가보면 잘익은 수박은 새들이 쪼아 먹고 낙과하고 ...
2기생들은 아들줄기 3개씩만 키우려 합니다.
이제 첫 열매는 달았고
벌과 나비가 열심히 수정시키고 있습니다.
옆으로 눕혀 지그재그해도
2미터 지주대가 30cm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곳 고랑에 의자를 두고 그늘막 아래서
전자담배를 태웁니다.
페트병에서 거꾸로 자라는 참외도 호스가 가까운 이리로 옮겨 왔습니다.
호박도 참외도 아직은 흰가루병이 없습니다.
다년생 작물
블루베리
오늘 따온 덜익은 아이들도
하루만 놔두면 모두 익습니다.
아들줄기 2개의 큰 열매 구역입니다.
일단 망을 타다가 열매가 수정되면
그 부위만 수박 받침대에 올라가도록 내렸다가 열매 전 후의 빈 줄기들만 또 망을 태울 겁니다.
얼룩이 풋호박
호박과 수박밭도 천정이 연결되어 있지만
만나면 수박은 끝장입니다.
힘쎈 호박은 반대편 흰천막 천정 위로 유도해야
2.4미터 활대를 10개 사왔습니다.
개당 1,100원...
많이 갖고 있었지만 손을 타서 분실했습니다.
이곳 상추밭에 조만간 활대를 쳐야 합니다.
장마철엔 투명비닐믈 덮어 비가림.
웃자라지 않도록 하고
이후 폭염기엔 검정 멍석망을 덮어 해가림.
온도를 낮추어 줍니다.
그래서 금추입니다.
옆지기 파란천막집
고구마를 심으셨습니다.
제 밭 앞에 H누님네
풋호박을 빙빙 감지 않아 벌써 천정에서 범람합니다.
어서 그늘 밑 긴 의자에서 휴식하실 생각만 합니다.
첫댓글 우~~~~와
귀국?
날씨가 꽤 덥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