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좀 차가워 졌습니다.
감기 걸리신 분 계신가요? 며칠 전 기운형님께 전화했더니
엄청 심하게 몸살을 앓았다고 하시던데 좀 나아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전화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지난 15~16 밤낚시를 했습니다. 말하자면 번출이죠...
지승원 회원, 황종길 회원, 그리고 저... 이렇게 단촐한 멤버로...
장소는 충남 아산시 선장면 죽산리에 있는 '죽산지' 회사에서 50여km 떨어져 있습니다.
지난 정출때 22일로 번출 이야기를 했다가 회사에 행사가 있어서 15일로 앞당기자고 했었는데
갑작스레 출장이 잡혔다가 취소되어서 번출에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일찍 출발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여의치 않아서 회사에서 8시반이 되어서야 차에 시동을 걸 수 있었습니다.
낮에 바람이 좀 불어서 불안한 마음이 없진 않았으나 비는 오지 안아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위안을 삼으며
열심히 달려갔습니다.
한시간 반쯤 걸려 도착해보니 승원형, 종길형 자리를 펴고 열심히 찌불놀이를 시작하고 있는 상태였죠.
달은 있었지만 이미 반쯤 넘어가고 있었고 구름이 적당히 있는걸 보니 오늘 한번 기대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오른쪽 승원형, 왼쪽 종길형 사이에 자리를 잡고나서 얼마 있지않아 캐미가 좌우로 흔들리는 것 같더니
조금씩 옆으로 흐르길래 휘익 잡아올리니 근래 보지못한 녀석이 떠억~ 허니 올라오는거 아니겠습니까?
슬슬 생기는 기대감에 오른쪽 왼쪽에서 들리는 푸드득 물 튀기는 소리...
새벽에 승원형은 출근을 하기위해 자리를 일찍 떠야 했지만
여튼 우리는 이번 번출에서 인어회 멤버 출조 사상 제일 풍성한 조과를 맛보았습니다.
초릿대가 빠져나가 바늘과 찌 그리고 초릿대까지 물고 저수지를 한바퀴 둘고온 녀석이
원래 자리로 돌아와서 그녀석과 찌 까지 한꺼번에 다시 찾는 희안한 경험과
새벽녘에는 오른쪽 팔꿈치가 아파서 왼손으로 낚아 올리기까지하고
그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경험을 이번 출조에서 맛보았습니다.
다만 더 많은 회원이 함께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웠으나
다음 기회에 다시 한번 뭉치자는 다짐을 하며 자리를 떠나왔습니다.
다음 사진은 죽산지 관리인이 찍은 것으로 죽산지 홈페이지에 올라있는 사진입니다.
아침에 철수하기 전 멀리서 찍은 장면입니다. 오른쪽에 검정옷을 입은 사람이 종길형, 그옆 빨간 윗도리가 저...
왼쪽에 빨간 옷을 입은 분 자리가 승원형이 잡은 포인트이고 저는 두 자리 사이에서 낚시를 했죠.
종길형의 아방궁... 이번 출조를 위해 장만했다는 후문이... 아방궁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놀라지 마시라 우리의 조과. 승원형 조과를 포함해서 살림망 두 망태기...
정말 많죠? 그야말로 '물반 고기반'이었습니다. 거의 8~9치급.
주욱 눕혀놓을까 생각했는데 이녀석들이 말을 안들을것 같아서 살림망에 넣은채로 촬영...
첫댓글 엄청나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기로 고생중...
흐흐흐...
영섭이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아쉽다
다음엔 신봉지로 가보시 자고요
죽산보다 13키로는 가까우니까 덜 부담 되겠지요
수고 많았습니다
야! 대박이네..
포인트 분위기 좋고..내가 좋아할만한 곳으로 잡았네..
종길이형 드디어 아방궁 질렀군..나도 고민중인데 자칼꺼 괜찮아 보이네..나도 그걸로 지르까? 얼마유?
난 금요일낮에 보령쪽에 오천항 앞바다에서 갑오징어/쭈꾸미 아이스박스 다 채워서 왔어유..^^
팔에 쥐가나도록 잡았는데...ㅋㅋ
뭣이여!`~ 그럼 불러야쥐
우리도 함 가자 오천항 ... 기림 빨랑 올려봐유~~~~~~~~~
영섭아 우리 자칼 텐느 공구 하면 좀 싸게 살 수 있을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