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울에 갔습니다.
동서울 터미널에서 출발하여 처음 간 곳은 국립 중앙 박물관이었죠.
박물관 보다가 다 보지 못하고 나왔습니다.
(국립 중앙 박물관 관람은 철인 5종 경기라고 말하고 싶네요. ㅡㅡ;)
박물관서 나와서 지하철로 여의도에 갔죠.
아무래도 이촌역 주변은 버스 교통이 애매하더군요.
제가 봤을 때 9502번만 빼고는 지선 버스더군요.
분명 간선도 있을 진 모르지만 아무래도 이곳은 정말이지 지하철 없으면 교통 불편해 보이더군요.
여의도역에서 내려서 여의도역 주변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국회의사당까지 걸어갔습니다.
국회의사당 은근히 멀데요.
금방 갈거 같았는데 추워서 그런지 가는게 힘들었습니다.
글구 보니 여의도 주변에 각종 기업들의 본사들이 은근히 많데요.
역시 서울의 맨하탄이라 불릴만 하더군요.
결국 국회의사당 앞까지 왔죠.
국회의사당 주변 둘러보다가 여의도역까지 걷기가 힘들어서 (사실 걷는건 문제가 안되고 추운게 문제였습니다. ㅡㅡ;) 서울역으로 가는데 버스를 타기로 했죠.
본인은 고속버스 타고 청주로 가려고 했는데 같이 온 친한 형이 KTX를 타고 대전으로 간다더군요.
문제는 그 형이 서울 지리에 완전히 꽝인지라 서울역으로 돌아가는 방법도 모른다는 군요.
그래서 버스 정류장 앞에서 버스를 기다렸지요.
그러다 대진여객 소속의 SAC(03년식으로 추정)가 162번을 달고 오길래 162번을 탔습니다.
162번 노선도를 살펴보니 대략 이렇더군요.
정릉동~돈암동~창덕궁~서울역~용산구청~여의도
일단 162번이 출발하는 곳은 지하철의 사각지대인 정릉동에서 출발이데요.
보아하니 162번은 정릉동, 돈암동 지역 주민들을 주 타겟으로 노린걸로 보이데요.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여의도 노선은 여의도 투어더군요.
여의도 구간이 은근히 길데요.
하긴 본인이 국회의사당에서 162번을 탔을때도 여의도 이리저리 돌더군요.
여의도 좀 돌다가 곧바로 원효대교를 건너가데요.
그러다 원효로에서 용산구청을 지난후 숙대역으로 가더군요.
숙대역서 숙대로 들어갈때 지나는 철도 아래 터널을 지났죠.
이렇게 해서 서울역으로 도착하더군요.
그 형은 162번은 너무 돈다더군요.
차라리 환승하기 귀찮더라도 지하철 타고 여의도 가는게 낫다고 합니다.
그런데 본인이 생각하기엔 이 정도면 양호하지 않나 싶더군요.
종점이 여의도다 보니 회차를 위해서 여의도를 도는 건 불가피 할지도 모르지요.
일단 162번이 여의도를 돌기는 했지만 다른 노선들도 여의도 도는건 거의 마찬가지일껍니다.
일단 울나라 사람들 특성이 환승을 시러하는 성향이 강하죠.
본인도 환승이 귀찮을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때는 차라리 좀 돌더라도 버스 타는게 낫죠.
머 버스 굴곡 노선은 어디에서나 있기 마련이니 말이죠.
본인 혼자 있을때는 정릉동까지 갔었는데 그 형 서울역으로 데려다 주어야 해서 결국 서울역에서 내렸습니다.
제가 보기엔 서울역서 여의도 가기엔 탈만 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여의도 내에서 투어하는건 어쩔 수 없으니 말이죠.
이상 162번을 시승한 기념 글을 마쳐야 겠네요.
여의도역에서 국회의사당까지 걸어가셨단 말입니까.. (쿨럭..) 162번 여의도구간은 원효대교-KBS별관-여의도역-국회의사당-KBS본관-전경련-환승센터-증권거래소-여의도역-KBS별관-원효대교로 알고 있습니다. 이정도면 양호한 거죠... 영등포에 중앙차로 한 상태로 162 262 360 다 들어갔으면 아마 아마겟돈이었을 겁니다-_-
첫댓글 환승센터 생기고 더 도는 것 같다는...
차라리 예전의 영등포 구간이 덜 도는듯...
이촌동 경유하는 버스는 대부분 이촌동길로 운행하고, 주민들은 대부분이 그쪽에서 버스를 이용합니다.(간선 149번, 지선 0015번, 6211번 경유) 중앙박물관앞이야 예전에는 허허벌판이었으니.. 9502번 외에 지선 0211번과 0014번이 경유합니다.
0014도 노선변경해서 온 것이지요. 만약 이촌동길 버스들을 박물관쪽으로 보낸다 하면 난리날겁니다.
여의도역에서 국회의사당까지 걸어가셨단 말입니까.. (쿨럭..) 162번 여의도구간은 원효대교-KBS별관-여의도역-국회의사당-KBS본관-전경련-환승센터-증권거래소-여의도역-KBS별관-원효대교로 알고 있습니다. 이정도면 양호한 거죠... 영등포에 중앙차로 한 상태로 162 262 360 다 들어갔으면 아마 아마겟돈이었을 겁니다-_-
여의도 특성상 굴곡이 생기는게 아닌가 싶네요. 여의도 지나는 곳들이 대부분 수요가 큰 곳이기 때문이죠. 다른 여의도 종점 노선들도 여의도 투어일껄로 추측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