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과 조안 엥겔을 기억하시나요? 세계 자연 보존 연맹 회원 그룹인 ‘인간과 자연 센터 (Center for Human and Nature)’ 의 부부 회원으로서 세계 자연 보존 총회 기간 (9월 6일~15일) 틈나는 데로 강정 마을을 방문, 강정 주민들의 제주 해군 기지 반대 투쟁을 뜨겁게 지지했던 분들입니다. 세계 자연 보존 연맹의 많은 회원들로부터 존경받는 변호사인 론 엥겔은 세계 자연 보존 총회 마지막 날 왜 ‘인간과 자연 센터’가 ‘결의안 181: 강정 마을의 인간, 자연, 문화, 그리고 유산을 보호하기 (Motion 181: Protection of the People, Nature, Culture and Heritage of Gangjeong Village)’ 을 발의했는지 감동적인 연설을 한 바 있습니다. 여기를 보시길.
약 3 주 전에 이 분들로부터 고마운 선물이 왔었어요. 강미경 선생님과 마을 주민분들로 하여금 냇기리소당 천년 이상 된 신성한 담팔수 나무 ( 아마도 한국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에 조안이 동봉한 스카프를 특별히 걸며 마을과 세계의 평화를 빌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아래는 그 분들이 보낸 카드 커버, 글, 사진들입니다. 담팔수 나무 사진을 찍어 예쁘게 카드 겉봉에 붙이셨네요.
2012 년 9월 22일
친애하는 강정 주민 여러분들,
저희들의 짧은 방문은 지구의 사람들이 평화롭게 사는 것을 배울 수 있으며, 우리가
지구의 모든 창조물들의 아름다움을 존중할 수 있고, 우리가 그들과 그것들의 번창할 권리에 의존한다는
우리의 신념을 새롭게 했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여러분의 용기, 결의,
관대함, 정신을 고양하는 기쁨의 표현들에 대해 감사하는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아마도 강미경 선생님이 이끄시는 가운데, 주민들 몇 분께서 그 신성한
나무 (담팔수 나무)에 걸려 있는 천들에 이 스카프를 같이
걸어주시고 여러분 마을과 우리들, 지구의 어린이들과 지구 자체를 위해 네 방향으로 기도를 해주신다면
기쁠 겁니다.
사랑으로
조안과 론
론과 조안이 동봉한 사진들, 그립고 고마운 얼굴들, 기억하시나요?
지난 토요일, 13일 경, 여러가지로 경황이 없는 가운데 행진 준비와 농사로 바쁘신 주민분들께 미처 말씀을 못 드렸지만 드디어 강미경 선생님 및 몇 세계의 평화 친구들과 함께 짬을 내어 냇기리소 당을 찾아가 조안의 스카프도 걸고 그 분들의 부탁 데로 강미경 선생님 인솔 아래 동서남북 사방으로 절을 하며 모든 이의 평화를 빌었습니다. 진작 올렸어야 했는데 지금 올리는 것 양해해 주시길.
보이지 않지만 항상 강정을 뜨겁게 응원하는 세계의 고마운 분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강미경 선생님께서 조안이 동봉한 아름다운 스카프를 담팔수 나무에 거셨습니다.
동, 서, 남, 북으로 지구상, 천상의 모든 창조물들, 인간과 정신적 지도자들에게 감사하며 평화의 절을 합니다. 론과 조안의 부탁대로 '마을과 우리 모두, 지구의 어린이들과 지구 자체'를 위해서도 기도를 했습니다.
론과 조안이 보낸 카드, 사진들, 스카프 밑에서 함께 인증샷~
강정 마을은 세계가 지키기 때문에 더 이상 외롭지 않습니다.
영문: http://savejejunow.org/solidarity-greetings-chn-couple/
첫댓글 CHN 관계자분들.. 특히 부부로 오셨던 론과 조안.. 반가웠고,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를 잊지 않고 편지로나마 연락을 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시 만날날을 기약하며..
참 고맙고 감사하신분들~~~~!
쪼록,강건하소서~~~!
함께하는 이들이 있기에 우린 행복하고 할 수 있습니다. 모두 모두 건강하세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