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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22:39-53
간절히 기도하시는 예수님....
묵상하기
“예수께서 그 잡으러 온 대제사장들과 성전의 경비대장들과 장로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왔느냐”
예수님은 기도를 무기로 사용하셨지만, 어리석은 자들은 세상의 무기를 들고 싸움에 임하려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가룟 유다가 나타났는데,
그는 친밀함을 표현하는 입맞춤이라는 도구를 비열하게 배신에 이용했습니다.
이때 예수님 주위에 있던 제자들이 사용한 무기는 칼입니다.
한 제자는 칼을 휘둘러 대제사장의 종의 귀를 떨어뜨리기까지 했는데,
요한은 그가 베드로였다고 명시합니다.
이처럼 기도로 준비하지 못했던 제자들은 세상의 무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을 막으시고, 그 종의 귀를 치료해주십니다.
칼은 결코 승리의 도구가 될 수 없고 오히려 인내하고
선을 행하는 것이 승리의 길임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을 잡으러 온 자들이 잘못된 시간에 잘못된 무기를 가지고 왔음을 지적하십니다.
성전에 속한 사람들이었고 예수님은 늘 성전에 계셨기에 그들이 언제라도 체포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잡으려면 사람들이 보지 않는 밤에 검과 몽치를 가지고 가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그들이 선택한 시간과 무기는 그들이 세상에 속한 자들이고,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음을 확증해 줄 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속한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무기에 눈을 돌리지 말고,
주님이 주신 무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부지런히 익혀야 합니다.
기도하기
예수님은 기도라는 무기만을 가지고 악한 세상 가운데로 걸어 들어가시며
우리에게 “나를 따르라”고 명하십니다.
우리는 그 악한 세상 안에서 거룩한 백성으로,
무엇이 옳은지 밝히며 살아가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이번 고난주간에는 우리 손에 들린 기도의 칼날을 예리하게 벼리고,
주님처럼 담대한 마음을 품도록 자신을 훈련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