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이웃 지인들과 함께 거제 이수도를 1박 2일 다녀 왔습니다.
2달여 전에 모임에서 예약한 것이라 빠질 수가 없었습니다.
출발하는 날인 10월 20일은 직장에서 체육대회가 있어서 참석이 어려웠지만 일행들의 배려로 체육대회를 마치고 갈수 있도록 시간을 늦추어 주는 바람에 오후 늦게 이수도에 입도를 했습니다.
당일 유럽여행으로 부부가 함께 하지 못했던 분도 있었습니다.
억지 춘양이라고 남자만 참석했던 최사장이 펜션에서 만세삼창을 하다가 난데 없이 술취한 모습을 보여 한바탕 헤프닝이 벌어 지기도 했습니다.
우서웠던 것은 머리가 좀 벗겨진 송사장의 웃는 모습이 좋아 달마사진처럼 찍어서 벽에 걸어두자는 농담을 건네며 얼글사진을 찍었는데 모두 배꼽을 잡고 한바탕 웃었습니다.
그래서 제목을 ‘달마야 놀자’로 뽑은 것입니다.
이번 이수도를 다녀 오면서 느낀 것이 “볼거리, 먹거리, 잠자리”의 관광3박자를 잘 활용한 코스였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들어 갈 때 1인당 왕복 8,000원의 배삯을 지불하고 섬에 들어 가서는 저녁을 푸짐한 바다회를 비롯한 해산물요리로 밥반주를 겸하여 먹고 다음날 아침과 점심까지 제공하면서 잠은 펜션에서 자는데 먹고 잠자는 비용이 1인당 70,000원 이었으니 저렴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전시간대에 이수도 둘레길을 1시간여 돌면서 운동을 겸한 시원한 바다를 감상했으니 광광3박자가 제대로 갖추어 지면서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 그리고 알찬 관광이 되었다는데 일행이 공감했기 때문입니다.
일행중 낚시를 좋아하는 변사또(친구의 별명)는 바다낚시까지 즐겼으니 금상첨화 였겠지요.
섬의 주민들이 얻는 소득은 배를 운영하여 종사자들이 선비를 받아서 좋고 식당은 3식을 제공하여 운영하면서
섬바깓의 아주머니들까지 일자리를 제공해 주고 펜션은 숙박객을 유치하여 소득을 얻고 한마디로 일거 삼사득은 될듯해 보였습니다.
여하튼 가을의 초입에 잠시의 일탈로 ‘정중동 망중한’의 한때를 보내고 왔습니다.
광경을 사진으로 한번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