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 우연히 학교정문한켠에 붙어있던 공군기술고등학교(현 항공과학고등학교)의 학생모집포스터를 보게됨으로
써 어쩌면 항공정비사로써의 첫발을 시작한듯하다. 그렇게 큰 꿈을 가지고 지금 나에게 남은 캐리어는 공군11년경력과 국내
면장과 ap mechanic certi이다. 다시한번 내인생을 내 캐리어를 내꿈을 jump up하기 위해 전역을 결심하고 지금은 전역하
여 다시금 하루에도 수십번씩 고뇌하며 미래를 위해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중이다. 돌이켜보면 imf 이전은 정비사에게는 정
말 최고의 대우를 받는 시절이 아니었나 싶다. 공군 부사관 경력 4년이면 대한xx 아시xx 에 원서만 넣으면 그냥 모셔가려고
난리였다.그게 딱 내가 고등학교를 진학하던 시기였으니깐 내 목표는 당연 대한xx 그 이상이었다. 물론 유학이라는 것도 그
때부터 결심하였으며, 이미 고등학교때부터 내가 가고싶은 미국의 항공학과 대학을 2-3군데 정해놓고 있었다. 공군 정비사
11년! 정말이지. 조금심한말로하면 밖에서는 아무짝에 쓸모없는 경력이다. 이제 막 졸업한 전문학교 출신 졸업생과 같은 위
치(?) 정도가 아닐까 한다. (군출신으로써 군출신을 비하하거나 전문학교 출신을 비하할 목적의 의도가 아닙니다..^^)
정말 10년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이다. 모 선배님을 따라 다른 모 선배님의 돌잔치에 꼽사리로 따라간적이 있다. 몇일전
의 일이다. 그 선배는 현재 인천에서 대한항공 부품수리공장에 계신 나하고는 많이 차이나는 선배였다. 이런저런 이야기 도
중. 정말 가슴아픈 이야기를 들었다. 요즘 지원자들은 스펙이 흘러넘친다고. 2년정도의 유학경험없는 지원자가 없으며, 토
익 800-900은 기본이 라는 요즘 지원자들. 다른 게시판에도 글을 남겼지만, 항공정비사의 기본스펙이 오르고 개인의 역량이
올라간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항공정비사에 대한 사회적인식이 올라가고, 그러면 당연 수준이 올라가고, 처우도 달라질 것이
고. 환영할 일일 것이다. 하지만, 정말 너무 아쉽다. 스펙이 오르는 이유가 단지 일자리 부족 등의 사회적 경기침체가 원인이
라면 말이 달라지는 것이다. 인턴으로 뽑힌 모 후배는 취직 후 safety wire를 하고 있으니깐 같은 동기 기타 다른 유학파 출
신들이 신기한듯 옆에서 쳐다보고 있었단다. 이는 분명 항공정비사를 꿈꾸고 경력도 있고 자신을 업그레이드하기위해 항공
정비유학을 다녀온것이 아니라, 딱히 항공정비사가 꿈이었다기 보단 유망직종이며 향후 인력난을 대비해 막연한 선택이었
을 가능성이 없지 않기에 유학가서 본과에서 처음 항공기를 보았을 것이며, 단순히 공식만 외우고 영어만 조금 늘리고 자격
증만(A&P) 따왔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환경이나 상황에 맞게 대처하여 마케팅을 펼치는 각종 전문(??)업체들의 환상적인
상술이 한몫 했으리라고 본다. 몇일전 인하항공전문학교 학생모집글이 까페에 올라온 것을 보고 잠깐 든 생각이다. 솔직히
100%는 아니겠지만 잠시잠깐 전문학교에서 일하면서 지켜본 결과로는, 전문학교 나와서는 크게 비젼이없다. 전문학교 항
공정비과 나와서 제일 많이 진출하는 곳이, 군 부사관이다. 그나마 공군 정비사로 들어가게 되면 더할나위없겠지만 그나마
도 쉽지 않다면 말다한것 아닌가. 학교에서 홍보하는 것을 보면, 홍보하는 것이 전부일만큼 항공사 취직은 하늘의 별따기정
도이기에 정말 항공정비사가 되고싶다면 잘 생각하길 바란다. 그렇게 잘되서 공군부사관으로 가서 항공정비경력 쌓고 민간
항공에 진출하고 싶다면 향후 몇년간은 아주 좋지 않은 선택이 될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다. (전혀 전문학교를 무시할 생각도
없으며, 전문학교 졸업생으로 성공하신분도 주위에 많이 있기에 그러고 싶지도 않다. 오해하지 마시길 바란다.) 단지, 좀더
먼 후를 생각해보고, 현 위치의 항공정비사를 생각해보고, 앞으로의 경쟁력을 생각해보기 바라는마음에서, 항공정비사 선배
로써, 새로시작하는 항공정비사를 위하는 마음으로 글을 남기는 것이다. 조금 심한말로 요즘 항공정비사로 취업하기 위해서
필요한것은 항공과 졸업도 아니고 엄청난 경력(이것은 향후 40-50대에 이직을 원할때 필요하다)도 아닌것 같다. 토익 900점
에 모업체에서 기종rating받고 4년제 학사학위만 있으면 만사 ok!이렇게 항공정비사가 될수있음에 정말 마음이 아프다. 좁
은 땅덩이에, 어쩌면 더이상 항공정비사로 살아가기 힘든 나라가 바로우리나라가 아닐까 한다. 어쩌면 우리나라는 지금이
항공산업이 발달할만큼 발달한 상황이 아닌가 싶다. 오죽하면 국내 전문 MRO회사 하나 없으니 말이다.
까페글을 보면 충분한 경력자로써 다시 항기원으로 들어가려는 것을 보면 정말 마음이 아프다. 불과 몇년전만해도 최고의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경력을 가지고도 다시금 면장과정에 들어가려는 생각자체가 우리네 현실을 대변하는듯하기에 글을 읽
으며 한숨만 나온다. 이런 전반적인 현실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최근 몇년사이 항공정비 유학과 이민이 하나의 목표가 되어
가고 있으며, 그 일례로 호주가 있을수 있을것이다. 실제로보면 유학 후 취업 후 영주권인것을 유학 후 영주권인것처럼 속여
많은 선의의 피해자들이생긴 일도 있고. 아무튼 항공정비사로 유학을 한번쯤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며, 항공정
비사로 살아가는사람으로써 ap자격증이나 easa자격증에대해 모르는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만큼 항공유학이 어쩌면 좀 대
중화되지 않았나 싶다. 고등학교시절 교관중 한명이 유학파였는데 무지신기해보였으나 요즘은 유학파도 대형항공사 들어가
기 힘드니 어쩌란 말인가. 까페 회원으로써 이런 흐름을 따라갔으면 한다. 다른 게시판에서 언급했던 내용이다. 유학을 목표
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나라별 유학 게시판을 열고 외국자격증 게시판을 따로 열었으면 좋겠다. 이에 게시판에 답글을 달아
줄만한 경력이나 지식이 있으신 회원들을 따로 임명하여 질문에 답변해주고 하는 식으로 발전시켰으면 한다. 그리고 별 필
요없어보이고 활용도가 낮은 게시판은 과감히 없애고 간략화화 한다면 우리 까페도 다시 등급 올라가고 활성화 될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한 나라별 유학게시판에 현재 그 나라로 나가 있는 분들이 있으면 자료도많이 올리고 답변도 할수 있게 그런
등급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여러가지 변화로 좀더 활기차고 항공정비사분야 최고의 까페로 거듭나길 바란다.
그리고 항공정비사로써 가끔 고등학생들에게 쪽지가 오고하는데, 예비 항공정비사님께 하고 싶은 말도 있다. 하고싶은거 없
어서, 어쩌다보니 항공정비사를 선택하려고하는것이라면 아예 다른길을 찾아보길 권하고 싶다. 항공정비사! 충분히 merit있
고 pride도 강한 직업이며, 항공정비사로 있는동안은 항상 공부해야하는 직업이다. 영어? 빠질수 없는 항목이기에 더욱그렇
다. 꿈을 가지고 달려가기도 사실 힘든 직업인 것이다. 섯불리 혹!하는 마음에 시작하는 친구들은 없었으면 한다. 금방
포기하기 쉽상이다. 이는 또한 유학을 꿈꾸는 여러 항공정비사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게시된 글 하나로 잠깐 생각했던 몇가지 것들을 주저리 주저리 적어본다.
좀더 꿈을 크게 가져보자!
멋진 항공정비사를 향해! 오늘도! 내일도! 노력하기 바란다.! 나부터!
첫댓글 굿!항기원2년 수료에 면장 및 산업기사 기사 등등 취득하고 편입하여 4년제 졸업반이며 미국 항공유학 준비중인 학생입니다.다시한번 느낍니다.항기원나옴 대형항공사 가는줄알았더니 편입하고 편입하니 스펙들 쩔고...더 많은 공부를 위해 다시한번 비상의 날갯짓을 해보려합니다.모두 힘내죠!
선배님 힘내세요.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오겠죠.
저도 전역하면 어디든 갈수있을줄 알았는데...
현실이 이게 아니군요...경력있음 뭐해여...면장 아무런 쓸모도없고...
차라리 나이가어리면 다른 분야로 신중이 선택하는게 나을지도모르겠어여...요즘은...
답답하네여
이눔아..선배님 곧 영국간다..ㅋ
ㅎㅎ..저도 뭐 공군하사출신이지만...글쓴분 마음 공감합니다. 다만 뜻이 있으면 길도 있는법이니..다른분들 너무 실망하지마시길..알게모르게 일반분들이 모르시는 곳도 있으니..일단은 공항바닥에 들어오시는걸 목표로 잡으시면..또 다른길이 보이실겁니다..다들 화이팅하시기 바랍니다.
푸념하려는 글처럼 느껴지셨나...전 항공분야가 많이 힘들어졌으니 다들 힘내자는 뜻이었는데...ㅋㅋ
힘들내시고 화이팅합시다.
k항공사에 있습니다. 군출신 안 뽑는 큰 이유중 하나가 역시 좋은 스펙 가진 사람들이 충분하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군출신자들이 정비사 조직 문화를 군대 문화로 바꿔 놓았다는 것이죠..군출신 점점 사라지고서 분위기 서서히 좋아지고 있습니다. 사실 현장 업무 능력은 군출신이 뛰어날지 몰라도 그건 1-2년이면 어느 정도 해결됩니다. 하지만 영어는 다들 어려워하죠..1-2년안에 해결이 안된다는거...군출신들이 영어땜에 진급누락되고 힘들어하죠..보통은..
군출신은 그럴꺼라고 생각하시는 자체가 이미 군출신을 그렇게 보고 계시는거군요...모 항공사 본부장님도 군출신이시고 대형항공사에 군출신,..많죠...요소요소에 상당히 많이 퍼져있습니다...군출신이라고 분위기 안좋고...뭐그건 개인의 문제이지 출신의 문제는 아닌듯 싶은데요...여기 또한분 출신성분따지시는 분이 계시네요...ㅎㅎ 오히려 민간에서 영어못하시는분이 비율로 따지면 더 많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 까페도 색깔론하는분위기군요...
그렇다면 본부장님으로계시는 그 항공사는 왜 그분을 본부장으로 앉혔을까요? 왜 분위기도 안좋을텐데 그 밑에서 어떻게 많은사람들이 일할까요? 또한 요즘 워낙힘들기에 웬만큼아니고서는 제대를 잘안하죠...제대를 준비하는 많은열심히 영어공부하시고 노력하시는 군인들을 욕보이고 기를 꺽는 님이 계시네요..어제오늘 이틀동안 완전 최악이네요...
그리고 일반항공사에서 군인들을 가려뽑으시나보네요...능력으로 안뽑고...ㅎㅎ 또하나 새로운사실을 알았네요..아무리 열심히 해도 군출신은 안되는군요....감사합니다,.좋은정보...진짜
오히려 느끼건 전역해서 정말 요직에 중요한자리에서 능력발휘하시는분들이 전역자분들이라는거 느끼는데 그건 저혼자만의 생각이군요..대체 어디다니시길래 군출신들이 그리시는지...
또한 군출신의 현장업무능력은 민간인이 1-2년이면 따라잡고 군출신은 영어를 못따라잡는다? 군출신은영어못하는 유전자를 가지고태어나나보내요..곱씹을수록 어이없고 기가차는말씀 감사드립니다...제가 취업이안되고 영국으로 유학을 가게되는 이유가 있었군요...많은 민간항공분들이 군출신을 가려뽑으시니 될리가 없지요..안그래요너와나님!!!
에어맨님 저랑 아이디가 비슷하네요..^^; 저는 28기인데 동기생인가요?
저두 28기인데요...ㅋ 동기네
업무능력은 어차피 회사에서 하게 되니까 따라잡는거구요.
영어는 자율적으로 해야되니까 어려운거죠..
지금처럼 입사를 위해서 죽기살기로 영어공부해서 들어오지 않으면...힘들다는 겁니다.
예전처럼 영어 자격 필요없을때 입사하고서는 퇴근하고 집에서 공부하면서 영어자격 딴다는게 쉽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아직까지 군출신들이 능력발휘하는거 맞습니다. 아직까진 중심에 있으니까요.
ㅎㅎ..에어맨님 흥분하셨네..28기시면 저랑 같이 군생활하셨네요..아무튼지간에..위에k사에 다니시는분말씀도 틀린부분이 아닙니다..전에 초창기때 기고출신 경력자들이 많이 입사했죠..헌데 그때 문제가 좀 있었나봅니다..어찌보면 지금분들은 피해자인 부분이 많이있죠...그리고 요즘은 경력직이라고 입사를한다해도 신입이랑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회사에서는 아무래도 나이가 어린친구들을 선호하는게..어쩔수없는부분입니다..민항바닥에서는 군경력은 항공기를 아는구나..라고만 생각하니까요...
알고있습니다...대한항공 노조에서 문제일으킬때 기고선배가 문제를 일으켜서 그 이후로 기고출신을 안뽑는다고합니다..이미 10년이 넘게 기고출신들이 대한항공을 못가고 있죠...군경력이 뛰어나다고 하는것도 아닙니다...그런부분을 모르는거도 아니구요...단지 군출신이 물을 흐린다거나 분위기를 흐린다고하는 부분과 군출신이 영어에서 부족하다고 일반화시키는 부분이 저를 흥분시키는군요...군출신을 그런식으로 일반화시키지는 말았으면 합니다...많은 훌륭한 군출신자를 욕되게 하는 언사라고 생각됩니다...충분히 아니 오히려 더 뛰어난 분들도 수두룩하죠...출신나누지 맙시다!!!!
여러분들의 여러 의견 감사드립니다...다만 개개인의 주장이 틀릴 수가 있으니 너무 자신의 의견을 내세워 주지 마시길 빕니다.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꿈은 반드시 이루어 지리라 생각합니다....
선배님들 머지십니다! 저도 무작정 항공기가 좋아서 기고들어왔습니다. 부사관 임관하고 라인생활하다보니 어느덧 벌써 전역 1년 앞두고 있네요.. 저또한 훌륭하신 선배님 길을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경력도 경력이지만 현실에 맞춰서 항공사를 준비해야겠어요.. 영어공부 열심히 해야겠네요!! 기고출신 군출신이은 영어못한다는 편견.. 없애버리겠으.. 34기 올림..
여기저기서도 다들 영어가 문제죠....정비사로 들어온 순간 영어책을 옆에 둬야하는데 그렇지 못하시는 분들이많죠...
워낙 업무가 바쁘시고 특히... 군에계신 선배님들 후배님들....저도 군출신 한사람으로서...영어 정말 중요하단걸 다시 느낌니다. 근데 해외 어학연수도 갔다왔지만 결코 군 출신이 못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그냥 편견 이시겠죠...
아님 예전엔 그랬을지도 모르죠...하지만 지금은 군대는 그렇지도 않다는걸...알아주시고...정비사를 위해서 공군에 지원하시는 후배분들..영어정말 중요합니다. 잊지말고 열심히하세여..
요즘은 스팩형 보다 실무형 인재를 많이 선호하는데. 대한ⓞⓞ처럼 민항사들도 영어성적도 반영하면서 경력에 더 많은 비중을 좋으면 합니다. 군 출신들...
똑똑한 후배들 덕분에 오랜만에 댓글이라도 달아봅니다. 요즘 일선에서도 느끼는거지만 항고후배들...스마트한 친구들 많네요. ^&^ 저 또한 전역후...여러항공사 지원과 다시 군무원으로 재입사...그리고 호주 영주권 취득...다시 전에는 생각지도 않았던 JJ항공 지원, 1차 면접 후 탈락...윗글과 다른 글들을 읽어보니 처음엔 납득할 수 없었지만 이젠 떨어진 이유를 대충 짐작할 수 있다는...난 그 흔한 A&P도 없고 토익도 겨우 700 조금 넘으니....14년간의 일선정비사, 야전정비사, 창 정비사...나름 정비의 모든 단계를 경험하고 두 번의 해외연수 선발에 신규항공기 도입 TF에서의 역할...이런건 이제 개나 줘버려야겠군요.
실례지만 성남분 같으신데..누구시죠?? 저도 성남 호커800 출신입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