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치 여사 태국 도착
태국 시간 밤 9시 30분경, 방콕의 수완나품 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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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hin Maung Win / AP)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이자 야당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Aung San Suu Kyi) 여사가 5월29일 밤 태국 방문길에 오르기 위해 '양곤 국제공항'에 도착하자, 한 지지자가 꽃다발을 선물하고 있다. 그녀는 밤 9시30분경 방콕의 '수완나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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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아웅산 수치 여사의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 도착을 보도한 '미국의 소리'(VOA) 방송 화면. 그녀는 매우 삼엄한 경호를 받으면서, 지지자들의 환영인사 속에 공항을 빠져나갔다. |
(보도) 조선일보 2012-5-30
아웅산 수치 여사, 24년 만에 노르웨이 등으로 첫 출국
노벨평화상 수상연설 예정
김태훈 기자 --- 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1988년 미얀마로 귀국해 민주화 운동에 뛰어든 지 24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 나들이에 나선다.
수치 여사는 29일 세계경제포럼(WEF) 동아시아회의 참석차 태국을 방문한다.
수치 여사는 태국 방문 첫 일정으로 30일 미얀마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태국 북부 딱주(州)의 미얀마 소수민족 난민촌을 방문한다. 태국은 미얀마 정부군과 소수민족 반군의 전투를 피해 국경을 넘은 난민 15만명을 국경 부근 난민촌 9곳에 수용하고 있다. 수치 여사는 이어 31일과 6월 1일에는 '연결을 통한 지역 미래 공유'를 주제로 방콕에서 열리는 WEF 동아시아회의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수치 여사는 1988년 미얀마 귀국 이후 1989년부터 2010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약 15년간 가택연금을 당했다. 가택연금 중이던 1991년 미얀마 민주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미얀마 정부의 방해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영국인 남편이 1999년 사망했을 때는 미얀마 정부로부터 "출국해 장례식에 참석하라"고 요구받았지만 "재입국을 거부당할 우려가 있다"며 미얀마를 떠나지 않았다.
수치 여사는 태국 방문에 이어 6월에는 유럽 순방길에 올라 스위스와 노르웨이, 영국을 잇달아 방문한다. 다음 달 14일 스위스 제네바의 국제노동기구(ILO) 총회 폐막행사에 참석한 뒤 16일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20년 만에 노벨평화상 수상 연설을 한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앞서 2010년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이 수치 여사에 대한 가택연금을 해제하자 "노벨평화상 수상 연설을 위해 오슬로를 방문해 달라"고 수치 여사를 초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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