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월악산 동화의 집
 
 
 
 

친구 카페

 
 
카페 게시글
추억이 쌓이는 뜨락 스크랩 공방 꾸미기 3(초대 말씀)
밝은솔 추천 0 조회 42 12.02.16 09:44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드디어 공방 꾸미기가 완료되었다.

오래도록 셔트가 내려진 채 햇빛을 받지 못하던 공간에

밝은솔이 입주함으로 새로운 공간으로 환하게 바뀌었다.

나만의 공간을 갖게 된 것만도 좋은데

뛰어난 풍수사인 남편의 친구가 터가 아주 좋은 곳이라

사람이 모이고 마음이 안정되어 수련을 하는 효과도 있을 거라하니

하늘의 축복을 받은 느낌이다.

 

지난 여흘 동안 밤낮 없이 작업을 했다.

오래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페인트칠을 닦고 꾸미고 하는 과정도 다 재미있고 행복했다.

남편은 내 일처럼 기쁘게 해주었고, 여러 지인들이 도와주니 빠른 시간에 이만큼 완성되었다.

이제 현판만 완성하면 되니, 예정대로 오픈 세러머니를 할 수 있겠다.

다음처럼...

 

밝은솔 서각공방 오픈식에 초대합니다!

일시:2012년 2월 18일(토요일) 정오

장소: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1250

시간 되는 분은 꼭 오셔서 모시떡도 드시고

함께 어우러져 시낭송도 즐기고 술도 한잔 하세요^^ 

 

 

월악산 폐가에서 가져온 문짝인데

다리를 달아 다탁으로 사용할까 바퀴를 달아 다상으로 사용할까

궁리하다가 작품을 거는데 활용하니 너무 잘어울린다.

딱 좋아!

 

작품 걸 면이 부족해서 사용안해도 되는 창문에 대나무 발을 치고 레일을 달았더니 고풍미가 났다.

발 옆에는 자작시를 새겨넣은 찻상인데 바퀴가 달려있는 채로 전기 두꺼비집 위에 걸었다.

손님이 와서 필요하면 언제나 내려 다시 찻상으로 사용하면 된다.

생활서각이란  바로 이렇게 생활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걸 말한다.

 

이틀 동안 외부 썬팅을 했다.

서방님께서 월악산에 작업하러 들어가는 것까지 하루 미루면서

문안을 짜고 도안을 하고, 기본 썬팅을 했다.

전체 바탕은 한지 느낌의 썬팅지를 바르고 컷팅해 온 글씨를 붙였다.

생활서각이 뭔지 간단하게 알 수 있게끔 문안을 붙이고 보니 공방의 특징이 확 살아난다.

이작업을 하기전에 씽크대 위에 수도꼭지 갈아놓은게 새서

몇 번이나 다시하느라고 시간이 많이 걸렸다.

 

생활서각으로 대중에 친근하게 다가가고,

그에서 소질에 뛰어나거나 열정이 있는 사람은 전통서각과 현대예술서각으로 발전하게 할 생각이다.

물론 나도 배워야할 게 너무 많다. 그래서 더 의욕이 솟는다.

 

준비된 내 동갑내기 친구 미숙씨^^

성격도 화통하고 재주도 많아서 공방 내는데 조언도 해주고 도움도 주었다.

서각과  뗄 수 없는 관계인 캘리그라피를 하는 친구라

나는 서각을 가르쳐주고 친구는 캘리를 가르쳐준다.

둘이서 나란히 앉아 서로 가르쳐주며 초보 기술을 익히고 있노라니,

서방님께서 "참 아름다운 풍경입니다!"하고 흐뭇하게 웃었다.

 

오늘은 마카로 글라스페인팅을 하러 온 참이다.

숀윈도우 하나를 비워놓았더니 화폭처럼 다양한 그림으로 채웠다.

마치 동화 <꽃들에게 희망을>같은 분위기가 되었다.

그림을 보고 있자니 너무 행복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나누어주며 함께 상승해가는 것!

요즘은 이렇듯 서로가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능력을 더불어 나누는 시대인것 같다.

내가 조금 먼저 배운 서각을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줘야겠다.

공방을 직접하라는 용기도 이 친구가 많이 줬다.

찰떡궁합 친구야! 고마워~

 

투명한 유리에 하얀 선으로 그림을 그려 놓으니

그림의 주인공들이 안팎없이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것 같다.

 

가끔씩 색깔을 주어 포인트를 살렸다.

 

나는 현판을 파듯 우드시트지에다 글씨를 파서 붙였다.

처음에 초록색으로 하려다가, 서방님 권유로 이렇게 하고 보니 역시 탁월한 선택이다  싶다.

담에 진짜 이런 나무가 생기면 이렇게 파보고 싶다.

 

자, 완성하고 보니 마음이 흡족해진다.

기껏 사다 놓은 초록색 시트지를 전혀 쓰지 않았지만, 아깝지 않다.

 

 

여기서 떼낸 밝은솔 글씨는 그대로 문에 활용했다.

흰색 배경을 받치니 한결 더 글씨가 살아난다.

 

이 문으로 많은 사람이 드나들며 행복과 기쁨을 안고 가면 좋겠다.

 

나무 밑둥에 나이테를 넣었는데, 고목에 새싹을 피울까 싶다.

 

아뜰리에는 예술가의 작업공간이란 뜻음 품고 있다.

공방이라는 말보다 다양한 의미와 세련된 느낌이어서 문에 새겨보았다.

 

 

요렇게 우리 부부가 꾸민 공간에 초대합니다!

2월 18일 정오, 시간되는 분들은 꼭 오셔서 기쁨을 함께 나누어요.

모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밝은솔 황금나무 부부 드림^^

 

 

 

 
다음검색
댓글
  • 12.02.21 15:34

    첫댓글 형수님 만만세!!! ^^

    난 청소 하기 싫어서..... 꽃 피는 봄날에 찾아가야쥐~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