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북한강가 1박 다녀온지라 슬쩍 눈치가 보였다.
그래도 용기내어 누가 또 오라네요.
리고 말하니 다녀오란다.
마침 병원에 일찍 간다기에 태워다 드리고 9시 출발
코로나19로 뜸했던 차들이 다 나왔나보다.
계속 제 속도를 못내니 금산이 은근히 멀다.
다행히 이어지는 벚꽃길을 지나며 너무 좋았다.
3시간만에 도착
우리의 아지트가 데크 위에 떠억
산 중간에서는 가느다란 폭포도 흐르고 기암괴석이 우람하게 펼쳐져있다.
이 산 이름은 자지산
캠퍼들 참 많다.
가족단위가 제일 많은것은 참으로 바람직한 현상
캠핑카도 여기저기
주말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계속 들어온다.
이 곳은 수도가 있고 수세식 화장실까지 갖춘 칠성급 비박지
점심을 다 먹은 후에 갔기에 혼밥을 하였고
저녁으로는 결이님 댁에서 기르던 토종닭의 희생으로 닭백숙과 닭죽으로 맛있게 먹었다.
잠깐의 이탈로 차를 타고 나갔다가 촌길의 좁고 낭떠러지의 길에 식겁하고
어두움이 주는 두려움을 절실히 느끼느라 머리가 지끈거린다.
한시간 반쯤을 헤메다 오니 불멍 중
쫀드기도 굽고
옥수수도 굽고
난 다 안 먹는 것이고 먹을 마음도 아니다.
타다닥
불다는 소리가 좋고 먹거리 구워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것도 정겹고
한데 왜 이리 추울까?
은근 추워 10시도 안되어 잠자리를 찾았으니
이 긴 밤을 어이할꼬
아침의 기러기 캠핑장 모습
아침을 부대찌게로 먹고
일찍 나섰다.
가는길의 벚꽃 터널
잠두마을에 왔는데
벚꽃이 이뻐 주말이면 인산인해를 이룬다는데 꽃이 다 져 버렸다.
그래도 이쁜길
홍도화와 개복숭아꽃이 눈부시다.
마실길 안내도
쭉 걸어들어 가보니
옛 다리와 새로 만든 다리가 함께 있다.
이곳을 나와 홍도마을로 가는 길
여기도 꽃길이다.
드디어 도착
빨간 꽃이 눈을 호강케 한다.
축제는 코로나 19로 취소되니
꽃은 이쁘지만 썰렁
적벽강도 가자고 했지만
늦어지면 차막힘으로 고생할것이 두려워 그냥 출발
3시간을 달려 무사히 집에 도착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