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출애굽기 14장 13-14절 말씀)
두려워하며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모세는 당당하게 선포합니다. "하나님께서 너희를 위해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하나님께서 너희를 위해 싸우실 것이다!"
가만히 있으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불평하거나 원망하지 말고 잠잠하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을 소망하며 바라보라는 의미입니다.
물론 우리는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분주하게 뛰어다니다가 하나님을 잊기 보다는 잠시 멈추어 서서 하나님께 부르짖고 하나님의 구원을 기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한계를 인정하고 겸손하게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싸우십니다. "이제 너의 문제는 나의 문제이다. 이제 이 전쟁은 내게 속해 있다."고 말씀하시며 하나님께서 움직이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움직이시면 그 문제는 해결됩니다!
데이브 헌트 (Dave Hunt)의 ‘삶과 자유’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한 기관사가 기차를 출발시킬 준비를 하는데 불길한 예감이 들었습니다. 좀처럼 불길한 마음이 사라지지 않자 화부(火夫)인 짐에게 그 이야기를 하고 엔진 앞에서 함께 무릎을 꿇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출발하였습니다.
많은 시간을 달린 후 희미하게 새벽 여명이 밝아올 때였습니다. 웬 사내가 저쪽에서 막 달려오면서 무엇인가 마구 흔들고 있었습니다. 기관사가 급히 브레이크를 밟고 기차를 세웠습니다. “저 앞쪽에 있는 철로가 끊어져 있습니다”라고 사내가 소리쳤습니다.
현장으로 달려가 보니 철로가 파손되어 있었습니다. 대형 사고가 날 뻔하였습니다. 기관사가 사내에게 말하기를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응답해 주셨군요. 그런데 당신을 새벽같이 이곳에 오게 한 것이 무엇입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의 대답에 의하면 오늘 따라 새벽 일찍 잠에서 깨어났고 갑자기 마음이 너무나 불안하여 밖으로 나가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왔다가 철도가 파손된 것을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그 역시 크리스챤이었습니다. 세 사람은 무릎을 꿇고 하나님의 보호하심에 감사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