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때 하와이로 꿈같은 여행을 다녀온 후 3년만입니다.
다시 하와이를 찾게 된 것은...따뜻한 날씨에, 잔잔한 바다와 아름다운 풀장도 있고
푸르른 숲과 잔디와 이 모든 것들이 아이에게 참 좋을거 같아서지요.
게다가 그간 육아에 지친 엄마는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을터이니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 듯.
일정 2월 28일 - 3월 7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남편, 아이(24개월 미만이라 10%), 나 항공권 예약.
마일리지로 구입시 유료할증료는 다 냅니다.
예약시 베시넷, 차일드밀 신청 (아우...아이먹거리는 준비해가심이 좋습니다. 치킨너겟과 햄버거 신청했는데 먹을게 못되네요.)
11월에 항공권부터 예약해놓고...이런저런 정보수집과 여행수기들을 살펴본 후...
1월중순 프라이스라인 비딩으로 하얏트리젠시와이키키호텔 당첨. (104불)
저희는 신행때도 하얏트였는데 이번에도...ㅋㅋㅋ
쫌 아쉬운 맘도 있었지만 한번가봤으니 익숙하겠네..라며 모든건 좋게좋게 생각하기로~~
39층 다이아몬드헤드타워였는데 어쩜 변한게 LG TV로 바뀐거 빼고는 또~옥 같습니다.
수도관이 줄줄세는것이...음...이제 하얏트도 노후되었더군요...저처럼? ㅋ
첫날: 도착 후 알라모 렌터카에서 렌트(7일 전일정 렌트)-와이켈레 아울렛-호텔 체크인-저녁먹고-휴식
불어날 짐을 생각해서 옷을 얼마 안가져갔어요. 아울렛에서 아이옷 몇가지 우선 사고 선물 좀 샀는데
시간이 벌써 오후네요..역시 쇼핑은 시간이 후딱 가요~
첫날은 뭣 모르고 하얏트에 주차를 했는데 주차비가 25불+입니다. 조인하와이에서 와이키키반얀을 알려주셔서
이날 이후부턴 거기에 주차하고 다녔어요.(10불)
둘째날: 아침은 에그앤띵즈(9시반에 갔는데 40분은 기다린듯)-월마트(아이기저귀랑 모래놀이장난감, 선물)-
할레이바마을(마츠모토웨이브아이스크림)-북부해안따라 드라이브-호텔-저녁먹고(Korean BBQ)-휴식
쓰나미의 여파인지 바람이 엄청불었어요.북부해안이 좋다고는 하는데 어찌나 파도가 세던지 아이와
함께 즐기기엔 좀... 그 날씨 안좋은 와중에 먹은 마츠모토아이스크림은 어찌나 양이 많던지요. ^^
하나만 사서 드셔도 충분합니다.
셋째날: 호텔에서 아침먹고(햇반, 미소된장국, 김, 밑반찬 준비해갔어요)-와이키키비치에서 물놀이, 모래놀이-
호텔로 들어와 씻고-알라모아나에서 점심(부바검프)-coffee마시고 간단한 아이쇼핑 후-저녁(치즈케익팩토리)
케익은 take out-휴식
메리어트앞 비치에서 물놀이하고 놀았는데 파도를 막아놓아서 아이가 놀기에도 좋았어요.
신혼여행땐 알라모아나가 그렇게 좋더니...아이와 함께하기엔 너무 큰 백화점이네요.
애 낮잠자는동안 밥먹고 차마시기에도 바뻤답니다...^^;
신혼여행때는 메인요리를 두개나 시켜 다 남겼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가벼운 샐러드와 스테이크 시켰어요.
여긴 아침,점심,저녁, 밤...할거없이 항상 사람이 많네요~ 목동에도 생겨랏!! ^^
넷째날: 호텔서 간단히 아침먹고-카일루아/라니카이비치-마카푸포인트(밖에서만...)-샌드비치(갑작스런 비바람으로
철수)-BUZZ'S에서 점심(스테이크, 스테이크버거 good!)-와이켈레아울렛(못다한 쇼핑)-쇼쿠도에서 저녁-휴식
우린 와이키키비치보다 좋다고해서 샌드비치를 찾아갔는데...여기가 파도가 엄청 센곳이라죠? 역시 아이와 함께하기엔
와이키키가 좋겠구나...생각했답니다.
여행초반에 소나기가 많이 와서인지 호텔로 돌아올때면 늘 무지개가 떠있었어요. 그것도 두개나...예뻐요~~^^
다섯째날: 새벽6시40분 하나우마베이 출발-하나우마베이에서 10시반까지 놀고-호텔로 돌아와 씻고-쿠아아니아버거 점심-
노드스트롬랙 쇼핑-코스트코 쇼핑(선물)-알로하센터 저녁-빈티지아일랜드 coffee-휴식
새벽에가야 사람도 없고 주차하기 쉽다는 정보를 보고 자는 애를 깨워 출발했답니다. 갔더니 물고기들도 잠에서
덜 깬듯 했어요. 그리고 어찌나 춥던지...물속에 있을때 빼고는 덜덜 떨었습니다. 한여름 아니고는 새벽에 가시는거
전 말리고 싶어요 ㅋㅋㅋ
여섯째날: 호텔서 간단히 아침먹고-돌파인애플농장 간단히 구경&파인애플 아이스크림먹고-할레이바마을 cholo's 점심-
노스쇼어비치-선셋비치-터들베이리조트-저녁(하와이전통음식)먹고-힐튼불꽃놀이-휴식
할레이바마을에 cholo's라는 레스토랑 맛있어요~멕시코음식 전문점인데...전혀 느끼하지 않고...
카페에선 못봤는데 사람 엄청 많더라구요...외국인들에게 인기있나봐요.
터들베이리조트는 참...좋더라구요. 다음에 꼭 한번 머물러보고 싶네요~로비에서 커피한잔 마셨는데 그걸로 주차는 해결.
한바퀴 빙~돌면서 사진도 찍고...한가로이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마지막날: lhop 아침-와이키키산책-쉐라톤에서 점심먹고-쉐라톤 풀장에서 수영하고 놀기-돌아와 호텔에서 씻고 다시 나와
와이키키비치에서 sunset보고-luth에서 저녁(스테이크전문점)먹고-와이키키산책-휴식
신행때도 와이키키에선 시간을 많이 못보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엔 마지막날 계속 와이키키에 있었어요.
저흰 하얏트였지만 쉐라톤 수영장이 좋다고 해서 아이와 함께 거기가서 놀았답니다.
Ruth's는 스테이크 전문점인데 가격은 1인당 50불정도?로 좀 비쌌지만...아~주 맛있었어요.
이렇게 마지막 날도 지나고...아쉬운 맘을 달래고자 들어가는 길에 다시 치즈케익팩토리에 들러 케익하나를 사들고
호텔로 왔답니다. 자기전에 먹기엔 부담스럽게 달았지만 한국에선 먹을 수 없다는 생각에...ㅋㅋ
혹시 가시면 빈티지 아일랜드 커피전문점에서 마카다미아 코나 모카랑 코코넛 코나 모카 꼭 드셔보세요~
그또한 한국에선 맛볼 수 없는 맛이랍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 많은 제약이 따를 수 밖에 없었지만, 우리 딸...7일동안 아프지않고, 때쓰지 않고...
한국에서 보다 훨씬 더 신나게 뛰어놀아주어 참 감사했습니다. 그게 가장 중요한거겠죠?
신혼여행가시는 분들은 기회가 그때뿐이니 정~~말 하고 싶으거 다 하시며 즐겁게! 알차게! 보내세요~
**저희 남편은 정말 조인 하와이를 맨날 간 듯 싶어요...완전 민페인거죠~~ㅋㅋㅋ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감솨~~~~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얼른 하와이 가고 싶어지네요. 하와이가 얼마나 좋으면 두번이나 가셨을까~~~ 기대 많이 되네요 ㅋ 7박이상 하신 것 같네요. 전 4박인데...ㅜㅜ 쉐라톤 수영장은 타호텔 투숙객 제재하지는 않나요? 저는 메리어트인데 쉐라톤 수영장 꼭 가보고 싶거든요ㅋ
우와..정말 재미있게 다녀오셨네요..저희도 작년 12월에 그때당시 20개월짜리 딸이랑 다녀왔는데요.저희10박이었구..힐튼 그랜드 와이키키안에서 묵었었어요..^^..아이가 있으면 일정도 느슨하게 짜야하고..아이가 조금이라도 피곤한 기색이 보이면 일정 다 포기하고 호텔서 쉬고..컨디션 좋으면 완전 이곳저곳 구경다니고...아이가 있으면 먹는것도 아이가 먹을수 있는것 위주로 돌아가게 되고...조금 힘든거 같아요...그래도 아이가 즐거워하는 모습에...그 기쁨도 배가 되는게 사실이구요...수기 정말 잘봤습니다.
마지막 인피니티풀장 색깔이 죽이는 군요..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하나우마베이는 적당히 일찍 가야 겠군요. .물고기 잠 깰라.. ㅡ.ㅡ
저도 스케줄에 하나우마 베이 완전 새벽에 가는데 5월에도 추울까요?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데~~~우어..
그나저나 바다색깔 너무이뻐요
네...쉐라톤 수영장 이용에 특별한 제재는 없더라구요. 사람도 생각보다 별로 없었구요...근데...저희남편 썬글라스 도둑맞았어요. 가방에서 뭐 찾는다고 잠깐 비치의자에 벗어놓은걸 누가 가져갔답니다...조심하세요~~~ 5월은 지금보다 따뜻하지 않을까요? 조인하와이에 여직원분 말씀이 지금까지 살면서 머플러 처음 했다고...이렇게 추운적이 없었다고...하시더라구요.
후기 잘 읽었습니다. 저는 담주에 하와이로 떠납니다ㅋㅋ에그앤띵즈 디게 유명하던데 거기 위치좀 설명부탁드릴께요
마지막 사진.. 아기 너무 예쁩니다..^^ 보기 좋아용~ 저도 잘 다녀와서 후기 남겨볼게요~~ 아직 멀었긴 했지만..ㅋㅋ
저희는 아기 10개월, 23개월 그리고 이번 9월에 45개월때 또 같이 가게 되는데, 아이랑 다니는건 항상 힘든것 같아요. 일정도 아이 위주로 준비하는게 좋구요. 그리고 기내에 액체류 반입 금지 이지만, 아기가 있으면 가능해요. 저희는 아이 10개월때 분유먹일 뜨거운물 보온병에 가지고 갔구요, 타이레놀 시럽도 가지고 갔어요. 한국 출국검사 하는 분들은 이사실을 잘 알고 있어서 별 문제가 없는데, 하와이공항 직원들은 이 사실을 잘 몰라서 탑승때 액체류 가지고 탈 수 없다고 하는 사람이 많은데, 아이 있으면 괜찮다, 윗사람한테 확인해봐 하시면 확인하고 보내줍니다.
기저귀는 가방 하나에 기저귀를 가득 채워서 가시면 나중에 그만큼 공간이 생겨서 선물이나 옷같은거 사고 담아올 공간이 생겨서 좋아요. 아이 간식같은건 월마트에서 구입하면 되구요, 와이키키에서 가까운 수족관도 가보면 아이가 좋아하는데, 시설에 비해 비싼편이고 볼게 별로 없으니까 부모중에 한사람만 같이 들어갔다오면 될것 같아요.
유모차를 가지고 가실땐 화물로 보내지 마시고 면세구역까지 유모차 태우고 다니다가 출국 직전에 게이트앞에서 부탁하면 하와이 도착해서 다시 게이트 앞에서 받을 수 있게 해 줍니다.
에그앤띵즈 위치가...dfs를 등지고 길건너 쭉~한 50미터가시면 왼쪽에 보여요. 제가 길설명을 워낙 못하기로 유명해서 맞는지...참...죄송 ^^; 아이와 호놀룰룰 동물원에 가보고 싶었는데 여기까지 와서 기린을 꼭 봐야겠냐는 남편의 말에 접었네요.
아이도 챙겨야지...남편도 챙겨야지...힘들어요~힘들어 ㅋㅋㅋ
음......이제 8개월인데...--; 어려울 것 같네요...휴~~~
22개월 아기보단 차라리 8개월 아이가 같이 다니기 편하실 꺼에요. 준비물이 좀 더 많아서 그렇지..분유먹이시면 일회용 분유병도 있으니 찾아보시구요..8개월 아이랑 여행할땐 아이한테 그렇게 비중을 많이 두고 일정짤 필요도 없고, 돌아다니지도 않으니 더 편한 것 같아요..저희는 이번에 45개월때 가는게 무섭습니다..잘 다녀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