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예수 그리스도의 할례
성경 : 누가복음 2장 21-40절
[1] 예수님께서 태어난 지 8일 만에 무엇을 행했으며, 그 의미는 무엇입니까?(2장 21절)
답] 두 가지입니다. 첫째, 할례를 행했습니다. 창세기 17장 12절에(레 12장 3절) 언약의 집안의 모든 남자는 난 지 8일 만에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할례는 언약의 표징입니다.(창 17장 11절) 할례는 그들이 언약 백성이라는 표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들과 구별된 백성임을 나타냅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요구를 따르십니다. 갈라디아서 4장 4-5절에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고 하셨습니다. 둘째, 이름을 짓습니다. 누가복음 1장 31절에 천사가 이름을 “예수”라고 지으라고 하였는데, 그대로 순종하여 행합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목적이 담긴 이름입니다.
[2] 요셉과 마리아는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예루살렘에 올라가 무엇을 행합니까?(2장 22-23절)
답] 22절에 모세의 법대로 정결예식의 날이 차자 아기를 데리고 예루살렘에 올라갑니다. 정결예식은 레위기 12장 2-6절을 따른 것입니다. 아들을 낳은 후 7일 동안 부정합니다.(할례 전 7일) 그 후 33일 동안 성물을 만지지도 못하고 성소에 들어가지도 못합니다. 여자는 두 이레 동안 부정하고 66일 동안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 이후 주의 율법을 따라 제사를 드려야 합니다. 요셉과 마리아가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둘로 제사를 드립니다.(레 12장 8절. 5장 11절) 양을 바치기에는 너무 가난해서 그렇게 한 것 같습니다. 23절에 주의 율법에 쓰여 있는 대로 아기를 하나님께 드리는 봉헌의식을 행합니다. “첫 태에 처음 난 자마다 주의 거룩한 자라 하리라.”(출 12장 2절. 12절. 민 18장 15-16절)는 말씀을 따릅니다. 처음 난 자(장자)를 하나님께 바치는 의식입니다. “하나님의 것”이라는 의식입니다.
[3] 시므온은 어떤 사람이며, 그가 받은 성령님의 지시 내용은 무엇입니까?(2장 25-26절)
답] 예루살렘에 시므온(‘하나님이 들으셨다’는 뜻)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는 정보가 없습니다. 그의 나이에 대한 언급도 없습니다. 그의 영적인 상태만 말해줍니다. 그는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하는 신실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경건한 사람이었습니다. 경건은 종교적인 의무를 율법을 따라서 충실히 행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렸습니다. 메시아의 오심을 기다렸다는 뜻입니다. 성령님께서 그의 위에 계셨습니다. 성령님께서 계속해서 그에게 임했음을 의미합니다. 그는 26절에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는 하는 성령님의 지시를 받았습니다. 죽기 전에 주의 그리스도를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는 메시아를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그는 성령님으로부터 하나님께서 보내신 구원자에 대한 약속을 받고 기다리는 삶을 살았다는 그 메시아를 보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4] 시므온이 하나님을 찬송한 내용은 무엇입니까?(2장 28-32절)
답] 시므온은 성령님의 감동으로 성전에 들어갑니다.(27절) 찬송을 하는 것도 성령님의 감동을 따른 것임을 시사합니다. 시므온은 아기를 안고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예수님이 성령님께서 지시하신 바로 그 구원자, 메시아이심을 알고 찬송합니다. 29절에 하나님을 “주재여”라고 부르면서 “이제는”이라고 찬송합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이스라엘 구원을 베푸실 그 아기를 보았기 때문에 평안히 죽을 준비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30절에 자신의 눈으로 “주의 구원”을 보았다고 합니다. 예수님을 그렇게 부릅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이루실 분이십니다. 예수님을 보는 것은 하나님의 구원을 눈으로 보는 것입니다. 31절에 예수님의 구원의 대상은 “만민”입니다. 유대인이나 이방인 모두 구원의 대상입니다. 32절에 예수님은 이방을 비추는 빛이시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입니다. 예수님은 생명을 주시는 빛이십니다. 구약에서 영광은 하나님의 임재, 하나님의 현현과 관련됩니다. 그가 예수님을 본 것은 “영광”을 본 것입니다.
[5] 시므온이 마리아에게 한 얘기는 무엇입니까?(2장 34-35절)
답] 34절에 시므온이 그들(요셉과 마리아)에게 축복을 합니다. 그리고 마리아에게 말합니다. “보라, 이는 이스라엘 중 많은 사람을 패하거나 흥하게 하며 비방을 받는 표적이 되기 위하여 세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그분으로 인하여 패하게 될 것이고 어떤 사람은 그분으로 인하여 흥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을 거부하고 배척하는 사람은 결국 패할 것이고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은 결국 구원을 받고 흥하게 될 것입니다. 중립은 없습니다. 표적은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그분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표적이 될 것이지만 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비방을 받을 것입니다. 35절에 “또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니 이는 여러 사람의 마음의 생각을 드러내려 함이니라.”고 합니다. 칼은 단도가 아니고 긴 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그녀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줄 것임을 의미합니다. 마리아는 그 마음에 칼로 난도질당하는 것 같은 상처를 입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에 대한 태도에 따라서 그들의 마음의 생각을 드러내게 될 것입니다. 중립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서 자신이 어디에 서 있는지가 결정이 될 것입니다.
[6] 안나에 대해서 말해보시오.(2장 36-37절)
답] 시므온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별로 없지만 안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내용을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첫째, 아셀 지파 바누엘의 딸입니다. 아셀 지파는 구약에서 크게 존재감이 없습니다. 그 활동이 별로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바누엘이 누구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둘째, 선지자입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대변자로 하나님의 진리를 선포합니다. 안나는 선지자로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셋째, 나이가 많았습니다. 결혼한 후 7년 동안 남편과 함께 살다가 과부가 되었습니다. 84세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나이가 84세라는 얘기인지, 과부로 84년을 살았다는 얘기인지 잘 알 수 없습니다. 과부로 산지 84년이라면 100세가 넘었을 것입니다. 넷째, 평생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겼다고 합니다. 기도도 섬김입니다. 성전에만 살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일평생 예배하는 삶을 살았다는 의미로 이해해야 합니다. 성전 예배를 빠진 적이 없었다는 뜻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7] 안나가 예수님과 관계해서 행한 일은 무엇입니까?(2장 38절)
답] “하나님께 감사하고 예루살렘의 속량을 바라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그런 소망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메시아의 오심을 소망하였습니다. 그들에게 “그에 대하여” 말했습니다.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무엇을 말했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분명히 예수님이 진정으로 그들의 속량을 이루실 분이심을 말했을 것입니다.
[8] 나사렛에서의 예수님의 성장에 대하여 어떤 말씀을 하십니까?(2장 40절)
답] 아이가 자라며(신체적인 성장) 강하여지고(영적인 성장) 지혜가 충만하여(지적인 성장) 갔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그 위에(성령님께서 함께 하심)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사람으로 사셨고 사람으로 자라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