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하시리로다 (시 37:5-6)
그리운 가족품으로 오니 그야 말로 천국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잘못을 깨닫게 하시기 위해서 어쩌면 고난과 아픔을 통해서라도 알게하시고 뉘우치게 하시는데 한국에 와서 아내와 우리 세 아이가 있는 안동의 작은 아파트에서 며칠을 보내니....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비록 큰 집은 아니지만 추운 겨울 따뜻한 난방이되는 깨끗한 작은 아파트를 아내가 월세로 구하고,,,은지, 은총이 그리고 막내 은비는 태국에서 걸어다니는 것을 보지 못했는데 여기와서 걸어다니고 애교부리는 것을 보니 정말 하루 하루가 행복하고 태국에서 고생한 생각을 하니...정말 한국 잘왔다 생각이 절로 듭니다.
물론 그렇다고 여기 한국에서 정착할 생각은 없구요 지금도 열심히 후원교회와 파송교회를 알아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후원교회가 중요하고 우리 새생명교회아이들도 현재 기도하는 동일한 기도제목은 협력교회 15개를 놓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협력교회가 5군데이니 앞으로 10개의 협력교회와 기관이 필요합니다.
이글을 읽는 기도의 동역자분들은 섬기시는 교회나 섬기시는 청년부, 전도회, 구역에 홍보해주셔서 매달 5만원으로 10만원으로 교회의 이름으로, 구역의 이름으로, 전도회의 이름으로 저희 사역에 동참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어제도 미국에서 한 성도님에게 전화가 왔는데 아는 지인들에게 연락해서 후원자를 구하셨다고 미국에서 국제전화로 장장 30분간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보다 더 열심으로 기뻐하시면서 말씀하시니 감사하죠.
한국나오면서 저의 기도제목의 주제는.....다시 선교하는 길이 열리기 보다는 "회복"이였습니다.
가만히 제 가슴을 돌이켜보니,
저를 따라 오지 아니한 아내에 대한 원망과 증오, 교회 문을 닫으면 선교사 사역을 연장시켜주겠다는 교단 선교부에 대한 증오, 그리고 제가 몸담았던 과거 선교팀에 대한 증오....이런 것들이 많았습니다.
어제도 아내와 깊은 대화를 했고, 저의 교만과 저의 아집과 무엇보다 아내를 소중한 존재로 인식하지 못하고 선교지 영혼은 귀히 여길줄 알면서 정작 가장 소중한 사람을 무시하고 경시하였던 저의 과오를 많이 깨닫습니다.
며칠간 설날 연휴에 저와 우리 아이들은 하루종일 방콕^^ 했네요.
뭐...선교사니 한국에 차가 있을 리도 없고 구제역이라 어디 돌아다니기도 마땅치 않고 그저 집에서 하루종일 푹...쉬었습니다.
하나님이 태국에서 고생좀 했다고? 이렇게 3일 연속 따뜻한 곳에서 푹 쉬게 하시니 감사하죠.
아무것 없고 차도 없고 돈도 없어도 사랑하는 가족이 있으니 감사하니 정말 제가 성경에서 나오는 그 구절 하나 하나가 정말 제 가슴에 제 생활에 온전히 적용되는 요즘입니다.
오늘은 장인 어른을 모시고 오랫만에 순대국밥 먹으러 갔습니다.
태국에는 순대국밥같은 종류의 국이 없습니다. 한국에 있을떄도 원래 제가 순대국밥, 부대찌게 같은 얼큰한 국을 좋아했는데 한국와서 소원을 풉니다.
국밥 5,500원.....우리 은지, 은총이, 은지 우리 세아이들을 생각할때마다 가장 감사한 것들중에 하나는 정말이지 우리 아이들은 태국음식이면 태국음식, 한국음식이면 한국음식,,,아직 아이들키우면서 밥 안먹어서 고민하거나 아이들 밥 안먹어서 스트레스받거나 걱정해본적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태국에서도 그랬습니다. 태국 사람들이 우리아이들 좋아했던 이유가 모든 종류의 음식을 정말 잘 먹었거든요.
막내 은비도 오늘 국밥의 고기하며 밥하며 2살짜리가 어찌나 열심히 먹던지...이 녀석들 생각하면 열심히 돈 벌어야겠다? 생각도 듭니다.^^
국밥 네 그릇에 우리 온 가족이 모여서 맛나게 먹고 손에 손잡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정말 행복했습니다.
사람은 행복할때 그 행복을 모르다가 나중에 그 행복이 없어질때 그 행복의 가치를 안다고 하듯이 저 또한 가족의 행복, 아이들의 사랑, 가족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느낍니다. 다른 사람들은 대책도 없이 아이들 세명이나 낳다고 하면 기절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눈으로 하나 하나를 보면 우리가 얼마나 부자인가 모릅니다. 아이들 하나 하나 보면 아내가 늘 그렇게 고백하듯이 우리가 정말 부자라는 마음의 풍부함이 넘칩니다.
태국에 순대국밥이 없더라도 어서 어서 우리가족 모두 다시 손에 손 잡고 태국에서 행복한 가정의 모습으로 선교에 전념하는 우리 가정이 되기 소망해봅니다.
내일 주일 한국 교회에서 예배드립니다.
아직 한국 교회는 희망이 있음을 봅니다.
왜냐하면 현재 우리 아이들이 안동에서 다니는 교회에서 주일학교 선생님, 은지 선생님, 은총이 선생님이 내일 주일이라고 교회 오라고 일일이 전화주시네요. 역시 대한민국 주일학교 선생님들 열정이 있습니다. 오늘 주일학교 선생님들이 일일이 전화하는 모습을 보고 감사하고 한국교회 주일학교 선생님들의 열정에 감동했습니다.
내일 치앙라이 새생명교회에도 이런 동일한 성령의 역사와 서로를 돌보는 은혜가 넘치기 기도해주십시요.
첫댓글 적은돈 이지만 , 매월 회복을 위한 동참을 하겠습니다. Greace
아.. 녜 집사님. 먼저 연락주시고 자주 카페 참여해주심을 감사드려요.^^ 머지않은 날에 태국에서 뵙길 소망합니다. 태국 치앙라이는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며 태국 아이들이 좋은 곳이거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