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지난 시즌은 '잇백' 후보들에게 있어서는
암울한 시기 였음이 틀림없다.
영원할 것 같던 잇 백의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날카롭고 공격적인
힐을 가진 '잇 슈즈'들이 패션계 트렌드 왕좌를 거머 쥐었으니까.
그러나, 유행이 돌고 도는 패션계의 영원한 진리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럭셔리 하우스들이 결코 포기하지 않고
'NEW LOOK'을 창조하는데 여념이 없다는 데 있다.
그리고 날카로운 하이힐의 축제가 슬슬 저물어갈 무렵,
영리한 패션 브랜드 들에서 슬슬 새로운 아이템들을 내어놓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중 단연 눈에 띄는 하나의 브랜드, FENDI는
또 하나의 새로운 백을 탄생시켰다.
바로 펜디의 'MIA BAG'
얼마전 이스터가 방문했던 펜디의 겔러리아 명품관에서
도도하게 그 자태를 뽐내며 마음을 앗아버린 미아 백들은
모든 것이 순식간에 변화하고
아무리 아름다운 것일지라도 쉽게 질려 버리는
패션계 만의 달력으로 따지면 백년과도 같은 10년이 넘는 세월을
<펜디 바게트 백>
펜디의 대표 아이콘인 '바게트 백'으로 사랑을 받아온
실비아 펜디가 2009년을 겨냥해서 야심차게 내어 놓은 아이템이다.
펜디라는 브랜드가 가지는 특성 중 하나는
'강인하고 자립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여성' 이라는 점 인데,
그도 그럴것이 1925년 에드아르도 펜디와 아델 펜디 부부가
로마에서 핸드백과 모피를 판매하는 부티크를 설립하면서 시작된 이 브랜드는
그들의 강인하고 현대적인 마인드를 그대로 물려받은
다섯딸들에게로 전해져 내려왔으며
현재는 펜디의 그 유명한 바게트 백, 스파이백, 그리고 비 펜디백에 이어
'미아 백' 까지 탄생시킨 실비아 펜디에게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그야말로 어떤 패션 브랜드에서나 쉽게
"우리 하우스에서는..." 으로 시작하는
화두를 가장 자연스럽게 꺼낼 수 있는 역사가
브랜드 FENDI 안에서는 실제로 살아서 숨쉬고 있는 것이다.
펜디는 합병과 비즈니스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일시적 콜레보레이션이 성행하는 패션계에 이제 얼마남지 않은
패밀리체제로 지켜져 가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칼 라거펠트라는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수십년간의 가족같은 긴밀한 관계와
단지 가족력에만 의존했다고는 도저히 말할 수 없는
크리에이티브한 실비아 펜디의 재능이
전통에 대한 동경과
패션월드가 갖춰야 할 세련미를
동시에 만족시켜내고 있다.
전통을 자랑하는 패션 하우스들은 아이러니하게도
매 시즌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데 더욱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일 수 밖에 없는 운명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 아이러니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고 있는
대표적인 패션 하우스인 펜디는
그들이 잘 해내고 있다는 증거로 매 시즌 쉼 없이
느리지만 확실하게 진화하는 디자인의 새로운 라인들을 내어놓고 있다.
캐주얼한 느낌을 강조하는 체인 숄더와
딱딱하게 형태를 잡지 않고 셔링으로 부드러운 느낌을 강조한
다양한 사이즈의 실용적인 바디.
그리고 무엇보다 한 눈에 욕망을 불태울 수 밖에 없게하는
'더블 F' 로고 버클이 새겨진 미아백 역시
펜디 하우스가 심혈을 기울여 지켜가고 있는 '균형의 증거'다.
첫댓글 퍼가요~
내가 젤루 가지고 싶어하는 It bag.
저 빨간백 굿~~
밑에서 세번째 가방이 무슨 가방이에요?? 진짜 이뻐요 !
ㅁㅏ지막 구두 이쁘다..
퍼갈게요~
퍼가요^^
퍼갈게요^^
퍼간답니다! 유용한 정보ㅋ
빨간백 이쁘당...ㅠㅠㅠ
퍼갈게요^^~
구두 장난넘네요
칼라거펠드 안늙엉
와우 ㅠㅠㅠㅠㅠ
흠....
퍼가요~
아ㅠㅠ 맘에 드네요 나가면 한번 보러가야겟어요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