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타임즈 서울 이남준 기자]서울시와 재단법인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공동 설치하기로 협약한 총 15개소의 성당 중 제1호로 중구 신당2동에 위치한 ‘신당동성당 데이케어센터’가 성당 근처 개인주택을 매입, 데이케어센터로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26일 개원식을 개최한 후 본격적인 시설운영에 들어간다.
서울시에서는 급격한 노인인구 증가와 함께 치매 등 노인성 질환 어르신이 늘어남에 따라 부족한 보호시설을 확충하기 위하여 ‘08년 ~10년까지 주·야간 어르신 보호시설인 ‘서울형 데이케어센터’를 각 자치구별 10개소씩 총 250개소 설치하기로 계획하고 ‘08년 8개소, ’09년 78개소의 시설을 확충하여 '09년 12월 현재 기존시설을 합쳐 총 202개소의 데이케어센터를 확보했다.
‘09년에 설치 확보한 78개소의 시설 중 15개소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협조로 서울시와 서울대교구가 공동 설치하는 데이케어센터로 서울시는 사업추진 과정에서 사업부지 확보 및 재정여건 등으로 치매시설이 꼭 필요하지만 설치 여건이 어려운 자치구에 데이케어센터를 설치하기 위하여 ’09년 6월부터 종교단체(가톨릭, 불교, 기족교 등)와 지속적으로 설치를 협의하던 중 천주교 서울대교구청과 지난 '09.10. 26에 2010년까지 총 20개소의 서울형 데이케어센터 설치를 위한 MOU를 체결하였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는 서울시의 ‘9988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인 “치매걱정 없는 서울” 조성을 위해 3-Ten (집에서 10분, 밤 10시까지 운영, 자치구별 10개소)을 기본개념으로 추진하고 있는 데이케어센터 설치사업에 공감, 재정적(약 50% 부담) 지원과 더불어 시설운영을 교구에서 협조하기로 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하게 되었으며, 일반가정에서 치매 어르신 한 분으로 인해 가족 모두가 경제적,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는 현실에서 종교단체가 함께 참여함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 동참하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서울대교구와 서울시에서 공동설치하기로 선정된 사업지는 치매노인을 위한 시설이 꼭 필요한 지역이지만 자치구에서 부지확보, 재정부족 등으로 시설확충이 곤란한 관악구 (3개소), 종로구 (2개소), 구로구(1개소) 등이 포함되어 있어 서울시의 데이케어센터 운영 기본방향인 거주지에서 이동거리 10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게 하자는 정책취지에 적합하여 시민들이 시설을 이용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게 되었다.
특히, 중구에는 그동안 서울형 데이케어센터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가 2010년 3월에 ‘남산실버 데이케어센터’ 1개소가 인증을 받아 4월 1일부터 운영될 예정이나, 이용 정원이 23명으로 한정되어 있어 치매시설이 부족하였으나, ‘신당동성당 데이케어센터’의 개원으로 치매 어르신과 보호자 가족들이 서울형 데이케어센터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10년 3월 26일 개원하는 ‘신당동성당 데이케어센터’는 주변여건이 남산과 인접해 있는 지역으로 아파트 보다는 주택 단지로서 공기가 쾌청하고, 복잡하지 않아 노인들이 생활하기에 바람직한 여건이 조성되어 있는 지역으로 신당동 성당과 인접한 정원이 있는 단독 주택의 건물 매입하여 가정과 같은 분위기로 리모델링하여 노인들을 정서적으로 안정된 환경에서 보호할 수 있도록 한 주거밀착형 데이케어센터로서 중구 관내 이용주민들에게는 집과 같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울형 데이케어센터가 될 전망이다.
'09년 착공한 신당동 성당 외 나머지 14개소 성당의 데이케어센터도 2010년 연내에 설치공사를 마치고 서울형 데이케어센터로 운영될 예정이며 또한, 서울시와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010년에 5개소의 설치장소를 추가 확보하여 총 20개소의 대교구 산하 각 성당의 서울형 데이케어센터가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10년까지 총250개의 데이케어센터가 설치되고 이중 80%인 200개소가 서울형 데이케어센터로 인증 받아 야간시간 서비스는 물론 새벽시간 서비스(early bird program), 주말 및 휴일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어 치매 어르신을 보호하고 있는 가정에서는 안심하고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고 가족의 기능도 보호받아 치매 걱정 없는 서울 조성에 기여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