쫌 스압임.
ㅇㅇ나 그러함.
귀신도 자주 보임. 능동적으로 본다기 보단 걍 가끔 보이는 정도.
방년 23세인데 초중딩때 피크였고 고딩때부터는 좀 사그라 들었음.
그래도 여전히 한달에 한두번꼴로 보임.
나는 초등학교때 잔병치레가 잦았음.
매일 병석에 누워있을 그런건 아니고 걍 이유도 없이 골골 거리고 유행성이라는 병인 다 섭렵하고 그랬었음.
(그러나 결코 죽진 않음ㅇㅇ) 내 밑으로 여동생이 하나 있는데 갸는 쥰니 건강.
엄마생각으로는 자기가 어릴때 몸이 안좋았었기때문에 자신의 체질을 물려받아서 그렇고, 내동생은 아빠 닮아서 건강하다고 생각했던 모양.
그러다가 내가 중학교때쯤인가 아빠 친구분인 스님한테 재밌는 이야기를 들었음.
내가 아픈 이유는 단순히 싸움에서 져서 그렇다고 했음.
싸움? 무슨싸움? 누구랑?
ㅇㅇ 그렇슴. 터할매였음. 터할매와의 기싸움에서 내가 져서 그렇다는것이었음.
어릴때부터 당차고 야물딱지단 소리를 많이들었던 나라서 이 내가 기가 약하다니!!!! 라고 생각했는데
성격이랑 기랑은 상관없나봄.
암튼 그래서 기가약해서 이상한걸 좀 많이 본듯.
이거는 그런얘기 듣기전에 겪은건데
정확히는 모르겠고 아마도 초등학교 저학년시절에 겪은듯.
학교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데 쥰니 화장실이 가고싶었어.
그래서 대문을 열자마자 마당에 신발이랑 가방이랑 겉옷이랑 내팽겨치고
외측화장실로 달려갔지ㅏ(집 왼쪽에 있었음)
시원하게 싸고 집에 들어가려고 코너를 돌아서 나오는데 무슨소리가 나길래 보니까
아래위로 살구색 옷을 입은 할매가 집에 들어가는거야
그당시는 친할머니랑 같이 살고 있었기때문에 우리 할매인줄알고
마당에 꽃나무하고 있는데에 신발 던져놔서 혼날까봐 한 1-2분 기다렸다가 " 할매~ 내왔다~" 이러면서 집에 드갔는데
집에서 메아리가 침. 아무도 없음. 현관빼고 다 잠겨 있음.
그때 첨으로 공포라는것을 알게 됨. 지금은 별거 아닌데 어릴때는 손나 충격이었음.
그리고 지금생각하니 그게 터할매였던듯.
그뒤로 수도 없이 많이 겪었음.
예전집 거실에는 안락의자가 있는데 흔들리는거 말고 뺑글뺑글 돌아가는건데 거기 앉아서 음악을 듣고있었음.
(사실은 동생이랑 서로 컴터 하겠다고 싸우다 내동생이 이겨서 동생은 방에서 컴터 하고 나는 삐져서 나와있었던거임)
그렇게 앉아서 삥삥돌면서 음악듣는데
엄빠방에서 손이 하나 나와서 문을 닫는거임.
근데 손잡이를 당기는게 아니라 허연 손이 문자체를 잡고 문을 땡기는거.
그리고는 철컥하고 문이 닫혔음.
근데 그렇게 하면 보통 손이 끼이지 않음? 근데 레알 그렇게 문이 닫힘. 보고도 이상하다는걸 몰랐음.
나는 또 겁에 질렸지만 당시에는 그런 오류는 생각하지도 못하고 동생이 숨어서 장난치는줄 알고
" 동동주(동생이름)개객기야! 하지마라!! 짜증난다아이가!! "
이라고 마구 소리를 질렀음.
그랬더니 내동생이 방문을 열고 대답을 했음.
" 내가 뭐를!!!!!!!!!!"
근데 막 눈물이 나는거임. 나는 엄빠방을 보고 소리쳤는데 내동생이 나온곳은 맞은편 우리방이었음.
찌발 손나 암말도 안나고 눈물만 나는거임. 그러니까 보는 내동생도 무서워서 우리 둘다 집밖에 나와있었음.
이거말고도 밤에 자려 누워있는데 갑자기 물속에 들어간것처럼 소리가 들리는거임
그리고는 왼쪽귀에서 누가 노래를 불렀음. 정체불명의 노래였음. 가사는 있는데 무슨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었음
그리고 뭔가 소리에 안개가 끼어있다는 그런느낌이었음.
무슨말인지 알겠음? 포샵하는 사람들은 알건데 사진에 가우스 처리하면 뿌옇게 사진이 불명확해 보이잖아?
그거의 소리버전. 소리에 안개가 끼어있음.
암튼 그래서 깜딱 놀래서 이거 뭐야?! 라고 생각하는 순간 노래가 뚝 끊김.
그날 동생방에 가서 잤음.
그러고 다음날이었음. 컴터를 하며 새벽반을 달리는 중이었음.
무서워서 동생보고 내방에서 자라고해서 나 컴하는 뒤로 동생이 자고 있었는데
아직 기억이남 새벽 두시십분쯤 뒤에서 무슨소리가 들리는거임.
내동생 잠꼬대였음.
이시발개객기가 내 심장을 밟고왔나바 이런생각에 피식하는데
온몸에 소름이 돋는거임.
웬지 모르게 어제 들었던 그 노래랑 이어진다는 생각이 문득 드는거였음.
그래서 바로 동생한테 달려가서 존나 두들겨 패서 깨웠지
근데 알리가 있나. 평범하게 잠꼬대해도 모를판에, 자기가 했는지 아닌지도 모를 소리를.
잠꼬대 이야기 2임.
우리가족은 여름만 되면 거실에서 나와서 자는게 버릇? 암튼 그런거 였음.
거실이 좀 넓은데다가 창문이 많아서 방충막만 닫아놓고 자면 레알 시원
마당에 나무랑 풀이 좀 많아서 귀뚜라미 이런것도 많이 살았는데 그 소리 들으면서 자는게 진짜 짱이었음.
그러던 어느날 아빠가 뭐때문이었지? 암튼 외박을 한날이있었음.
엄마랑 나랑 동생이랑 셋이서 거실에 누웠음.
울엄마 머리가 베개에 닿자마자 자기 시작함.
내동생도 잠듬.
근데 나는 자기전에 이런저런 몽상을 많이 하는타입이라서 그날도 이런저런 생각하며 깨어있을때였음.
갑자기 옆에서 엄마가 소리를 내기 시작하는것이었음.
평범하게 웅얼거리는 잠꼬대가 아니라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런거. 성악하시는분들이나 그런분들이 목풀때
도에서부터 도레미파솔라시도- 이렇게 하는거 있잖아.
그런식으로 소리를 내는거임.
끝에는 거의 비명이 되어있었음.
근데 그게 한 5초? 3초만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너무 어안이 벙벙하면서도 쥰니스트 무서웠음.
엄마를 보니까 마치 언제 그랬냐는 듯이 쥰니 아무렇지도 않게 자고 있는거임.
동생이랑 엄마를 막깨웠음.
자는사람깨웠다고 나만 욕먹었음.
근데 이거는 진짜 경험 못해본사람은 아무도이해못함. 쥰니 무서움.
생각해바. 잘려고 하는데 갑자기 옆에 있는 사람이 도레미파솔라시도 같은 느낌으로 끝에는 비명을 지른다고 해바.
씨발 오줌쌀껄.
아, 여기서 엄마나 동생이 진짜 잠꼬대를 희한하게 했을수도 있지 않느냐 하고 생각하는 여시들..
나는 코골고 잠꼬대로 랩을하면서 자면서 온 방을 청소하고 다니는 타입이지만 울엄마랑 내동생 진짜 얌전히 자는 타입임.
살면서 내가 두사람의 잠꼬대아닌 잠꼬대를 들은게 저게 마지막임..
암튼..
이런일이 손나 많았음.
아차 대1때 아파트로 이사왔는데 신기하게 최근 3년간 아픈적이 없음.쥰니 건강건강
매년 환절기마다 날 휩쓸고 지나간 몸살감기를 3년동안 딱 한번 함.
진짜 터할매 때문이었을까.
재미없는 야그 읽어줘서 고맙고, 반응좋으면 담에는 본격적으로 귀신 본&얘기한 이야기를 좀 올려보겠음.
첫댓글 우리엄마 그런 잠꼬대 정말 많이 하시는데~ 가위같은거 좀 눌리시는지 으어어어어 ~ 이런식으로~ 근데 나도 엄마 닮아서 그런지 그런 잠꼬대 가끔해..
우와..재밋다!!!!!!
아 언니 설명돋네ㅋㅋㅋㅋㅋㅋㅋㅋ가우스블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먼지 딱알긋다ㅋㅋㅋㅋㅋ ㅇ악 무서워 휴ㅠㅠㅠㅠㅠ 터할매라니 첨들어보지만 ㅈㄴ트.........무셩
끼야 무섭다 음... 그럼 내가 어렸을때 살던집에서 내가 터할매한테 져서 많이 아팠나.. ㅠ ㅋㅋㅋㅋ
터할매?? 첨들어봐.ㅠㅜㅠㅜ
무섭다...........ㅜㅜㅜㅜㅜ구ㅣ신얘기는안볼꼬야 무섭단말야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님 그게 좋은거냐고염!!!ㅠㅠㅠㅠ
ㅋㅋㅋㅋ언니 그게 아니라, 좋은곳 가시라고 얘기했다는 말같은디?ㅋㅋ
헐.... 엄마가 소리지르는 부분에서 놀랐어..ㅠㅠ....
잠꼬대 졸라무섭다 시발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아 무서워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헐... 레알 무섭다....
우왕 터할매 첨들어보는데 무섭당ㅠㅠㅠㅠㅠ
아 무서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집이 터가 안좋고 이러면 가위도 잘 눌리고 그런다? 나도 예전 살던 집에서는 가위도 잘 눌리고 그랬는데 지금 사는 집에선 안그래.. 쥰니 잘잠 그런것들도 다 터할매랑 관련이 있나봐 이거보니까 MANA라는 만화책 생각난다
더 무서워서 못보겠어.... 방문 닫는것까지보고 소름돋아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