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인간(弘益人間)
홍익인간(弘益人間)은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이자 비공식적인 국시로, “인간세상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국 최초의 나라로 여겨지는 고조선의 건국신화에서, 천신인 환웅(桓雄)이 인간 세상에 내려와 시조 단군을 낳고 나라를 열게 되는데, 이 때에 '널리 인간을 이롭게(弘益人間)'한다는 등 고조선의 건국이념을 갖고 있었다고 고려시대 일연의 '삼국유사'와 이승휴의 '제왕운기' 등에서 확인되고 있다.
'홍익인간'이라는 말은 《삼국유사》의 단군신화에 나오는데 "옛날 환인(桓因)의 서자(庶子) 환웅(桓雄)이 천하에 뜻을 두고 자주 인간세상을 탐내어 찾았다. 아버지가 아들의 뜻을 알고 아래로 삼위태백(三危太伯)을 굽어보니 인간을 널리 유익하게(弘益人間) 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천부인(天符印) 3개를 주어 인간세계로 보내 다스리게 하였다"라는 문장에서 비롯된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홍익인간은 단군 이래 국가와 종교가 함께하던 정교(政敎)의 최고 이념이며 광복 이후 오늘날까지 교육이념이 되고 있다.
단군신화에 따르면 천신 환웅이 이 땅에 내려와서 한민족의 시조 단군을 낳고 나라를 열게 된 이념이 홍익인간이었다.
이것이 암묵적으로 계승되어 내려오다가 일제강점기를 거쳐면서 1945년 8월 15일의 해방 이후에는 민족의 자존심이 회복되면서 1948년 8월 15일의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통하여 대한민국의 건국이념으로 승화되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홍익인간이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으로 채택된 것은 미군정 시절부터였다. 교육이념으로 제안된 '홍익인간'에 대해 비과학적이고 일제의 '팔굉일우'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논란 끝에 1945년 12월 20일 개최된 교육심의회에서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으로 채택되었다.
1949년 12월 31일 법률 제86호로 제정·공포된 교육법 제1조에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완성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공민으로서의 자질을 구유하게 하여, 민주국가 발전에 봉사하며 인류공영의 이상 실현에 기여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교육의 근본이념을 천명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을 대표하였다. 또한, 홍익인간은 '고루한 민족주의 이념의 표현이 아니라 인류공영이라는 뜻으로 민주주의 기본정신과 완전히 부합되는 이념이며, 민족정신의 정수로 일면 기독교의 박애정신, 유교의 인, 불교의 자비심과도 상통하는 전인류의 이상'으로 보아 교육이념으로 삼았다고 설명하였다.
홍익인간은 단군 이래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한국 정치·교육의 최고 이념으로, 대한민국 민족정신의 핵심을 요약한 말이며, 세계화를 지향하는 국제현실에도 적합한 이념으로 설명되고 있다.
고조선의 건국정신으로 알려진 문구이자 현 대한민국의 교육이념. 확인된 가장 오래된 출처는 고려시대 일연이 편찬한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으며 이후 이승휴가 편찬한 제왕운기에서도 나온다. 파나마의 국가 표어(국시)인 Pro Mundi Beneficio(세계의 이익을 위하여)와 매우 비슷하긴 해도...
대한민국의 건국정신이기도 한데 현 헌법에 명시되지는 않지만 현 대한민국이 계승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건국강령 제1장'에 건국정신으로 '홍익인간'이 명시되었고, 교육기본법(법률 제86호)에는 교육이념으로서 명시되었다. 또한 낱말 자체와 뜻은 대다수 한국인이 기본으로 인지하고 있다. 애초에 공교육부터 가르치고 있으니 당연하다.
서울특별시가 수도라는 사실은 법에 명시되지 않아도 누구나 알며, 법에 명시되지 않다는 것이 그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뜻에는 이견이 있다. 문맥과 사용된 한자를 고려하면 해석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특히 왜 하필 더할 익(益)을 썼느냐에 대한 주장이 있다. 익(益)은 더하다라는 뜻이므로 홍익인간에 쓰인 더할 익 글자는 인구수나 사회 규모를 크게 한다는 뜻이 아니냐는 것.
홍익인간을 '널리 사람 사는 세상을 이롭게 하라' 라고 해석했던 것은 고려 때 삼국유사가 편찬된 이후부터이므로 삼국유사를 지을 당시와 짓기 이전에 어떤 뜻으로 말했는지는 이제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옛날에는 머릿수가 곧 사회의 힘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그리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런데 원래 인간이란 말은 문자 그대로 사람(人) 사이(間), 세상을 일컫는 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이 사람 수를 불리라는 말이라고 하는 것도 꽤나 이상하다. 널리 인간을 더하라는 말이란 주장은 세력을 불려 천하를 평정하라는 식의 말이라고 하기엔 좀 심하게 폼이 나지 않고.
아무튼 본래 뜻이 어떻든 건국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국가이념으로서 홍익인간의 뜻은 이미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한다(혹은 하라)'로 인식되고 있으며 그 점과 건국정신으로서 지니는 독보성을 부정할 수는 없다.
현재 대한민국 사람들에게는 고조선의 건국정신으로 알려져 있으나 삼국유사 자체가 고조선이 망하고 천 년은 지난 후에 기록된 문헌이라 실제 고조선의 건국정신이었는지는 그리 미덥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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