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74편
김 씨 할머니와 단비 엄마
김정연
할머니를 뵙고 돌아온 뒤 마음 한편이 좋지 않았습니다.
이제 남은 일은 ‘사례관리 종결보고서’뿐이었습니다.
복지관 회의를 통해 할머니께서 요양원 가신 뒤 적응하실 때까지 종결을 미뤘습니다.
종결을 준비하다 마침 할머니 생신이 한 달 뒤임을 알았습니다.
할머니께 드리는 마지막 선물이라 생각하고 ‘생신 잔치’를 궁리했습니다.
제가 혼자 축하하는 건 의미가 없겠다 싶었습니다. 평소 할머니께서 가까이 지내던 둘레 이웃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잠깐씩 스쳐 만난 분들이었기에, 연락할 길이 없었습니다.
이번에도 중국집 사장님 부부께 여쭙고 부탁했습니다. 그간 있었던 일과 제 생각을 말씀드렸습니다.
연락처를 남기고 혹시 할머니와 가깝게 지내던 분이 중국집에 오시거나 길에서 만나면
제게 연락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번에도 흔쾌히 도와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요양원은 사회적 삶을 마무리하는 곳이 아닐 겁니다.
김정연 선생님 글 읽다 보니,
요양원으로 이사하는 순간,
사회적 관계는 끝나고 주는 대로 받고 시키는 대로 하는
수동적 연명이 시작되는 것 같은 걱정이 앞섭니다.
아닐 겁니다. 그래도 사회사업가가 일하는 곳이라면
끝까지 어르신의 삶을 거들 겁니다.
어르신의 사회적 관계를 생각하여
김 씨 어르신과 가깝게 지냈던 분과 생신 잔치를 진행하려 한
그 마음이참으로 고맙습니다.
김정연 선생님, 고맙습니다.
'김 씨 할머니와 단비 엄마'를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첫댓글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하나의 인연이 또 다른 인연으로 이어지네요.
요양원 들어오고 아무도 찾아오는 사람이 없었다는 부분이 슬프네요.
먹고싶은 것도 못 먹고 이야기 잘 통하는 사람이 없어서 많으 힘드셨겠어요.
그래도 친하게 지내던 이웃이 있어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