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전,
북한산 산행을 다녀왔고,
오늘은 관악산으로 갑니다.
그런데,
지나친 목음으로 인해,
몸 산태가 너무 나빠서,
간단하게 둘레길 정도만...
그래서,
바위가 있는 곳은 피하고,
길이 좋은 곳으로 가는데...
청명한 날씨는,
수많은 사람들을,
산으로 이끌고 있네요.
조만간,
산 아래까지 단풍이 물들면,
정말 멋진 모습이겠으나...
아직은,
관악산 입구에는 단풍이 미비하고...
산으로 들어서니,
관악산도 단풍은 꽝에 가깝고...
건조해서 그런지,
나뭇잎은 단풍이 들기도 전에,
모두가 말라서 떨어졌고...
항상 좋을 수는 없으니,
그러려니 하면서,
묵묵히 걸어 봅니다.
그나마,
참나무 잎들이,
노랗게 물들고 있는 구간이...
일행들도,
잔소리 없이,
묵묵히 올라가는데...
나는,
아직도 잎에서 술냄새가 풍기고,
발걸음도 한없이 무겁기만...
여기는,
1차로 술 먹는 장소인데...
커다란 단풍나무가,
이제 물들기 시작하고..
여기에 자리를 깔고,
막걸리를 한모금 마셔 보는데,
도저히 먹을 수 없어서 포기를 했고... ㅠ.ㅠ
술은 포기하고,
깁밤 몇조각 오물거린 다음,
여기에서 일행과 사진을 찍어 보는데...
누군가,
나를 골탕먹일 요량으로,
연주대 정상까지 가보자고...
내심 흡족하면서도,
못이기는척 하면서,
뒤를 졸졸 따랐고...
출발이 늦어서,
올라가는 사람은 많지 않은데...
오늘은,
젊은 친구들이,
정말 많이 산을 찾았고...
덕분에,
힘든줄도 모른채,
산을 올랐고...
단풍이 그리워,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산을 오르고 있는데...
이전도 모습만 보아도,
단품이 고맙기만...
암튼,
평소와는 다르게,
묵묵히 올라가는 일행을 뒤따랐고...
7부 능선쯤 올랐는데,
햇살이 환하게 비추니,
푸른 나뭇잎도 단풍처럼 보이고...
더구나,
힘든 내색도 없이,
꾸역꾸역 올라가는 일ㄹ행이,
너무나 고맙기만...
암튼,
수많은 산행중에,
제일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을 했고... ㅎㅎ
가끔은,
이런 단풍이 반겨줘서,
너무나 고맙기만...
화려한 단풍이 있다면,
처다보지도 않을 상황인데,
오늘은 이런 모습에 감탄을...
참고로,
단풍 구경은,
나뭇잎의 화려함 보다는,
햇살이 훨씬 많은 영향을 미치는 듯...
늦게 출발 했을 뿐더러,
천천히 오르다 보니,
산행을 미친 사람들이 줄지어 하산을...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이렇게 많은 산객은,
정말 오랫만인 듯...
암튼,
젊은 사람이 많은 것은 좋은데,
길을 비켜주느라 올라갈 수가 없을 정도이고...
나는,
사람의 왕래가 없는,
한적한 지름길로...
지름길 이라기 보다,
사람이 안다니는 길이 정확하고...
여길 가는 이유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힘들어도 빨리 올라가려고... ㅎㅎ
정상이 다가오니,
사람이 좀 줄어드는데...
그런데,
정상 부근에서,
사람소리가 왁자지껄하는걸 보니,
아직도 사람이 많은 듯...
어째튼,
여기까지,
일행들과 올랐다는 것이,
너무 감격스럽고... ㅎ
모든일이 그렇듯,
마지막 한걸음이 정말 중요한데...
관악산 깔딱고개도,
딱 열걸음 남았고...
물론,
저 고개를 지나서,
정상까지는 조금더 가야하지만...
드디어,
연주대를 감상하는 곳에서,
주변을 둘러보는데...
미세먼지가 조금 있지만,
공기도 맑고 시야도 넓어서 좋았고...
지척에 과천 경마장도 보이고,
멀리 102층 건물까지 조망이 되네요.
연주암을 지나서,
연주대 정상으로 가는데...
가을 단풍이 한창인데,
부처님까지 오시려고하는 듯... ㅎㅎ
암튼,
날이 좋으니,
부처님도 같이 단풍을 즐겼으면... ㅎㅎ
관악산에,
부처님이 오시려고 해도,
발 디딜 틈이 없어서 못올 듯...
늦게 올라와서,
사람이 적을 줄 알았는데...
정상에는,
어지간한 시골 장터보다,
등산객이 더 많네요!!!
내려갈 곳은,
맞은편 능선을 따라,
사당까지 내려가려고 했는데...
너무 힘들다고,
빠른길로 내려가자고...
시간이 많으면,
사당까지 가면 좋지만,
2시가 지나고 있는 관계로,
식사를 먼저 하기로...
식사는,
가을 햇살이 따가워서,
나무 그늘에서 단촐하게...
물론,
막걸리도 있고,
라면도 한개 있었고...
이제는,
멀리 보이는 도심을 향해,
부지런히 내려가면 되는데...
이 구간은,
서버번 다니던 길인데...
바위가 있지만,
힘들거나 어려운 구간은 아니어서,
일행과 함께 내려가 보는데...
다들,
조그만 밧줄에 의지해서,
정말 잘 내려가고... ㅎㅎ
여기는,
등산로는 맞지만,
낙엽이 너무 많이 쌓여서,
길의 형체를 없애버렸고...
또한,
길이 험해서,
사람의 왕래가 없으니,
더욱더 험해보이기만...
그래도,
궁성렁 거리지 않고,
묵묵하게 따라와서 고맙기만...
조금전 내려온,
조그만 바위 구간입니다.
사진으로 봐도,
그리 어렵지 않지만...
비탈면에,
나무가 우거지고,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서,
쪼매 힘들었고...
다시 바위 구간이 있는,
정상(??) 등산로를 찾아 왔는데...
정상이라 그런지,
조금은 수월하게 지나왔고...
길을 잘못 들었다고,
잔소리 들어가며,
다시 바위 코스를 내려가는데...
여기에서,
한시간 남짓이면,
버스가 다니는 곳까지 가는데...
빨리 가려고,
가장 짧은 곳을 선택해서,
바위의 우측편에 있는 계곡길로 내려가는데...
참고로,
여기에서 좌측으로 가면,
능선을 따라 서울대까지 편하게 갑니다.
여길 마지막으로 온 것이,
일년도 더 된거 같은데...
그사이에,
나무도 우거지고,
낙엽이 등산로의 형체를,
깨끗하게 지워버렸고...
내려온 길을,
다시 올라 가기 아쉬워서,
꾸역꾸역 내려 가는데...
오래전에,
다니던 곳이지만,
지금은 가물가물 하기만...
그리고,
참나무에는,
이런 버섯이 서너곳 있었고...
높은 곳에 있는 것은,
딸 방법이 없어서,
표시만 해놓고 내려 왔네요.
아무리 봐도,
등산로가 보이나요??
예전에 다닌,
감으로만 내려가는데,
뒤에서는 힘든곳으로 끌고 간다며,
카페 게시글
산행 앨범
관악산의 단풍을 즐기려다...
윤성준
추천 0
조회 59
23.11.06 18:38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