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지구여행 - 고대 도시 인류가 처음 자리 잡은 도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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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jy9713
2024.01.16. 15:52조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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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지구여행
고대 도시
인류가 처음 자리 잡은 도시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양지 바른 곳을 좋아한다. 그곳은 바람도 덜 불고 따뜻하기 때문이다. 구석기인들이 추위를 피할 동굴을 정할 때에도 햇볕이 어느 정도 비치는 곳을 선택했을 것이다. 그리고 물이 있는 곳을 선택했을 것이다. 마실 물은 생명을 유지시켜 주는 영양소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양지바르고 물이 있는 장소에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집도 짓고 길도 내며 촌락의 형태를 이루기 시작하였다.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이다. 가까이에 강이 흐르고 뒤에 산이 가려 따뜻하고, 야트막한 언덕이 있고 농사가 잘되는 장소를 골라 집을 짓고 길을 내고 촌락을 만든다.
고대 문명이 발달한 4대 문명지를 오늘날 용어로 ‘양택지(陽宅地)’라고 할 수 있다. BC 6000경 메소포타미아에 첫 농부가 있었고, BC 4500년경에는 조그마한 마을을 형성하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BC 3500년경에 도시의 형태가 이루어졌고, BC 2700년경에는 메소포타미아에 왕들이 지배하는 도시들이 생겨났다. 바빌론을 비롯한 키시, 이신, 움마, 우루크, 라르사, 우르, 라가시의 도시들이 홍해 입구(지금의 쿠웨이트 부근)까지 자리를 잡고 발달했다. BC 1800년대부터는 두 강(티그리스 강, 유프라테스 강)의 상류 지역에 아시리아 문명을 가진 님루드, 니네베, 아슈르라는 도시들이 생겨났고, 이스라엘(예루살렘, 라키시) 지역 에도 도시들이 형성되었다.
나일 강 유역에서도 BC 6000년경부터 농사를 짓기 시작했고, BC 3500년경 에는 마을이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BC 2686~BC 2181년에는 나일 강 하류에 고대의 왕이 이끄는 부족이 형성되었고, BC 2181~BC 2041년에는 초보적인 피라미드의 형태가 만들어졌다. 그때부터 도시들이 형성되었는데 하류의 타니스, 기자, 멤피스, 사카라를 비롯하여 상류에는 티니스, 테베, 룩소르가 나일강을 무대로 발달되었다. 나일 강 하류의 지중해 연안에 발달된 알렉산드리아는 BC 331년에 건설된 고대 도시로서 현재도 번창하고 있는 이집트 제2의 도시이다. 그 후 메소포타미아의 아랍인들이 우르에서 출발하여 두 강의 상류에 있는 아시리아의 하란까지 갔고, 거기서 다시 가나안 땅 예루살렘을 거쳐서 히브리인들과 같이 이집트로 모여들어 도시를 형성하였다.
16세기 무렵 알렉산드리아의 시가지
알렉산더 대왕에 의해 이집트 나일 강 하구에 세워진 도시로, 기원전 3~4세기부터 마을이 생겨났다. 지금은 인구 350만의 이집트 제2의 도시로 카이로 북쪽 180㎞ 지점에 위치한다.
유럽도 BC 6200년경 남이탈리아에 농사를 지을 줄 아는 사람들이 있었고, BC 5000년경에는 프랑스 남부에서도 농사가 시작되었다. 지중해의 그리스와 크레타에도 많은 고대 도시들이 형성되었다. 그리스의 아테네를 비롯하여 레프칸디, 테베, 글라, 미케네, 티린스, 필로스, 메넬라이온이 번성하였고, 미노아 문명국인 크레타의 크노소스, 말리아, 자크로, 파이스토스 등도 형성되었다. 이후 페르시아가 나타나 이 일대를 점령하였고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동방 진출, 그리고 로마 제국의 제패 등 국제적인 변화로 많은 고대 도시들이 쇠퇴 하고 또 새롭게 태어났다.
남미의 멕시코 고원과 페루 고원 일대에도 많은 고대 도시가 발달되었고, 인더스 문명이 일어난 인더스 강 유역에도 BC 3000년경부터 하라파와 모헨조다로를 비롯하여 마투라, 바리가자, 메르가르, 로탈 등의 도시들이 형성되었다.
황하 문명이 일어난 중국에서도 BC 6500년경부터 양쯔 강 주변에서 쌀농사가 시작되었다. 고대 중국에서는 일찍이 대규모의 도시가 건설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당나라 장안의 도성제(都城制)는 당시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후에 세운 금성(金城: 경주)에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고대 중국에서 동남아로 넘어온 이주자들은 파간, 치앙마이, 아유타야, 앙코르, 믈라카, 스리위자야, 보로부 등 동남아시아의 고대 도시를 세웠다.
도시의 발달 도시는 촌락과 더불어 거주 형태가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사회적ㆍ경제적ㆍ정치적 활동의 중심이 되는 장소이다. 고대 도시는 왕궁을 중심으로 한 도읍과 상업을 중심으로 한 저자(시장)가 함께 성장되어 왔다. 이 때 성장한 고대 도시는 주로 성곽 도시로 형성되었으며 아테네와 로마가 이런 도시에 해당한다. 미국과 같은 역사가 짧은 나라의 도시들은 자본주의의 원리에 의하여 새롭게 발달한 도시이기 때문에 기존의 고대 도시와는 입지ㆍ형태ㆍ기능 등 여러 측면에서 다르게 발달하고 있다. 도시를 촌락과 구별하는 인구 기준은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다. 인구가 워낙 적은 덴마크, 스칸디나비아 3국, 아이슬란드의 경우는 250∼300명 정도라도 도시라고 분류한다. 프랑스ㆍ독일 등에서는 2,000명 이상, 미국 2,500명 이상, 일본과 한국에서는 1만 명 이상 등 나라마다 기준이 천차만별이다. 1850년 이전에는 인구 1백만 이상이 넘는 도시가 런던과 파리뿐이었지만, 20세기에 접어들면서 1백만 명이 넘는 도시는 240개를 헤아리고 있다. 물론 과거에 1백만 명이 넘었던 로마, 장안, 바그다드, 경주 등의 고대 도시들은 쇠퇴하였고 산업혁명으로 도시 인구가 잠시 1백만 명이 넘었던 도시들도 곧 쇠퇴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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