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장 봉사

[김명숙(경기 시흥)]

시흥시 장애인자립생활센터(수수꽃다리) 1500포기 김장

'사랑담그기 김장담그기'ㅡ 시흥시 적십자봉사회 지원봉사

대한적십자사 시흥지구협의회는 11월 24일 시흥시 체육관 지하 주차장에서 60여명의 봉사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시흥시 장애인자립생활센터(회장 김민수)의 김장 1500포기를 장애인 30여명과 함께 했다.

이 날 행사는 경기도 지사협의회 4차 운영위원회에 참석한 박영자 회장을 대신해서 이상기 직전회장의 지휘아래

각 단위봉사회별로 3명 이상의 봉사원이 참여하여 함께한 장애인들을 도와가며 4시간여 동안 일사분란하게 진행 됐다.

휠체어에 앉아 김장에 적극 참여한 장애인들의 모습이 더 없이 씩씩해 보였고, '봉사원들과 마주보고 한데 어우러져 김장을 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느끼는 순간, 예상치 못한 지상파 SBS방송국 카메라도 와 있음을 보았다.

'장애인들이 장애인을 돕고 또 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김장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나온 듯 했다. 적십자 봉사원들이야 방송 카메라의 유무에는 별 관심이 없이 어디에서든 늘 열심이기에, 이 날도 그저 열심으로 김장에만 집중하느라 카메라가 다녀 갔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참여한 시흥시장애인협회 김민수 회장은 "몸이 많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손수 김장을 담아서 같이 불편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물적으로 나눌 생각을 하니 김장담그기가 힘들지 않고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앞으로 김장담그기를 통해서 장애인들이 자존감도 높이고 뭐든지 할수 있다는 긍정적인 힘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했다.

시흥지구협의회 이상기 직전회장은 김장을 마치고 나서 "장애인 단체나 시흥시에서도 적십자가 없으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또 이렇게 큰 행사에 다른 기관이나 단체들이 와서 할 수 있는 봉사자가 없는 것 같다. 마음이 뿌듯한 것 같다. 적십자를 신뢰한다는 게 보람이 있다. 오늘 함께해준 봉사원 여러분들께도 감사하다"고 했다.

또한 김장김치를 받아 가는 장애인 여성분은 ' 적십자가 와 줘서 감사하다. 김장행사에 처음으로 참여했는데, 비용도 부담되고 걱정이 많았다. 든든하게 잘 지낼 것 같다"며 적십자에 거듭 감사 인사를 했다.

몸이 불편하다고 포기할 수 없는 것이 나눔이고, 희망 같습니다.

[이광남(전북홍보국장)]

장애인들과 함께 김장담그기에 동참하신
시흥지구 천사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김명숙 부장님 아름다운 소식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