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한인 밀집지역인 왕징(望京)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조만간 크랭크인된다.
관영 신화(新华)통신 등 20여개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펑샹(北京风尚)문화미디어유한공사는 4년 동안의 준비를 거친 드라마 '왕징(望京)'의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왕징'은
한국 재벌 2세 이진호(李晨昊)가 베이징의 코리아타운인 왕징에서 우연히 여주인공인 산골소녀를 위기에서 구하고 서로 인연이 맺어지면서 사랑에 빠져
과거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드라마는 재벌 2세와 신데렐라간의 사랑을 통한 남녀간의 사랑의 본질 뿐만 아니라
왕징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들의 생활상, 중국인의 한국인에 대한 생각, 여러 에피스드를 통한 한중 양국의 가치관, 문화 차이 등을 보여줄
계획이다.
특히 이 드라마는 기존의 한국 배우, 연출진을 캐스팅해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 현지의 전문 스태프, 배우로만 구성돼
촬영될 예정이다.
드라마 제작은 양미(杨幂) 리이펑(李易峰) 주연의 판타지 드라마로 유명한 '고검기담(古剑奇谭)'의 제작자
천궈화(林国华)가 맡고 연출은 '가족이 하늘보다 크다(家比天大)', '아버지의 약속(父亲的诺言)', '나는 전설이다(我是传奇)' 등 여러 편의
드라마 연출을 맡아 현지 드라마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쉬쭝정(徐宗政)이 연출을 맡는다.
이번 드라마의 극본을 맡은 류천(刘琛)은
"'왕징'은 시대의 흐름에 이리저리 부딪치는 개인에 주목했다"며 "시청자들은 한 인물의 거듭되는 부침을 통해 중국이라는 대변혁의 시대적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라마 '왕징'의 구체적인 촬영 일정과 어떤 배우가 참여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