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임2: 제출자료, 사례발표 자료(용량초과)
190825 노을공원시민모임 물관리세미나자료(빗물이보물이다).hwp
(사)국회물포럼 제1회 물문화행사
시민과 함께하는 물순환과 물문화
-물문화 세미나-
2019.9.3.(화) 오후 2시~5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
참석: 6명
- 자원봉사: 3명(장영탁.강인순.박노호 선생님)
- 활동가: 2명(이도열.강덕희-사례발표)
- 평화의씨앗
자료제출(작성: 평화의씨앗)
빗물이 보물이다
노을공원시민모임 ‘씨앗부터키워서 100개숲만들기’는 빗물로 해결
<현황>
1. 월드컵공원 초기 설계 : 쓰레기매립지 특성상 빗물을 신속히 배수시키는 구조라서 대량의 빗물이 즉시 한강으로 배출됨
2. 여건 변화 : 공원 식생 환경 및 동물 서식 환경 변화, 공원 이용자 수 증가, 2011년부터 시민이 참여하는 매립지 사면 숲 만들기 진행, 일정 정도 매립지 안정화가 달성되어 빗물을 적극 활용해야 하는 요건이 조성됨
3. 현재 공원 물 사용 현황 : 공원 관리에 필요한 물은 한강 원수를 펌프로 끌어올리는 현실. 여름 성수기의 경우 하루 2천여 톤. 이 중 절반 이상을 옛 난지도 모습 구현을 위해 만들어진 난지천으로 흘려보내고, 나머지는 QC밸브를 통하여 수목, 잔디 등 식생 환경 유지에 사용, 시민이 참여하여 쓰레기매립지 사면의 자연성 회복을 위해 숲을 만드는 100개숲만들기 활동에 필요한 물도 모두 전기를 사용하여 끌어올린 한강 원수를 사용했음(2018년 봄까지).
4. 노화되어가는 시설: 지하 배관 노화로 고장이 발생, 정작 필요한 때 물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발생
<문제점>
1. 사용 가능한 빗물은 모두 한강으로 빼낸 뒤 거기서 수질이 떨어진 물을 다시 에너지를 사용하여 끌어올리는 모순 발생
2. 난지천 흐름을 위해 필요한 물을 비롯하여 동식물에게 가장 좋은 빗물을 그들에게 주지 못하고 정작 빗물보다 수질이 더 나빠진 한강물을 에너지를 써서 퍼 올려야 하는 문제
3. 공원 식생, 동물 서식환경 변화와 공원 이용자 수 증가 및 캠핑 등 사용 용도 다변화로 인한 물 수요량 증가로 어떤 의미에서 절약할 수 있는 예산, 에너지가 낭비되고 있는 문제
4. 매립지 자연성 회복에 필요한 나무를 키우고 돌보는데 필요한 물을 충분히 제때 공급하지 못함으로써 경제적, 생태적 손실이 발생되고 있는 문제
5. 시설 고장으로 물이 필요할 때 물을 쓰지 못 하고 동식물 환경 뿐 아니라 인간에게도 불편함이 커지고 있는 문제
<실천방안>
* 지향: 시민 참여로 공원이 빗물로 물 자급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줄 첫 걸음을 내딛자
쓰레기매립지였던 월드컵공원 전체를 빗물로 물 자급 가능한 공원으로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분명 규모 있는 예산과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큰 규모의 활동이 시작되기만을 기다리기보다 지금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작은 걸음을 우선 내딛고자 한다. 이를 통해 대규모 예산과 토목공사 없이도 지금 당장 공원에서 빗물 활용을 통한 물 자급이 가능하다는 것을 실제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더불어 이러한 활동을 평범한 다수 시민이 함께 진행함으로써 빗물, 더 나아가 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며, 평범한 시민의 작은 참여가 크고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
* 목표
1. 쓰레기매립지 노을공원, 하늘공원 사면 3만여 평 숲 만들기 활동에 필요한 물을 우선 빗물로 자급하자. 그런 다음에 100만 평 월드컵공원 전체로 확산하자
우선, 공원에 필요한 물 중 쓰레기매립지 경사면 숲 만들기에 필요한 연간 500톤의 물을 빗물 활용으로 자급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자 한다. 특히 매립지 사면을 시민과 함께 숲으로 조성해가는 활동에 필요한 물 중 200톤은 연간 약 200여 회 이상 진행되는 시민들의 숲을 위한 나무심기에 필요한 물이며, 200톤은 숲 조성지에 만들어지는 ‘동물이 물 마시는 작은 습지’에, 나머지 100톤은 매립지 사면 회복에 필요한 나무를 직접 키우는 ‘나무자람터(양묘장)’에서 필요한 물이다. 500톤의 물을 빗물로 활용할 수 있다면 그 만큼의 예산과 에너지 절약은 물론, 연간 약 200여 회 시민참여로 매립지 사면에 약 2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시민들의 숲 만들기 활동이 빗물로 물 자급을 이뤄낼 수 있게 된다.
2. 내가 행복하려면 너도 행복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숲은 나무만 많은 곳이 아니다. 실제로 쓰레기매립지 사면에 시민들의 힘으로 숲이 조성되기 시작하면서 많은 동물들이 모여들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이곳은 척박하고 특히 물 부족이 큰 문제다. 따라서 숲을 만들기 위해 나무에 빗물로 물을 공급하는 활동과 함께 시민들과 숲 자리마다 동물이 물 마실 작을 습지를 만들고 습지의 물을 빗물로 공급하여 생태계의 순환이 건강하게 지속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 기본 원칙
1. 시민참여
2. 자연에너지 활용
3. 식물뿐 아니라 생태계를 구성하는 모든 존재 배려
위와 같은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실천방안을 제안하려는 이유는, 빗물을 활용하려는 이유가 그저 물을 자급하고 절약하는 차원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지속 가능한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빗물 활용 역시 최대한 생명 존중에 기반한 방식으로 실현하기 위해 그것을 이루기 위한 과정 역시 최대한 자연 친화적인 방법으로 할 수 있도록 고민하는 것은 물론, 식물, 동물, 무생물, 미생물, 인간까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가 함께 행복해야 건강한 숲 건강한 생태계가 지속 가능할 수 있음을 기억하며 식물에만 시야를 국한하지 않고 식물의 성장으로 불러올 동물, 무생물, 미생물까지를 배려하고,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 위한 기본 바탕인 물, 흙, 공기 등의 건강과 이 모든 존재와 함께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인간의 자세를 고민하는, 참으로 모두가 건강한 숲에 어울리는 방식으로 빗물활용 역시 진행하고자 한다.
* 구역 구분
우선 목표로, 공원에 필요한 물 중 시민들과 함께 하는 쓰레기매립지 경사면 숲 만들기에 필요한 연간 약 500톤의 물을 빗물로 자급하기 위해 지형, 활동, 대상의 특성 상 빗물 활용 방법을 달리해야 하는 3구역으로 나누어 생각하고자 한다.
1. 매립지 사면
2. 숲 만들기에 필요한 나무를 키우는 나무자람터
3. 동물이 물 마시는 습지
* 실행
1. 노을공원/하늘공원 사면(자연낙차에너지 활용이 가능한 구역)
숲 만들기가 이루어지는 경사면은 자연낙차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곳. 따라서 다수 시민들의 참여만으로도 빗물 활용 해결이 비교적 용이한 구역. 우선 빗물통(5톤)을 시민 숲 조성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50곳)에 설치 후 공원마다 빗물을 모으는 중앙 집수 관거에 급수관을 연결하여 한강으로 빠지는 빗물 중 일부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게 함.
-> 이를 통해 연간 약 1만5천명의 시민 참여로 만들어지고 있는 150개숲(40권역)에서 나무를 심고 돌보는 일에 필요한 약 500톤의 물을 빗물을 활용하여 자급할 수 있고, 동시에 예산과 에너지를 절약하여 더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음.
-> 실제로 제안하는 실천 방안의 효율을 테스트하기 위해 공원 빗물 중앙 집수 관거에 급수관을 시민들과 연결하여 5톤 빗물통을 채우는 데 성공. 이렇게 모은 빗물만으로 2018년10월13일 시민들과 첫 빗물로 나무심기 활동 진행.
-> 2019년 8월 현재, 빗물 취수부 2개소(노을공원1, 하늘공원1), 빗물 급수관 6km(노을공원 4km, 하늘공원 2km), 빗물통 5톤 x 30개소(노을공원22, 하늘공원6, 나무자람터2) 설치
2. 숲 만들기에 필요한 나무를 키우는 나무자람터(별도 동력이 필요한 구역)
숲 만들기가 이루어지는 경사면 중 상단과 평지에 있는 나무자람터(양묘장)는 자연낙차에너지를 사용할 수 없는 구역. 따라서 빗물을 모으고 빗물을 빼 쓰기 위해 별도 동력이 필요. 이를 위해 독립형 자가태양광발전설비를 갖출 예정. 여러 관련 전문 업체와 상의한 결과 필요한 빗물 펌핑을 위해 2kW 정도 규모의 태양광 설비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
-> 이를 통해 연간 약 2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시민들의 숲 만들기에 필요한 묘목을 빗물로 키울 수 있게 되며, 더불어 여름 가뭄과 한강 원수 공급시설의 잦은 고장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음.
-> 실제로 제안하는 실천 방안의 효율을 테스트하기 위해 평지에 있는 나무자람터에서 2018년 6~8월에 걸쳐 시민들과 다양한 아이디어로 시도. 비록 태양광발전시설 없이 폐현수막 등을 활용하여 빗물을 모아본 결과 그것만으로도 가능성이 있음을 입증하였고, 태양광발전이라는 동력까지 갖출 경우 평지에서의 빗물 활용 가능성은 더 높아짐.
3. 동물물그릇
습지의 경우 대부분 자연낙차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숲에 만들어지기에 별도 동력 없이 급수관 연결만으로 빗물 이용 가능
-> 이를 통해 식생 환경이 살아나며 모여들고 있는 다양한 곤충, 새, 동물들이 마실 물을 빗물로 공급할 수 있음
-> 2019년 8월까지 550리터 용량의 동물물그릇을 15개소에 설치하여 갈대, 부들, 미나리, 창포, 택사 등의 수질정화 식물 식재.
-> 현재까지는 형편상 플라스틱 통을 이용하여 소규모 동물물그릇을 설치하였으나 앞으로는 빗물이 머무는 보를 설치하기 위하여 노을공원/하늘공원 사면 전체를 돌아보면서 갈대가 자라는 곳과 같이 물을 저류할 수 있는 토질의 장소를 조사하고 있음.
<기대효과>
- 불필요한 에너지와 예산을 절약
빗물은 모두 한강으로 빠져나가고 식생 유지 등에 필요한 물은 전기로 펌핑하여 끌어오는 부조리함을 해결할 수 있음
- 동식물에게 더 도움이 되는 빗물을 줄 수 있는 효과
쓰레기매립지라는 척박한 지역에 사는 동식물과 미생물, 무생물에게 자연 회복에 더 좋은 빗물을 제공할 수 있음
- 고장으로 인한 물 부족 피해를 예방
한강원수 공급 지하 배관의 노후로 인한 잦은 고장으로 정작 필요한 때에 필요한 만큼의 물을 주지 못해 동식물을 아프게 하는 일을 줄일 수 있음
- 공원, 도시 숲 등의 빗물활용 실천 파급
미세먼지문제 등으로 도심 속에 공원, 도시숲 등 초록자연환경을 조성하고 유지하자는 요구와 필요성이 늘고 있는 시대. 그러나 도시 숲과 같은 공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물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는 것이 필요. 쓰레기매립지라는 척박한 땅을 숲으로 되살리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활동이 빗물로 이루어지는 사례는 다른 도심 속 초록자연환경 역시 빗물로 건강하게
지켜낼 수 있다는 확신과 의의를 전하고 동참을 유도할 수 있음.
- 시민 의식 변화 및 자발성 유도
쓰레기매립지를 숲으로 만들기 위해 나무를 씨앗부터 키워 심고 돌보는 시민들의 활동이 그것에서 더 나아가 빗물을 활용하여 물 자급을 이뤄내는 활동까지 이어짐으로써 참여 시민 스스로 자신들의 참여가 이뤄내는 변화를 느끼게 되고, 이러한 성취감과 보람은 또 다른 바람직한 변화에 기꺼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려는 의식 변화와 자발성을 만들어 낼 수 있음
- 협치 인식 개선
서울시 직영 공원에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의견을 내고 참여하며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지키고자 노력하는 모습은 민과 관은 서로 손을 잡으면 더 멋진 그림을 그려낼 수 있는 상생의 관계임을 보여주는 좋은 협치 사례로 시민에게도 관에게도 바람직한 인식 개선의 사례가 될 수 있음
- 생태교육
시민참여로 이루어낸 의미 있는 빗물활용 사례가 다른 곳도 아닌 쓰레기매립지에서 시민의 힘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은 지식과 실천이 하나가 된 살아있는 생태교육의 장이 되어, 그저 살아난 쓰레기매립지가 아닌,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나아갈 방향과 희망을 전하는 모두에게 의미 있고 소중한 교육의 장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