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시, 섬유 등 공예 전문관 조성… 체험·판매도
강릉시가 죽헌동 옛 경포초교 부지를 공예 전시·박물관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릉시는 옛 경포초교를 섬유, 철기, 금속, 식물, 한지, 목공예 등 공예 전분야를 아우르는 공예박물관으로 조성해 전시, 체험, 판매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는 문화관광 명소로 활용한다고 23일 밝혔다. 또 운동장 등 야외 공간은 예술가들을 위한 창작 활동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공예 전시·박물관 조성과 관련해서는 이미 지난해 국·도비 등 9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와함께 오죽헌 시립박물관과 옛 경포초교을 잇는 동선을 확보해 관광객들의 유치, 연계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다양한 논의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폐교 상태에서 방치돼 왔고, 다양한 활용 방안이 제안되고 있어 공예박물관 역시 최종 성사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원점에서 새로운 활용 방안을 찾자는 의미에서 ‘공모설(說)’이 제기되고도 있다.
이에 대해 강릉시 관계자는 “국내에 모두 26곳에 공예전시관이 있고, 강릉지역 역시 공예분야가 활성화 돼 있는 만큼 공예박물관을 조성해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가치를 높일 계획”이라며 공모설을 일축했다.
한편 지난 2003년 교동 솔올지구로 학교가 이전하면서 폐교된 옛 경포초교는 2006년 강릉시가 31여억원을 들여 매입 및 리모델링 사업을 마친 뒤 강릉민속연구소, 아태지역 민속놀이 체험장, 자수박물관, 수석박물관, 인형박물관, 영어학습센터, 도립미술관, 헤르만 헤세 박물관 등 다양한 활용방안이 논의됐지만 이렇다할 방안을 찾지 못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박경란 기자님(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