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건]
2005년 8월 10일
노동부, 파업 중인 아시아나항공에 긴급조정권 발동
노동부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파업에 10일 오후 6시를 기해 긴급조정을 발동했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업 사상 최장기 파업(25일)은 이날로 종지부를 찍게 됐다.
조종사노조는 일단 11일 오전을 기해 파업을 풀고 서울로 올라간 뒤 이날 민주노총과 함께 긴급조정권 발동 규탄집회를 갖고, 12일 오전 10시까지 회사에 복귀할 방침이다. 노조는 “회사에서 좀 더 진전된 수정안을 내놓길 바란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중앙노동위원회 조정하에 열리는 협상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긴급조정권 발동을 두고 한국노총은 “정부는 스스로 노사관계 조정에 있어서 무능함과 오만함을 드러냈다”, 민주노총은 “노동정책 수준을 군사독재 시절로 후퇴시킨 처사”라고 강력 비난했다. 반면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늦은 감이 있지만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상반된 자세를 보였다.
이번 긴급조정과 별도로 파업 기간 동안 아시아나 노사(勞使)는 1600억원이 넘는 매출 손실, 승객과 수출화물 수송 지연, 해외 신인도(信認度) 하락, ‘귀족 노조’라는 불명예 등 아물기 힘든 상처를 남겼다.
김대환(金大煥) 노동부 장관은 “모든 쟁의행위를 중지하고 이후 30일이 지나지 않으면 쟁의행위를 재개할 수 없다”고 말한 뒤 신홍(申弘)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에게 “즉각 조정을 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동부는 당초 이날 오전 11시 긴급조정을 발동할 예정이었으나 아시아나항공 노사가 막판 협상을 재개하면서 발동을 오후 2시, 오후 4시로 계속 연기했다. 정병석(鄭秉錫) 노동부 차관은 협상장으로 내려가 ‘잠정 합의안’ 도출을 시도했으나 무위로 끝났다. 노동부는 정부가 민간기업 노사분규에 직접 개입하는 데 부담을 느껴 긴급조정을 끝까지 미뤘으나 결국 ‘극약처방’을 내리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
긴급조정은 쟁의행위가 공익사업에 관한 것이거나, 규모가 크고 성질이 특별해 국민경제를 현저히 해치는 경우, 또 국민 일상생활을 위태롭게 할 위험이 있을 때 발동된다. 노동부는 아시아나항공이 근로자 5383명을 고용하고 59대 항공기를 운항하는 국내 2위 항공운수업체라 장기파업이 국민경제와 일상생활을 위태롭게 할 만큼 파장이 크다고 판단한 것이다.
과거 두 차례 있었던 대한조선공사(현 한진중공업)와 현대자동차 긴급조정은 각각 사흘, 하루 만에 노사 자율 협상으로 타결됐다.
[오늘의 인물]
2008년 8월 10일
박태환,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인 최초 남자 자유형 금메달
열 아홉살의 박태환이 올림픽을 제패했다.
박태환은 일요일(10일)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워터큐브)에서 벌어진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분41초86의 기록으로 중국의 장린(3분42초44) 미국의 라슨 젠슨(3분42초78) 등을 제치고 1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반면 라이벌인 호주의 그랜트 해켓은 3분43초84로 6위에 그쳤다.
특히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아시아 수영 사상 최초다. 또 한국은 대회 첫날 유도의 최민호에 이어 이틀 연속 금메달 사냥에 성공하며 금빛 행진을 계속했다.
3번 레인에서 산뜻하게 스타트를 끊은 박태환은 150m지점부터 1위로 나서며 단독 질주한 끝에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박태환은 전날 세운 자신의 최고 기록인 3분43초35도 1초49 앞당겼다. 또 9일 예선에서 새롭게 수립한 장린(중국)의 아시아 신기록(3분43초32)도 갈아 치웠다. 하지만 이안 소프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기록(3분40초08)에는 조금 못 미쳤다.
한편, 워터큐브는 박태환과 함께 출전한 장린의 금메달을 기대한 중국팬들의 함성으로 넘쳐났다. 하지만 장린이 2위에 그치자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 해, 오늘 무슨 일이... 총 42건
ㆍ2010년 · 일본 간 나오토 총리, '한·일병합 100년 담화' 발표
ㆍ2009년 ·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방북
ㆍ2008년 · 박태환,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인 최초 남자 자유형 금메달
ㆍ2003년 · 러시아 우주인 말렌첸코 미국인 에카테리나 인공위성 통해 원격결혼식 거행
ㆍ2003년 · 이탈리아서 세계최초의 복제 망아지 ‘프로메테아’ 탄생
ㆍ1999년 ·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 ‘자유의 메달’ 수상
ㆍ1999년 · 네덜란드에서 `안락사`인정 법안 세계최초로 마련
ㆍ1998년 · 정부, 주민등록번호 포함 공공번호 83종 연도표기방식 확정
ㆍ1990년 · 삼성전자, 16메가D램 개발
ㆍ1989년 · 콜린 파월, 미국 사상 첫 흑인 합참의장
ㆍ1988년 · 울진 원전1호기(발전용량 95만Kw) 준공
ㆍ1983년 · 프랑스, 챠드내전에 개입. 공수부대 투입
ㆍ1981년 · 북한군 비무장지대서 무차별 사격
ㆍ1976년 · 국제언론인협회(IPI) 한국위 위원장에 조선일보사 방일영 대표 선임
ㆍ1971년 · 경기도 광주대단지(現ㆍ성남시) 난동사건
ㆍ1964년 · 전국언론인대회, 언론윤리위법 철폐투쟁 결의
ㆍ1961년 · 한국-카메룬 국교 수립
ㆍ1961년 · 한국 표준자오선 127도 30분에서 135도로 변경
ㆍ1959년 · 우장춘 박사 별세
ㆍ1958년 · 소련 세계 최대의 쿠이비세프 수력발전소 준공
ㆍ1954년 · 인도차이나 반도 휴전 성립
ㆍ1946년 · 북한 주요산업의 국유화법 공포
ㆍ1945년 · 국군 가장한 무장간첩 검거
ㆍ1945년 · 일본, 전쟁 최고 지도자 회의에서 항복 결정
ㆍ1945년 · 송진우, 총독부의 정권이양 교섭을 거절
ㆍ1940년 · 조선일보 동아일보 강제 폐간
ㆍ1939년 · 철도국, 목탄자동차 시험
ㆍ1934년 · 남한에 풍수해
ㆍ1925년 · 언론인, 국사학자 천관우 출생
ㆍ1920년 · 터키, 연합국과 세브르강화조약 조인
ㆍ1913년 · 부카레스트 강화조약 조인(제2차 발칸전쟁 종료)
ㆍ1901년 · 독립운동가 이봉창 출생
ㆍ1900년 · 영국 일본 공사, 용암포조차 철폐와 의주개시를 요구
ㆍ1898년 · 제국신문 창간
ㆍ1894년 · 작가 조명희 출생
ㆍ1874년 · 미국의 제31대 대통령(1929~33 재임) 후버 출생
ㆍ1861년 · 항 장티푸스 백신을 개발한 영국의 세균학자 라이트 출생
ㆍ1809년 · 에콰도르, 스페인으로부터 독립
ㆍ1802년 · 독일 물리학자 애피누스 사망
ㆍ1792년 · 파리시민 봉기, 프랑스 국왕을 의회내에 유폐
ㆍ1519년 · 페르디난드 마젤란, 최초의 세계일주 출항
ㆍ1418년 · 조선, 세종 즉위
[출처 : 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