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배우자성이 숨어 있는 경우의 궁합 개운법
時 | 日 | 月 | 年 | 건 명 |
식신 | 일간 | 편관 | 상관 | 六 神 |
甲 | 壬 | 戊 | 乙 | 天 干 |
辰 | 子 | 寅 | 未 | 地 支 |
편관 | 겁재 | 식신 | 정관 | 六 神 |
65 | 55 | 45 | 35 | 25 | 15 | 5 | 대 운 수 |
辛 | 壬 | 癸 | 甲 | 乙 | 丙 | 丁 |
未 | 申 | 酉 | 戌 | 亥 | 子 | 丑 |
이 명조는 무재(無財)사주이지만 미중(未中)의 정화(丁火)와 인중(寅中)의 병화(丙火)가 재성이므로 배우자성(配偶者星)이 숨어 있는 구조가 됩니다. 그런데 지장간에 숨어 있는 배우자는 마땅히 팔자 밖으로 출현시켜야 만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고(庫)는 충(沖)하는게 마땅하다”는 이론처럼 미토(未土)를 충(沖)하는 시기에 만날 수 있습니다. 충해서 만나는 방법은 축토(丑土)가 등장하게 되면 축미충(丑未沖)으로 미중(未中)의 정화(丁火)가 뛰어 올라 일간 임수(壬水)와 정임합(丁壬合)하기 때문에 나의 배우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갑자년(甲子年) 29세에 만났지만 그 다음 해는 을축년(乙丑年)이라 축미충(丑未沖)이 갑자년 동지이후부터 앞당겨져 발생하게 된 경우가 되면 실제로는 갑자년 후반기에 만나게 됩니다. 또 다른 하나는 상대방의 궁합을 보고 판단합니다. 즉 이 사람처럼 병신(丙申)년의 띠를 만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임수일간이기 때문에 병화(丙火)가 이 사람의 배우자의 오행(五行) 궁합이 되는 것입니다. 즉 상대방에게 병화(丙火)가 있게 되면 이것은 인중(寅中) 병화(丙火)가 투출이 되어 나의 숨어 있는 배우자를 만나게 되는 경우가 됩니다. 이것을 투고법(投庫法)이라 말하는데 고장지에 있는 인중(寅中) 병화(丙火)가 투출한 띠를 만나게 하므로써 궁합적으로 개운을 하는게 요지입니다. 고로 이 사람은 병신년생(丙申年生)을 만난 것입니다. 또한 지지 궁합의 인신충(寅申沖)으로 인중(寅中) 병화(丙火)가 발현(發現)이 되는 것이죠. 따라서 이런 구조의 사람이 궁합을 선택하고자 한다면 반듯이 “당신은 인신(寅申)년생(生)의 띠를 만나야 성공할 수 있다”고 알려줘야 합니다. 이러한 두 가지 경우의 수를 살펴보고 나의 배우자를 파악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반드시 주의해야 할 문제는 이 사주에서는 밖으로 드러 난 배우자성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혼의 문제가 한번쯤은 불거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셔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 사람은 을해(乙亥)대운 갑자년(甲子年) 29세에 병신생(丙辛生)의 여자를 만나 결혼에 성공하였으나 계유(癸酉)대운 갑신년(甲申年) 49세에 이혼을 하였습니다. 갑신년(甲申年)에 이혼한 명리학적 이유로는 신자진(申子辰) 수국(水局)을 결성하므로 인해 수극화(水剋火)가 강해진다는 것입니다. 수국(水局)의 전도(顚倒)현상에서는 병정(丙丁)화(火)가 위태로와 질 수 있습니다. 즉 배우자성이 피상당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이혼할 수 있게 됩니다.
2 배우자성이 합기(合起)하여 노출이 되는 해에 남친을 만나게 된다
時 | 日 | 月 | 年 | 세운44 | 대운36 | 곤 명 |
정재 | 일간 | 정재 | 편재 | 정관 | 겁재 | 六 神 |
己 | 甲 | 己 | 戊 | 辛 | 乙 | 天 干 |
巳 | 辰 | 未 | 戌 | 巳 | 卯 | 地 支 |
식신 | 편재 | 정재 | 편재 | 식신 | 겁재 | 六 神 |
이 명조는 여자이므로 경신금(庚辛金)의 관성이 남자가 됩니다. 그런데 팔자에 노출이 된 남자가 없으므로 술(戌)중 신금(辛金)과 사중(巳中)의 경금(庚金)이 남자라고 보면 됩니다. 이것은 지장간의 숨은 남자이므로 마땅히 형충(刑沖)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술미형(戌未刑)이므로 년지(年支)의 술(戌)중 신금(辛金)은 이미 취한 것으로 보아 일찍 만나 결혼했으나 시지(時支) 사중(巳中)의 경금(庚金)은 40대 이후에야 나타나므로 늦게 다른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사중(巳中) 경금(庚金)의 존재를 살펴보니까 일지의 진중(辰中) 을목(乙木)과 을경(乙庚)암합(暗合)을 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월지의 미중(未中) 을목(乙木)과도 을경 암합(暗合)하니 2개의 을목이라는 겁재와 양다리 걸친 구조입니다. 여기서 을목(乙木)은 겁재(劫財)가 되고 여자에게는 겁재는 동료, 친구에 해당이 되는 것이죠. 그러므로 내 남자 경금(庚金)과 을경(乙庚)암합(暗合)을 한 겁재는 당연히 유부녀가 되는 것입니다. 이혼하고 만나면 정상적이지만 가정을 가진 여자가 유부남을 만나게 되면 불륜이 되는 것입니다. 신사년(辛巳年)에 신금(辛金)은 정관(正官)이므로 남자의 등장인데 그 정체는 사중(巳中) 경금(庚金)에 기반하여 출현하는 유부남(有婦男)이라는 사실을 알 수가 있게 됩니다. 사사(巳巳)가 만나면 사중 경금이 동(動)하게 되므로 암중(暗中)의 경금(庚金)이 밖으로 드러나게 되어 사건이 알려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신사년(辛巳年)에 남친을 만나 바람을 피우기 시작하였습니다.
3 좌하배성(座下配星)이면 투출법(透出法)으로 배우자를 선택한다
時 | 日 | 月 | 年 | 坤 命 |
정재 | 일간 | 식신 | 정재 | 六 神 |
癸 | 戊 | 庚 | 癸 | 天 干 |
丑 | 辰 | 申 | 丑 | 地 支 |
겁재 | 비견 | 식신 | 겁재 | 六 神 |
癸辛己 | 乙癸戊 | 戊壬庚 | 癸辛己 | 지장간 |
화개 백호 절로공망 | 천살 백호 | 지살 | 화개 백호 | 신살 |
이 사주는 계축(癸丑)이 화개(華蓋)인데 절로공망에 놓여 있으므로 스님 팔자가 될 수 있습니다. 화개(華蓋)가 공망(空亡)이면 스님이 되는 원리는 화개살(華蓋殺)은 세상의 화려함을 덮는다는 뜻이 있는데 그로 인해 화개(華蓋)는 세상의 미련을 버리고 떠나려는 속성이 강하게 작용하게 됩니다. 또한 화개가 창고가 되는 것이라 정리정돈을 잘하는 습성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여자로 스님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 팔자의 주인공은 옥봉 스님입니다.팔자에 무진(戊辰), 계축(癸丑) 백호살인데 백호가 중중(重重)하면 육친의 덕이 없는 까닭이고 무관(無官)팔자로 일주궁 백호이면 남편의 혈광사(血光死)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결국 시주의 계축백호 화개가 공망이므로 화개가 공망이면 늦은 나이에 출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옥봉스님은 한 번 결혼을 한 사람으로 을사생(乙巳生) 띠를 남편으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좌하배성(座下配星)이면 투출법(透出法)의 원리에 따릅니다. 곧 일지(日支)의 지장간(地藏干)속의 배우자성이 숨어 있는 경우에는 천간(天干)에 투출(透出)한 배우자성(配星)의 띠를 배필(配匹)로 삼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팔자에는 배우자의 별이 없고 지장간에 배우자가 숨어 있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천간에 투출한 배연(配緣)의 글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배우자로 골라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이 명조는 일지(日支)의 진중(辰中) 을목(乙木)이 배우자 성(星)에 해당하는데 이 글자가 투출하는 상대를 배우자로 삼게 됩니다. 곧 남편은 을목(乙木) 출생자 였는데 을목(乙木)생은 나보다 8년 연상의 을사생(乙巳生)띠가 배치가 되므로 을사(乙巳)년생을 남편성으로 만나게 됩니다.
근황
일주 김진우의 제자 옥봉 스님은 지난 2010년에 입적한 동학사 주지를 역임한 스님입니다. 옥봉 스님 역시 독립운동을 하던 선승이셨습니다. 김진우 선생으로부터 묵난과 묵죽을 배우신 분입니다. 옥봉스님은 과묵하고 중후하며 신심이 돈독한 화가 스님입니다. 당시 옥봉 스님은 불문에 출가하기 이전의 “20대 젊은 여성으로 독립자금과 비밀문서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일본 경찰의 눈을 피할 수 있었지만 1933년 만주에 독립자금을 전하러 가다 남양에서 체포되어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라고 말합니다. 스님은 “김진우 화백의 밀명을 받아 1932년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된 안창호 선생의 옥바라지를 한 것은 물론 만해 한용운 스님과 벽초 홍명희, 몽양 여운형의 연락책을 맡기도 했다”라고 회고한 바 있습니다. 출가 전 남편은 을사생(乙巳生)이 있는데 6.25 때에 피랍되어 북으로 끌려가 사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