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방한의 감동을 다시…'일어나 비추어라'
천주교 서울대교구, 15~31일 명동대성당 갤러리1898 교황 방한 사진전 개최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2014.10.13 09:03:07 송고
지난 8월 방한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보를 담은 사진과 교황이 전한 선물이 일반에 공개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국(국장 허영엽 신부)은 15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명동대성당 앞 신설 문화공간인 갤러리1898(구 평화화랑)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사진전 '일어나 비추어라'를 연다.
교황의 한국 방문 사진 50여 점과 함께 방한 기간 교황이 전한 메시지 일부를 전시할 예정이다.
교황의 친필 메시지와 3㎝ 남짓한 친필 서명, 이를 작성하느라 교황이 앉았던 의자와 테이블도 전시된다. 교황은 8월18일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봉헌하기 직전 서울대교구 현판에 축성하면서 "서울 가톨릭 공동체 모든 분들이 이 도시에서 나날이 말씀의 누룩이 되어가시기를 빕니다"라는 친필 메시지와 작은 서명을 남겼다.
교황이 교구에 전달한 선물도 전시된다. 교황은 8월16일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에서 사용한 성작(聖爵·포도주 잔)과 124위 복자화가 새겨진 동판 부조 메달을 서울대교구에 선물했다.
광화문에서 진행된 시복미사 중 사용한 교황 의자와 시복미사 제대에 설치됐던 '한국사도의 모후상', 교황이 사용한 성수 그릇세트도 공개된다. 전시장 입구에는 교황 등신대가 설치돼 신자들이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사진전을 기획한 허영엽 신부는 "방한 기간 동안 보도를 통해 접했던 교황님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보고 싶다는 요청이 교회 안팎에서 많이 있어 이번 사진전을 준비하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교황님께서 남기고 간 화해와 용서의 정신을 마음에 담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 첫 날인 15일 오전 10시30분 개막식에는 교황방한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았던 서울대교구 총대리 조규만 주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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