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집에 들어가는길.. 어김없이 동네 센터를 지나가는데.. 첨보는 바이크가 서있다..
메달릭블루와 알파인화이트 컬러의 조화~.. 시대의 흐름에 반하는 거대한덩치..
바로 바이크를 세우고.. 센터로 뛰어들어갔다.. "밖에 벰베... 누구차에요?"..
작년 아끼던 애마를 처분하신 동네 영감님(당년 환갑이시다) 께서 씨익~ 웃으신다..
자그만치 옵션포함해서 2500만언짜리를.. 박스째 내리신거다.. 우어~~
신진모터스(센터이름) 공식 테스트 라이더인.. 내가 가만있을수 없다..
"저기.. 형님!.(아쉬운땐 형님.. 안아쉬울땐.. 아찌) ........." 다음말은 필요없다..
멋쟁이 영감님.. 그맘 다 아신다는 표정으로.. 키를 휙! 던지신다.. 그리곤 딱 한마디..
"브레이크 살짝 잡아라~~ 불알 터진다.. "
역쉬 벰베는.. 키부터가.. 틀리다.. 아파트 현관 메인키같이 생겼다.. 암튼.. 잽싸게 올라탔다
키~ 온! 계기판 불이 들어오며 뭔가를 체크 한다는 메시지가 두개 지나간후 오일경고등이 꺼졌다
이제 시동걸어도 된다는 신호... 셀버튼을 누르려고 하는데.. 으잉?.. 깜빡이 스위치잖오!..
아~~ 맞다맞다.. 벰베는 킬스위치와 셀버튼이 같이 있었쥐이~~.. (하도 오랬만에.. 벰베를.. ㅡㅡ;;)
끼리끼리.. 부로롱~~ 벰베는.. 박서엔진만 타봐서인지.. 소리가 너무너무 부드럽다..
일단 시동을 걸어놓고.. 잠시 내려서. 외관을 감상했다.. 웅장한 덩치.. 눈에 확 띄는.. 리어휠..
너무 이쁘다.. 벰베의 자동차 7시리즈의 휠과 비슷~ 하다는 느낌이 든다.. ㅋㅋㅋ..
바이크 주위를 한바퀴 휘~ 돌아보고.. 다시 탑승~.. 클러치를 잡고.. 1단!.. 으잉? 너무너무
조용하도고.. 스무스 하게 기어가 들어간다.. 체인구동에 익숙해져버려서 인지.. 늘상 1단을 넣을땐
약간의 미션충격을 예상하는데.. 이건.. 거의 느낌이 없다.. 벰베의 기술과 샤프트 구동의 조화리라~
스물스물 스타아~~트~~!~!~ 일단 남부순환도로로 올라가.. 공항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목적지는.. 오정대로.. ㅋㅋ. . 무지막지하게 거친 노면.. 쭈욱! 뻗은 직선구간.. 차도 별로 없을시간!
정말 신기하게도.. 1단뿐 아니라.. 기어 변속시에도.. 미션충격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음.. 좋군
우선은.. 김포공항 국제선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일종의 적응을 위해.. ㅋㅋ.
주차장 안에서 와인딩을 하는데.. 그 큰 덩치가.. 저속이든.. 중속이든.. 전혀 무게감이 없다..
내 알뷔보다.. 오히려 가벼운 느낌.. 정말 신기하다.. 오버리터급을 많이 경험해본 느낌으로도..
이건.. 완전히 어리둥절할 정도.. 잠시 바이크를 세우고.. 카울 안쪽을 빼꼼~~ 히 들여다봤다..
병렬4기통 엔진이.. 전방을 향해 비스듬이 누워있다~. 아항~.. 무게중심을.. 최대한 아래쪽으로
내려놔서.. 그렇게 가벼운 느낌이었나보다.. 암튼.. 겉보기와는 완전 딴판이다.. 속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달릴땐.. 좌우로.. 픽픽 누워준다. ㅋㅋ.. 다시 시트에 앉아.. 바이크를 뒤로 밀어보았다
ㅜㅜ.. 좌절.... 172 센치의 신장으로는.. 탄채로 후진이 .. 어렵다.. 흑흑.. 양발 앞꿈치밖에 안단다
왼쩍 그립 안쪽으로.. 첨보는 버튼이 보인다.. ESA. .. 뭐지?
배고픈건 참아도.. 궁금한건 못참는다.. 일단 눌러보았다.. 계기판에 글씨가 누를때마다 바뀐다..
스포츠.. 콤프.. 노멀... 이게 뭐지?. 음...... 아항~~.. 전자 조절식 셔스펜션~!.. 오~~~
일단.. 스포츠로 셋팅했다.. 뭐.. 그냥.. 좋아보여서.. ㅋㅋㅋ. . .
이제 고속영역을 맛보기 위해.. 오정대로로 출발! 1200 엔진의 가속력은.. 뭐.. 따로 설명할 필요가
있을라나?.. 다른 차보다 약간 다른느낌이 있다면.. 출력범위가 괭장히 넓고.. 고른 파워로 밀어준다..
고알피엠 접어들면서 확! 치고 나가는게 아니라.. 저알피엠 부터.. 묵직~ 하고 꾸준~ 하게 .. 라고할까?
암튼.. 오정대로 들어가는 지하도부터 거의 풀슬로팅으로 진행했다.. 속도는.. 순식간에 200 !!!!!
우측으로 완만히 꺽어지는 도로!.. 노면상태는 완전 메롱이다.. 곳곳에 울룩불룩 패인곳이 많은데다
미끄럼 방지턱까지 쭈욱 깔려있다.. 예전에 타던.. 일제 리터급이나 지금의 알뷔로는 무조건 감속!
하지만.. 벰베의 기술력을 믿어보기로 했다.. 스로틀을 풀지 않은채 그대로 진입.. 그 고속에서도..
바이크는 아주 가볍게 누워준다.. 저속에서와 같이 픽픽.. 쓰러지듯 눕지는 않지만.. 다른 바이크에
비해서는.. 너무나도 쉽게.. 기울어버린다.. 도로 장애물 구간!!.. 내 알뷔로 지난때는.. 우당탕탕탕
거리면서.. 고개가 들썩들썩 하면 통과하던 곳인데... 으잉?.. 이게 뭐야?. 그냥 바퀴 밑에서...
도도도도도... 하면서. 그냥 지나쳐간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망치로 쾅쾅.. 두드리는것과..
볼펜으로 툭툭 치는..... 그런 엄청난 차이.. 과연 비싼값을 한다.. 전류의 듀오레버.. 후륜의 패러레버..
과연 기술의 차이가 무엇인지 온몸으로 체험하는 순간이었따.. 으미~~ 부러운거~~~~~
곡선 구간을 빠져나와... 멀리 보이는 신호등.. 주황불에서 금새 퍼런색으로 바뀐다.. 1차선엔 차도없다
무조건 자세 숙이고.. 풀가속!!... 그 뒤로는.. 쭉~ 뻗은 일자도로다.. 280 까지 표시된 계기판.. 끝까지
거침없이 바늘이 올라간다.. 으허~~ 초고속에 굶주려있던 나에게.. 단비와도 같은.. ㅋㅋㅋㅋ
이제 마지막! 브레이킹 테스트.. 길끝.. 유턴하는 신호에서.. 일부러 조금 제동거리를 짧게 잡고
감속에 들어갔다.. 리어는.. 다른 바이크보다.. 잘 안듣는다고 할까?.. 오히려 감속이 덜되는 느낌인데
프론트 레버를.. 쥐는 순간... 으허~~.. 놀랍다... 바이크가.. 선다~ 라는 느낌이 아니라..
아스팔트에 확! 꽂히는 느낌이다.. 그냥 ABS 도 아닌.. 인터그럴 ABS.... 난생 처음 당해보는(?)....
감속감이다... 왜 브레이크를.. 살살 잡으라고 했는지 실감이 난다.. 와~~..
벰베 라이더들은.. 참.. 치사하다.. ㅋㅋㅋ.. 편하고.. 부드럽게 나가고.. 잘서고.. 치이~~.. *^_^*
부러울 따름.. ㅜㅜ.... 단 한번의 시승이었지만.. 즐겁고도.. 잼있는 시간이었따. 유후~~
개인의견 : 비싼값을 한다... 부럽다.. 이거타면.. 딴차 못탄다.. 에휴~..
장점 : 부드러운 출력특성.. 알차보다 편한 포지션.. 알차에 버금가는 운동성.. 신뢰감을 주는 감속성능
방풍능력, 서스펜션, 뱅크시의 안정감... 은.. 아직까지 타본 바이크중.. 최고점을 줄만함!
단점 : 높은 시트고, 가격.. ㅜㅜ..
이상.. 전문지식없는 허접한 시승기였음돠.. 편의상 반말로 지껄였음돠.. 이해를.. *^_^*
첫댓글 ㅋㅋ우리형아~수고수고
싸울 형님 베엠베에 푸우~ㄱ 빠지셨군여!!ㅋㅋㅋ
강서구 신진모터스?
ㅋㅋㅋ 드뎌 업글하실 때가
남의 차 시승하면서 너무 험하게 몰은 건 아닌지?
캬캬캬~~~ 시승기 잘읽었습니다*^^* 저도 님과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ㅋㅋㅋ 단하나의 단점은 이넘이 넘비싸다는 거죠....브레이크가 잘 듣는만큼... 공격적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