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보는 눈
여호와여 주께서 죄악을 지켜보실진대 주여 누가 서리이까 (시편 130:3)
예수를 믿기 전에 이기풍 목사는 참으로 험악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샘마펫 선교사에게 돌을 던져 턱을 부수고, 장대현교회 건축 현장에 깡패들을 데리고 가서 모두 때려 부순 깡패 두목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모든 죄악을 지켜보셨고, 그를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품어주셨습니다. 그는 결국 주님의 부르심에 무릎 꿇고 울면서 항복했습니다. 그 후 이기풍 목사는 평생 새벽마다 울면서 “나는 죄인 중의 괴수다!”라고 부르짖었다고 합니다. 그는 전라도에서 순교하여 생을 마감했습니다.
시인은 ‘깊은 곳’에서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깊은 곳에 빠져 자기 힘으로는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깊은 곳에 있을 때 우리는 아무도 보는 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절망하고 체념에 빠집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져켜보고 계십니다. 절망할 필요도 원망하고 불평할 필요도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캄캄한 곳에서 당당하게 죄를 짓습니다. 자기 외에는 보는 눈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감찰하고 주시하는 하나님의 감시의 눈은 24시간 계속해서 작동합니다. 인간의 눈을 속이고 자신의 양심을 완벽하게 속인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감시의 눈은 속일 수 없습니다.
••• 우리를 주시하시는 하나님의 눈을 의식하게 하소서.
<시편 365> ㈜아가페출판사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