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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플레이오프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유로리그 정규시즌 31, 32, 33라운드 결과 및 NBA 팬들이 주목해보면 좋을 것 같은 유로리그의 유럽 선수 글입니다.
이번에는 바쁜 개인적인 일로 인해 경기를 정말 많이 못봤기에, 간단하게 글을 쓸 것 같습니다. 이 점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그 전에 유로리그 관련 몇 가지 뉴스를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코로나 19부터 시작하겠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3월 27일, 잘기리스 카우나스의 어거스틴 루빗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2일에는 츠르베나 즈베즈다 베오그라드의 선수들, 직원, 프런트진을 상대로 PCR 검사를 한 뒤, 4건의 양성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league.net/news/i/beuqwxbk483tftu6
https://www.euroleague.net/news/i/awur8vhsaip6rqxy/covid-19-news
다음으로 MVP 이야기입니다.
31라운드 MVP에는 아나돌루 에페스의 바실리에 미치치(196cm)가 선정되었습니다. 미치치는 파나시나시코스 전(85-65 승)에서 25분간 21점(3점 1/2, 자유투 4/4) 7어시스트 1스틸, PIR 30을 기록했습니다.
+31라운드 미치치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Z-sWEc2aVno
그리고 32-33라운드(더블 라운드) MVP는 힘키 모스크바의 조던 믹키(203cm)와 사스키 바스코니아의 아킬레 폴로나라(203cm)가 공동 선정되었습니다.
+32-33라운드 공동 MVP인 믹키, 폴로나라의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wZImXCG9QUg
그리고 나름 충격적인 소식이라면 소식이라고 생각하는데, CSKA 모스크바의 에이스이자 유로리그 MVP 후보 가운데 한 명인 마이크 제임스(185cm)가 NBA 진출을 위해,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최근 제임스는 모스크바의 디미트리스 이토우디스 감독과 갈등을 빚으며, 32라운드 제니트 샹트 페테르부르크 전부터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hoops.net/en/euroleague/1190442/mikes-james-near-an-nba-return/
잘기리스 카우나스의 에이스, 마리우스 그리고니스(198cm)가 CSKA 모스크바의 강한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여름 그리고니스는 잘기리스를 떠날 것이며, 이미 모스크바 측과 구두합의에는 도달했다는 소식도 돌고 있습니다.
모스크바는 잘기리스 측에 15만 유로(이적료 개념)를 지불할 예정이며, 만약 모스크바가 그리고니스를 영입한다면, 그리고니스는 약 100만 유로 이상의 연봉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 그리고니스는 2020-2021시즌이 끝나고 NBA 진출을 노려보면 어땠을까 싶은 유럽 선수 가운데 한 명이었는데, CSKA 같은 유로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에서 길게 커리어를 이어가며, 유럽농구를 대표하는 스타로 발돋음하는 선택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참고 자료+
https://twitter.com/Urbodo/status/1376776552243941377
CSKA Moscow shows high interest in signing Marius Grigonis for the next season, per sources. Grigonis has a buyout clause in his contract with Zalgiris.
https://www.basketnews.lt/news-150621-grigonis-vasara-atsisveikins-su-zalgiriu.html
https://sportando.basketball/en/marius-grigonis-expected-to-join-cska-moscow-next-season/
According to Jonas Miklovas, Zalgiris Kaunas shooter Marius Grigonis reached an oral agreement with CSKA Moscow for the next season.
The guard, who is averaging over 13 points (47% from beyond the arc) and 3 assists per game in Euroleague, will earn over one million euros,
CSKA Moscow will pay a buyout of around € 150,000 to Zalgiris.
이제 유로리그 관련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33라운드까지 순위입니다.
https://www.euroleague.net/main/standings
+31라운드+
+ CSKA 모스크바 87-72 츠르베나 즈베즈다 베오그라드+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A7NyE1-cxXU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3pc4PVvfcrc
+ 아나돌루 에페스 85-65 파나시나이코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a_BFYTETpCc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Fh0xgWbNWX4
+마카비 텔아비브 88-81 잘기리스 카우나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0lz15mlKMR4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Mkr1LTMjJg0
+레알 마드리드 74-71 LDLC 아스벨 빌뢰르반+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qXzXsVMGetY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DdPbn1Ge1WQ
+발렌시아 83-76 바이에른 뮌헨+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Qe6LCOT9kug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mW9U01Gik88
+제니트 샹트 페테르부르크 91-70 힘키 모스크바+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JmWPO9xt3yE
+풀 경기+
+사스키 바스코니아 86-69 AX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밀란+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rwq-meTI4ig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iWekPaMmQJs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76-71 올림피아코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bTQNkPavj_I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WB-HU0HzToo
+바르셀로나 80-67 알바 베를린+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jq2wCVNXknc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xD-pQLTuHGI
32라운드
+CSKA 모스크바 86-74 제니트 샹트 페테르부르크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KLTSdBme7fA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MQ-ReVt2uIY
+아나돌루 에페스 108-83 레알 마드리드+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y3-urr7Szos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UAU2gYSqvm0
https://www.youtube.com/watch?v=SdOjbdGIL_k
+AX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밀란 93-72 츠르베나 즈베즈다 베오그라드+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1loO1LzcukE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QZ4zTswqV7g
+잘기리스 카우나스 96-86 알바 베를린+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gwyJsTZOL4s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_Gl1dZ_LqS8
+사스키 바스코니아 97-82 파나시나이코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GSPUnAZrH3o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SJlSsJCHktQ
+마카비 텔아비브 99-94 바르셀로나+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Sh4uyMpl5aU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rX7nuOE1H24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77-68 바이에른 뮌헨+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kQnFfc2uf-0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nYnWZ4EKVts
+힘키 모스크바 87-85 LDLC 아스벨 빌뢰르반+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2I91juxzJ0M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TY9jQfhSgsA
+올림피아코스 88-79 발렌시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K5d6tvhbVEo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WpjY2K8s9Vg
+33라운드+
+아나돌루 에페스 111-101 사스키 바스코니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nDfeYqwsvFU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gr1E9qNn0HM
+파나시나이코스 86-83 AX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밀란+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MxKm2kgRkiE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lFjJ5kFVsQM
+바이에른 뮌헨 71-70 잘기리스 카우나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_K7-u_3m-1w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HIW8VNiHZDk
+츠르베나 즈베즈다 베오그라드 76-64 마카비 텔아비브+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TWpDDFAeYJ4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HX9NuQFW1sA
+발렌시아 90-86 알바 베를린+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k8-7Aa0dSX0
+풀 경기+
+CSKA 모스크바 97-72 힘키 모스크바+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5Xt-eqRs5mU
+풀 경기+
+제니트 샹트 페테르부르크 87-53 LDLC 아스벨 빌뢰르반+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mqhM3H9pEz0
+풀 경기+
+바르셀로나 82-73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TaRfT_ZH15Y
+풀 경기+
+레알 마드리드 72-63 올림피아코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X69ZXFHxDis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cyJDK-8yx8U
어느 정도 진출팀의 윤곽이 나온 유로리그 8강 플레이오프
33라운드가 끝나면서 총 6팀이 8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팀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바르셀로나(24승 9패)
CSKA 모스크바(22승 10패)
아나돌루 에페스(22승 11패)
AX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밀란(20승 13패)
페네르바체 이스탄불(20승 13패)
바이에른 뮌헨(20승 13패)
바르셀로나는 31라운드에서 알바 베를린을 13점(80-67)차로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유로리그 정규시즌 참가팀 중 처음으로 확정지은 뒤, 32라운드에서 마카비 텔아비브에게 일격(94-99)을 당했지만, 33라운드에서 82-73으로 페네르바체 이스탄불을 꺾으면서 1위를 확정지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league.net/main/results/showgame?gamecode=294&seasoncode=E2020#!report
FC Barcelona locked up first place with a hard-fought 73-82 victory at Fenerbahce Beko Istanbul.
CSKA 모스크바는 플레이오프 진출 및 홈 코트 어드벤티지 확보(2, 3, 4위)를 모두 러시아 팀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해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앞서 이야기한대로 팀 내 득점 1위(19.3점)이자, 공격에서 많은 부분을 책임졌던 제임스가 떠난 이 시점에서 과연 플레이오프에서 얼마나 좋은 경쟁력을 보여줄지 의문이 듭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league.net/main/results/showgame?gamecode=281&seasoncode=E2020#!report
CSKA Moscow became the second team to qualify for the Turkish Airlines EuroLeague Playoffs by downing Zenit St Petersburg 74-86 at Sibur Arena on Tuesday.
https://www.euroleague.net/main/results/showgame?gamecode=292&seasoncode=E2020
CSKA Moscow secured homecourt advantage in the playoffs with a commanding 97-72 local derby home win over Khimki Moscow Region.
AX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밀란과 페네르바체 이스탄불도 32라운드에서 츠르베나 즈베즈다 베오그라드(93-72)와 바이에른 뮌헨(77-68)을 이기고,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다만 페네르바체는 많이 우려스러운 부분이 33라운드 바르셀로나 전에서 팀의 핵심 중의 핵심인 얀 베슬리(211cm)와 난도 드 콜로(196cm)가 부상(베슬리 -> 발목, 드 콜로 -> 무릎)을 입었다는 점입니다.
만약 두 선수의 부상이 심각할 경우, 페네르바체의 파이널 포 진출 계획에 적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league.net/main/results/showgame?gamecode=294&seasoncode=E2020#!report
The defeat was even worse for Fenerbahce as the team saw its two leaders go down with injuries. Fenerbahce fans were holding their collective breath just 6 minutes into the game as Jan Vesely rolled his ankle and was helped off the court. The big man was unable to return. Nando De Colo also could not finish the contest as he went knee-to-knee with Nick Calathes with 4 minutes left and had to be assisted going to the bench.
한편 뮌헨은 33라운드에서 잘기리스 카우나스를 71-70, 1점차로 꺾고, 밀레니엄 이후 유로리그에서 최초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한 독일 클럽이 되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league.net/news/i/bfd44m3t84p6ewls
Bayern also became the first German club to reach the EuroLeague Playoffs since the turn of the millennium.
이제 나머지 두 자리(7. 8위)를 두고, 레알 마드리드(7위, 19승 14패), 제니트 샹트 페테르부르크(8위 18승 14패), 사스키 바스코니아(9위 18승 15패), 발렌시아(10위, 18승 15패)가 경쟁을 벌이게 되겠습니다.
제니트는 다른 팀들보다 1경기(코로나 19)를 덜 했습니다. 이 경기는 바로 파나시나이코스와의 6라운드로서, 4월 12일에 경기가 열립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가운데 발렌시아와 바스코니아가 34라운드(8일)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두고, ‘단두대 대결’을 펼치게 된다는 점입니다(참고로 17라운드에서 열린 두 팀의 경기에서는 바스코니아가 71-70으로 이겼습니다).
그리고 그 2시간 전에 플레이오프 경쟁 팀인 레알 마드리드가 페네르바체 이스탄불과 경기를 갖게 됩니다.
참고로 33라운드까지 이 네 팀의 타이 브레이커는 다음과 같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제니트 샹트 페테르부르크(2-0)
-발렌시아(0-2)
-사스키 바스코니아(0-2)
제니트 샹트 페테르부르크
-레알 마드리드(0-2)
-발렌시아(1-1, -16)
-사스키 바스코니아(1-1 +3, 77-70, 71-75)
사스키 바스코니아
-레알 마드리드(2-0)
-발렌시아(1-0, 71-70, ?)
-제니트 샹트 페테르부르크(1-1, -2, 70-77, 79-75)
발렌시아
-레알 마드리드(2-0)
-제니트 샹트 페테르부르크(1-1, +16, 72-85, 91-62)
플레이오프 예정일은 21일부터 5월 5일까지입니다.
+2020-2021시즌 유로리그 포맷+
https://www.euroleague.net/competition/format
이번 글은 이 정도로 써보겠습니다.
2. NBA 팬들이 주목해보면 좋은 유럽 선수들(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 4명
2번은 개인적인 기준을 세워, 글을 썼다는 점 먼저 밝히겠습니다. 지난 유로리그에서 높은 볼륨을 보여주고 있는 슈터들 기사(유로훕스)를 보고, “부족하지만 나도 한 번 해볼까?”라는 취지에서 진행해봤습니다. 예전에 여러 번 썼던 선수들 위주로 글이 될 겁니다.
지난번에도 이야기했지만, NBA가 현재 국내농구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만큼, 솔직히 제가 쓰고 싶은 유로리그 글도 있지만, 당장은 유로리그도 NBA 쪽(특히 NBA 진출 가능성이 있는 유럽 선수들 소개)초점을 많이 맞출 예정입니다.
사실 2번을 쓰기 전에,
엄연히 제 생각과 다른 분들 생각은 다른데, 자칫 제 판단으로 해당 선수의 과대/과소평가로 비춰질 수 있기에 이 글을 쓸까 말까 정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아울러 국내에서 유로리그는 비주류에 가까운 분야이며 국내 농구와 관련하여 가장 대중적인 컨텐츠인 NBA를 끌어왔다는 점도 큰 부담이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알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최종적으로 판단하여, ‘위험’을 감수하고 선수 리스트를 작성해보고 글을 쓰게 된다는 점 먼저 말하고 싶었고, 쉽게 이 유럽 선수들을 소개하기 위해, 어려운 용어는 최대한 배제했습니다.
이 2번 항목을 쓰면서 제 나름의 기준을 네 가지 정도 세웠습니다(참고로 2021년 드래프트에 나오는 유럽 유망주들의 경우,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쓸 예정이라, 이번 글에서는 모두 제외시켰습니다).
(1) 원 소속팀과 계약이 조만간 끝나는 선수
(2) 유로리그 활약상
(3) NBA 진출 의지가 있는 선수
(4) 재진출이 아닌 처음으로 NBA 문을 두드리는 선수
(5) NBA 드래프트에서 과거에 뽑힌 선수 위주
이 가운데, (2)를 가장 중시했는데, 일단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에서 소속팀에서 평균 두 자리 득점이 넘는 좋은 개인 활약을 펼친 이들을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1)과 (3)번은 1가지라도 충족되는 선수들이 있으면, 이 리스트에 집어넣었으며, (4)는 알려진 선수들이 아닌, 생소한 유럽 선수들을 소개하는 것이 낫겠다라는 제 판단 때문에 반영했습니다.
또한 (5)번은 최근 드래프트에 뽑힌 이후 NBA에 오지 않고, 유럽에서 계속 뛰더라도 해당 선수 스카우트에 최근 많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NBA 팀들의 특성을 고려했습니다.
글 내용은 길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리고니스는 원래 이 글에 집어넣었는데, 앞에서 언급한 CSKA와의 계약 소식으로 인해 일단은 제외시켰습니다.
1) 바실리에 미치치
생년월일_1994년 1월 13일
신장_196cm
현 소속팀_ 아나돌루 에페스(터키)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 개인 기록(33라운드 기준)_
32경기 평균 30분 23초 16.4점(3점 슛 35.3% 자유투 85.6%) 2.7리바운드 5.0어시스트 1.2스틸 3.0실책
NBA 진출 시 우선협상권_ 오클라호마시티 썬더(2014년 NBA 드래프트 2라운드 52순위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지명되었으나, 후에 알 호포드 트레이드 때 NBA 진출 시 우선협상권이 썬더로 넘어감)
2018-2019 유로리그 준우승팀이자 2019-2020 정규시즌 1위 팀인 아나돌루 에페스 앞선의 중심인 미치치는 2020-2021시즌에도 여전히 코트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초반 기대치에 비해 활약상이 별로였던 시기도 있었지만, 셰인 라킨(182cm)과 함께 유로리그에서 또다시 ‘폭풍’을 몰고 오며, 소속팀을 또다시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습니다.
최소한 현재 유로리그 무대에서 미치치는 공격에 있어서만큼은 ‘고수’라는 말을 써도 될 것 같습니다.
현재 ‘유로리그 최고의 방패팀’이자 정규시즌 1위 팀인 바르셀로나도 2020-2021시즌만 놓고 보면 그의 공격을 제대로 막지 못하고, 스윕을 당하는 등, 미치치는 공격에서 가공할만한 위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2020-2021 유로리그 최고의 ‘방패 팀’ 바르셀로나의 수비 지표+
평균 실점(73.3점), 야투, 3점슛 허용률(43.2%, 34.4%) 디펜시브 레이팅 1위(89.9, 29라운드 기준)
+참고 자료+
http://www.overbasket.com/rsstats.php?year=2020&cmp=EL
https://basketball.realgm.com/international/league/1/Euroleague/team-stats
+‘최강 방패’ 바르셀로나를 뚫은 미치치 전 2경기 하이라이트+
-16라운드(86-79 승) ->31분 31초 17점(2점 5/8, 3점 1/4, 자유투 4/4) 3리바운드 5어시스트
https://www.youtube.com/watch?v=C1flEpNJN_k
-24라운드(88-86 승) ->26분 19초 26점(2점 7/9, 3점 1/4, 자유투 9/12)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https://www.youtube.com/watch?v=t8nxrmIa9Xk
그는 메인 볼 핸들러(좋은 신장, 단단한 몸) 역할을 훌륭하게 해낼 수 있습니다. 유럽 선수답게 감각적인 볼 핸들링과 패스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미치치의 유로리그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부분은 ‘힘’이라고 봅니다. 힘으로 공간을 확보하는 능력이 정말 뛰어난 수준입니다.
슛, 돌파 (스피디함이 느껴지지는 않지만 수비수들과 과감하게 몸을 컨택할 수 있는 좋은 힘, 그리고 유려한 스텝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모두 유로리그에서는 굉장히 높은 수준이며,
PNR 핸들러로서의 공격 전개도 매끄러우며, 운동능력의 경우 스피드가 빠르진 않지만, 탄력은 꽤 좋은 편(실제 경기에서 선수를 달고 덩크슛을 성공시킬 정도)입니다.
공격 루트도 3점 슛(참고로 성공률은 2017-2018시즌부터 지금까지 계속 35-39%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드레인지 점퍼, 림 어택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며, 신체 벨런스가 무너진 상황에서 무빙 슛도 집중력있게 잘 성공시킵니다.
다만 수비에서 힘으로 버티는 건 잘하고, 손도 빠른 편이라 가로채기에도 능하지만, 순발력이 떨어져 빠른 상대를 약점을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실책 개수(2020-2021시즌 평균 3.0개)도 좀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미치치의 하이라이트, 참고 자료 모음+
+미치치의 시그니쳐 무브는?+
https://www.youtube.com/watch?v=UQzUqinWbl8
+‘패스 마스터’ 미치치+
https://www.youtube.com/watch?v=dsDQf—fd2I
+미치치의 2020-2021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AaSTFlH9iJw
+필라델피아가 우선협상권을 가지고 있던 시절, 작성된 미치치의 스카우팅 리포트(2018-2019 유로리그 정규시즌 레알 마드리드 전을 보고)+
그리고 특이사항 같은 부분인데,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미치치는 힘을 이용한 공간 활용을 정말 잘하는 선수입니다. 그 힘을 키우게 된 계기가 바로 미국 선수들과 2013년 체코 프라하 세계 U19 결승에서 맞붙고 난 뒤입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hoops.net/en/euroleague/792997/vasilije-micic-doesnt-think-of-the-nba-for-now/
인터넷을 찾아봤을 때, 미치치의 NBA 관련 최근 인터뷰는 단순히 NBA에 진출해서 벤치를 지키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NBA에 가게 되면 ‘좋은 시스템’을 갖춘 팀에서 뛰고 싶다입니다.
아울러 과거 미치치는 내가 NBA에 진출한다면 충분히 20분 이상 뛸 수 있다는 발언도 한 바 있습니다.
+참고 자료+
미치치와 현 소속팀 에페스가 계약 종료가 되는 시기는 2020-2021시즌이 끝나고 난 후입니다.
+참고 자료+
https://www.si.com/nba/76ers/news/76ers-vasilije-micic-anadolu-efes-2021
2) 마커스 에릭손
국적_스웨덴
생년월일_1993년 1월 13일
신장_201cm
현 소속팀_ 알바 베를린(독일)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 개인 기록(33라운드)
평균 23분 32초 12.4점(자유투 성공률 94.3%) 1.8리바운드 0.7어시스트
NBA 진출 시 우선협상권_ 애틀랜타 호크스(2015년 NBA 드래프트 2라운드 50순위)
+에릭손의 하이라이트 모음+
+2021년 에릭손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8c-1F6BJ470
+에릭손의 공격 루트 분석+
https://www.youtube.com/watch?v=mzc6SfJ_ap4
+커리어-하이(36점, 3점 슛 10개)였던 힘키 모스크바 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M3pk_v9184M
여러 번 소개한 바 있던 독일 분데스리가 팀인 알바 베를린의 마커스 에릭손입니다. 이 친구를 쓸까 말까 고민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솔직하게 에릭손의 NBA 진출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봅니다.
애틀랜타에 이미 보그단 보그다노비치, 케빈 허터 같은 선수들이 버티고 있으며, 다른 분 말씀대로 NBA 팀은 유럽에서 ‘대박’이 나지 않는 한은 나이가 찬 비미국 선수를 타이밍 늦게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쉽게 보이지 않는다는 점.
여기에 2023년까지 알바 베를린과 계약이 되어 있는 부분(NBA와 관련한 옵션이 있는지 없는지는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및 인저리 프론에 이르기까지 NBA에 진출하는 데 있어 불안 요소가 참 많습니다.
+참고 자료+
+알바 베를린과 2023년까지 계약을 맺은 마커스 에릭손.
+에릭손의 부상 일지(참고_ 2020-2021시즌도 발목 부상으로 유로리그 11경기 불참)+
https://www.euroleague.net/news/i/141363/barcelona-eriksson-to-undergo-knee-surgery
https://www.eurohoops.net/en/fibawc/623960/marcus-eriksson-injured-world-cup-qualifiers/
https://cbgrancanaria.net/en/news/marcus-eriksson-has-an-injury-in-the-meniscus-of-his-right-knee/
https://www.euroleague.net/news/i/b4rk3ifibsqkf8gs/alba-s-eriksson-suffers-ankle-injury
다만 일단 (2)번에 해당하는 본인이 기회가 된다면 NBA에 진출하고 싶다는 발언을 했으며,
현대 농구 트랜드에서 가장 사랑받을 유형인 ‘3점 슈터’이기에 현재 빈 자리는 없지만, ‘혹시나’ 애틀랜타가 러브콜을 보내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개인적인 생각(보그다노비치가 영입되기 전, 2020년 6월 디 애슬레틱에서 애틀랜타의 루키 스케일 관련 기사에서 에릭손의 이름을 거론한 적이 있기는 합니다.),
아울러 만 28세의 많은 나이에도 유럽 선수(물론 비교대상이라고 하기엔 에릭손보다 훨씬 수준이 높은 선수였지만, 최근 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완소’로 거듭나고 있는 니콜로 멜리가 딱 이 나이대에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정식계약을 맺었습니다)가 NBA 진출을 했던 사례가 있어, 일단은 올려보겠습니다.
+참고 자료+
https://theathletic.com/1545973/2020/06/23/2019-20-nba-rookie-scale-rankings-no-4-atlanta-hawks/
+참고 자료+
https://basketlandslagen.se/nyheter/202—berattelsen-om-marcus-eriksson
Now he finally got to get his hands on the Swede who, however, still dreams of the NBA, even if it is not directly the first thing he thinks of when he wakes up.
He has not been in contact with the Hawks for a long time.
- No, not in a few years now. But they still have the rights, it feels like they could exchange them for someone else if they are not interested now, says Marcus and a little bitterness can perhaps be discerned.
바르셀로나(2011-2017)에서 두터운 선수층으로 인해 크게 빛을 보지 못한 에릭손은 그란 카나리아(2017-2019), 알바 베를린(2019~)를 거치며, 유로리그를 3시즌 연속(바르셀로나에서도 2시즌동안 유로리그 경기에 나섰으나, 총 25경기에만 나섰습니다)으로 경험하고 있습니다.
에릭손은 유로리그에서 개인 활약 부분에서는 참 많이 발전하였고, 베를린을 상대하는 팀에게는 경계 대상으로 꼽힐만한 선수입니다.
그는 3시즌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1경기 남은 이 시점에서는 이 이야기를 꺼내도 될 것 같습니다) 연속으로 평균 두 자리 득점 및 40%가 넘는 3점 슛 성공률을 올리고 있습니다.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에서 높은 볼륨을 보이고 있는 Top 10 슈터들 가운데 10위를 차지한 에릭손+
https://cafe.daum.net/ilovenba/7k/6396?q=%EB%86%92%EC%9D%80%20%EB%B3%BC%EB%A5%A8
에릭손은 늘 좋지 않은 팀 성적으로 인해 ‘대박’은 아니지만, 유로리그에서 성장하며 꾸준히 ‘괜찮은 개인 활약’은 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그가 유로리그에서 진정한 ‘스타’로 인정받고 싶다면, 예전에도 말했지만 ‘위닝팀’을 만들어야 더 빛을 볼 것으로 보이고, 부상도 잘 당하지 않아야 할 것 같습니다.
+에릭손의 평균 득점, 3점 슛 성공률 변화(2018-2019, 2019-2020, 2020-2021 유로리그)+
2018-2019시즌 -> 29경기 평균 10.4점(18분 38초), 41.5%(61/147)
2019-2020시즌 -> 21경기 평균 11.2점(24분 41초), 46.6%(55/118)
2020-2021시즌(33라운드) -> 21경기 평균 12.4점(23분 32초), 43.2%(54/125)
에릭손은 장기인 3점 슛입니다. 사실 슛 릴리즈가 아주 빠른 편은 아닌데, 상대 수비수의 움직임을 잘 읽고 슛을 적절한 타이밍에 시도하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잘기리스 전 하이라이트(19점) 및, 발렌시아 전(17점) 에릭손의 3점 슛 성공 장면+
https://www.youtube.com/watch?v=eYkv3edjR1w
https://twitter.com/albaberlin/status/1378036591898288131
본인이 스웨덴 언론과 인터뷰에서 NBA의 특급 슈터들인 JJ 레딕(댈러스 매버릭스), 클레이 탐슨(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이 어떻게 볼 없이 움직이면서 공간을 창출해내는지 공부한다는데(이런 면을 보면 에릭손이 NBA 진출에 대한 꿈은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들의 플레이에 영향을 받은 장면을 경기 중에 자주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밑 영상에 나오겠지만, 예전 불꽃앤써님도 설명하셨던 레딕의 백 스크린 –팝 아웃-DHO(드리블 핸드 오프)-슈팅 이런 형태의 공격 전개를 에릭손도 똑같이 보여줍니다.
+참고 자료+
https://basketlandslagen.se/nyheter/202—berattelsen-om-marcus-eriksson
- Partly our opponents and stuff but I also like to learn from other players. Right now, it's Klay Thompson and JJ Redick that I follow the most. I see how they move without the ball, how they create space and become free. It can be about tithes so it is quite important, he says calmly.
에릭손은 오프 더 볼 무브를 활용하는 공격 옵션 외에, PNR 핸들러로 짧은 드리블 뒤, 풀업도 던질 수 있으며, 3점 슛보다 비중은 적지만, 플로터, 미드레인지 점퍼, 컷인(역시 오프 더 볼 무브를 활용한)으로 득점을 곧잘 올리는 능력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어시스트 수치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시야는 넓기 때문에, 패스 타이밍은 나쁘지 않습니다.
+에릭손의 득점 장면(미드레인지 점퍼, 더블 클러치, 3점 슛, 플로터)+
https://www.youtube.com/watch?v=643KIX3-pWw&t=5s
https://www.youtube.com/watch?v=JQ5B8R64v8w&t=4s
https://www.youtube.com/watch?v=wYFYa9cSkGc&t=6s
https://www.youtube.com/watch?v=HytRR2gUm40&t=6s
하지만 짧은 볼 소유로 공간을 만들어내야 효율이 좋은 선수이기에, 볼 핸들러로서의 매력은 매우 떨어집니다(앞서 설명한 짧은 원투 드리블 뒤 풀업 정도).
열심히 따라다니기는 하지만, 수비력은 공격력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특히 파이트 스루 시, 얇은 몸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장면을 많이 보이고, 볼 핸들링이 좋은 상대에게도 약한 면모를 보일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2019년 작성된 에릭손의 스카우팅 리포트+
https://bballwriters.com/hoops/europe/marcus-eriksson-could-be-atlanta-hawks-next-shooter/
3. 사샤 베젠코프
국적_ 불가리아
생년월일_1995년 8월 6일
신장_206cm
현 소속팀_ 올림피아코스(그리스)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 개인 기록
30경기 평균 23분 22초 11.2점(3점 슛 43.2%) 5.2리바운드 1.1어시스트
NBA 진출 시 우선협상권_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2017년 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7순위로 브루클린 네츠가 지명하였으나, 제임스 하든 트레이드 때 우선협상권이 클리블랜드로 넘어감)
예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지금 유로리그에서 한 경기 30-10(30라운드 알바 베를린 전_ 31점 10리바운드)을 하고, 수비에서도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왼손잡이 ‘스트래치 4’ 사샤 베젠코프(206cm)의 활약상을 보고 있노라면,
브루클린 네츠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게 NBA 진출 시 우선협상권만큼은 지켜야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유로리그와 NBA는 엄연히 환경이 다른 무대지만, 뒤에 설명하겠지만, 후에 베젠코프가 NBA 적응을 성공적으로 했을 때, 네츠에 ‘알맞는 조각’으로 활용되기 딱 좋은 유형의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클리블랜드는 NBA에 와봐야 알겠지만, 최근 유로리그에서 성공했던 선수들이 NBA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유로리그에서 엄청나게 성장한 베젠코프가 현대 농구 트랜드에 딱 들어맞는 선수라는 것을 감안하면, 괜찮은 딜을 한 것 같습니다.
클리블랜드 측은 어떻게 베젠코프를 ‘관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네츠가 우선협상권을 가지고 있을 때, 베젠코프는 브루클린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는데, 아직은 ‘짐작’이지만 이런 면에서 NBA 진출 의지도 있지 않을까 저는 추측하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twitter.com/NetsDaily/status/1272172286095831041
We talk to the people of Brooklyn every month ... During quarantine, we talked almost every week. I would like to train with them."
바르셀로나(2015-2018)에서 라이징 스타 후보로 오를 정도로 화려한 시기를 보냈던 베젠코프는 올림피아코스 입단 첫 해(2018-2019시즌)에는 크게 중용되던 자원은 아니었습니다.
+참고 자료+
+바르셀로나 시절(2016-2017시즌), 라이징 스타 후보로 거론되었던 베젠코프+
https://www.youtube.com/watch?v=Zb8xYsIrfTM
그에게 ‘반전의 칼 자루’를 쥐게 해준 건 데이비드 블랫 감독의 뒤를 이어, 올림피아코스 지휘봉을 잡은 게르기오스 바르조카스였습니다.
2019-2020시즌 베젠코프는 올림피아코스의 로테이션 한 자리를 꿰차며, 코로나 19로 인해 시즌이 조기 종료가 되기 전까지 경기당 평균 13분 38초를 뛰며 7.1점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3점 슛 성공률은 무려 45.9%(28/61)에 달했습니다.
바르조카스 감독은 2019-2020시즌을 끝으로 FA가 된 베젠코프와 재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직접 프론트에 요청했으며, 결국 베젠코프는 다시 2년 연장 계약에 성공하며 올림피아코스로 돌아왔습니다.
+참고 자료+
Olympiacos is very close to finalizing an extension deal with Sasha Vezenkov. Coach Georgios Bartzokas had suggested to the front office that it is important for the squad to keep the 25-years old forward.
https://sportando.basketball/en/sasha-vezenkov-extends-with-olympiacos-until-2022/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면서 결국 올림피아코스에게 2020-2021시즌은 ‘쓰린 시기’로 남게 되엇지만, 그나마수확이라면 베젠코프의 ‘특급 성장’이었습니다.
그만큼 올림피아코스가 베젠코프와 다시 재계약을 했던 건 2020-2021시즌만 놓고보면 ‘성공적’이라고 봅니다.
여담으로 베젠코프의 개인 기록을 살펴보면 출장 시간이 훨씬 늘어나면서 효율도 나쁘지 않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2018-2019, 2019-2020, 2020-2021 올림피아코스에서 베젠코프의 개인 기록 변화+
2018-2019시즌 -> 28경기 평균 10분 24초 3.8점(3점 슛 20.7%) 2.2리바운드 0.4어시스트
2019-2020시즌 -> 26경기 평균 13분 38초 7.1점(3점 슛 45.9%) 2.0리바운드 0.5어시스트
2020-2021시즌 -> 30경기 평균 23분 22초 11.2점(3점 슛 43.2%) 5.2리바운드 1.1어시스트
+최근 10경기 베젠코프의 개인 기록+
https://twitter.com/loupaya/status/1378092040572002306
평균 16.7점(3점 슛 44.6% 자유투 96%) 6.7리바운드
+베젠코프의 하이라이트 모음+
+2020-2021 베스트 플레이 &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8443j6nP-Pw
+레알 마드리드 전(22점)+
https://www.youtube.com/watch?v=IzsO7X4OfVM
+알바 베를린 전(31점 10리바운드)+
https://www.youtube.com/watch?v=nfRpBzcIfbA
+발렌시아 전(19점 6리바운드)+
https://www.youtube.com/watch?v=4lpc72MQ4Bc
스트래치 4인 베젠코프는 ‘픽 앤 팝, 캐치 앤 슛’ 모두를 다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3점 슛이 그의 강점이라고 볼 수 있으며, 슛 릴리즈도 느리지 않습니다.
3점 슛 라인 안으로 들어와서의 공격 옵션은 미드레인지 점퍼보다는 플로터, (좀 더 림 근처까지 접근하여) 레이업을 올려놓기도 합니다.
속도감 있는 돌파는 아니지만, 상대 움직임을 잘 읽고 ‘타이밍’을 이용하여 시도하는 돌파가 은근히 위력적입니다.
보드장악력도 스트래치 4치고 나쁘지 않습니다. 사실 과거 올림피아코스 경기를 보면서 베젠코프가 리바운드(2019-2020시즌 2.2리바운드)를 잘 잡는 선수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2020-2021시즌, 출장 시간이 늘은 베젠코프는 리바운드 가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한 경기에서 득점-리바운드로 더블-더블(2회)을 기록하는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되어 있었습니다.
수비에서도 많은 발전을 했습니다. 빠른 순발력을 지닌 건 아니기에 한계가 명확한 면이 있지만, 그 제한적인 움직임으로 ‘최대의 효과’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밑의 영상에도 올리겠지만, 베젠코프는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많은 에너지를 쏟아내는 편입니다. 베젠코프의 블록슛이나 스틸을 노리지 않고, 수비를 잘 해낸다는 점이 더 마음에 듭니다.
사실 베젠코프가수비가 좋은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리바운드와 마찬가지로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는 수비 센스 및 집중력(헬프, 스위치, 리커버)으로 상대 선수들을 효과적으로 막아냈으며, ‘몸’을 이용하는 수비도 곧잘 해내는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점점 발전하고 있는 베젠코프의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 수비 하이라이트+
https://twitter.com/Scouting_View/status/1372668909573275651
https://www.youtube.com/watch?v=NuOdyrpfJQg
그러나 운동능력이 좋은 편이 아니기에, 수비에서 확실히 피지컬한 선수와 맞닥뜨리면, 약점이 노출되고, 공격에서는 ‘오른손보다 왼손, 오른쪽보다는 왼쪽’을 선호하는 경향은 개선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4. 아킬레 폴로나라
국적_ 이탈리아
생년월일_1991년 11월 23일
신장_206cm
현 소속팀_ 사스키 바스코니아(스페인)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 개인 기록
32경기 평균 29분 52초 12.0점(3점 슛 44% 51/116) 6.6리바운드(3위) 1,9어시스트 1.0블록슛(5위)
NBA 드래프트-> 언드래프티
에릭손처럼 1991년생(에릭손보다 두 살 많은)으로 다소 NBA에 진출하기에 많은 나이이기는 하지만, 2020-2021시즌 사스키 바스코니아의 ‘히트 상품’이었던 아킬레 폴로나라(203cm)가 이번 글의 주인공입니다.
바스코니아와 재계약이 가까워졌다는 뉴스가 올라왔지만, 2020년 11월에 밑의 내용과 같은 인터뷰(NBA 진출을 고려할지 누가 알겠는가)를 해서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참고로 폴로나라는 2020-2021시즌이 끝나고 바스코니아와 계약이 종료됩니다.
+참고 자료+
https://twitter.com/achamiann/status/1329766387095662593
https://www.lagiornatatipo.it/il-decollo-di-polonair/
“Never say never, but at the moment I only see Baskonia, which gave me the opportunity that at this level I had never been given. However, it is true that I am ambitious: who knows, maybe then it will be the turn of the NBA ... "
폴로나라는 유럽 최고의 무대인 유로리그에서 다소 많은 나이에 ‘터진’ ‘대기만성’ 형 선수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2019-2020시즌(폴로나라는 2019-2020시즌이 유로리그 데뷔)만 하더라도 바스코니아에서 크게 쓰이던 선수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2020년 오프시즌 토르니케 셴겔리아(206cm)가 CSKA 모스크바로 이적한 이후,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에서 폴로나라는 바스코니아의 ‘백조’로 변신했습니다.
+2019-2020, 2020-2021시즌 폴로나라의 득점, 리바운드 비교+
2019-2020 -> 27경기 평균 3.1점, 2.8리바운드
2020-2021 -> 32경기 평균 12.0점, 6.6리바운드
+폴로나라의 2020 베스트 플레이 &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ed4-X9iJRkA
+파나시나이코스 전(22점)+
https://www.youtube.com/watch?v=Rb67uVFmKEE
+아나돌루 에페스 전(23점 6어시스트)+
https://www.youtube.com/watch?v=afKlURQKcec
폴로나라는 스트래치 4로서, 현대 농구가 좋아할만한 요소란 요소는 거의 갖추고 있는 선수라고 보면 됩니다.
그는 ‘폴론에어(PalonAir)’라는 별명처럼 유럽 선수치고 뛰어난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인 게임’에서 무척 잘 활용합니다.
공격에서는 트랜지션에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세트 오펜스 소화도 잘하고, 수비에서는 활발한 활동량 및 신장 대비 재빠른 순발력으로 다양한 유형의 선수들을 미스 매치시 막아낼 수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페이스업(돌파, 3점 슛)과 포스트업(훅슛)시 개인 득점을 모두 올릴 수 있기는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페이스업일 때, 더 편하게 플레이하는 것 같습니다. 유럽 선수답게 패싱력도 상당히 좋습니다.
그러나 힘으로 밀고 들어오는 피지컬한 장신 빅맨에게는 약점이 있는 것 같고, 자유투 정확도(60.6%)를 더 높였으면 합니다.
이 글의 주제(NBA)와는 상관없지만, 개인적으로 다닐로 갈리나리(208cm), 니콜로 멜리(206cm), 폴로나라 이 ‘30대 트리오’가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 출전하는 이탈리아 대표팀에 모두 합류한다면, 이들의 경기는 꼭 챙겨볼 듯 싶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유로리그 관련 글에 비해 많이 허접했던 것 같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와 예상하신데로 썬더에 미치치가 오네요. okc는 다국적 팀으로 ..
댓글 감사합니다.
그야말로 허접한 생각으로 추측성 의견을 낸 것뿐인데, 정말 미치치가 오네요.^^;; 덱이나 미치치 모두 OKC 전력의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