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왠지 야구장이 땡겼다.
게다가 나의집 수원에서 경기가 있던터라 과감히 출발했다.
경기장 도착! 7시가 약간 넘었다... 안타수 0:0
투수전 양상이 되지않을까 조심스럽게 점치고 추운날씨속에 반팔을 입고간터라 덜덜덜~~
근데 갑자기 외야쪽으로 공이 날아온다.... 내 바로앞에 공이 떨어졌다...박기남의 홈런,,
놀라기도 전에 또 이병규의 백투백 홈런,,, 정말 정신없었다....
그렇게 진정하고 있는데 갑자기 다음회에 루~클리어의 홈런,,,예술이였다
내가 있던쪽 뽈대를 정확히 강타!~~ 뽈대는 탕소리를 내며 홈런을 축하해줬다~~
그렇게 경기가 계속 진행되어갔고 이제 슬슬 나가려고 하는데 현대가 1점차로 다가왔다...
젠장 나가다가 아무래도 불길해서 그냥 경기끝까지 다 보고가려고 내야로 자리를 옮겼다.
9회 엘지공격 2사주자만루,,, 내가 좋아하는 루~클리어의 타석...
왠지 뭔가가 나올듯한 분위기였다.
갑자기 땅"~~~~~ 소리와함께 멀리 날아가는 타구,,, 순간 우리 엘지관중석 사람들 모두
일어선다...
그야말로 중견수쪽 가장먼쪽의 홈런!!!!~~~~~~~~
역시 클리어다!~ 스윙이 예술이다 클리어~~~ 클리어의 스윙을 잘보면 3할은 족히 치고도
남을스윙인데 여태까지 부진했던게 의문이였다...
만루홈런을 직접 목격한건 머리털나고 이번이 처음이다...
사람들 좋아서 막 소리치고 어떤아저씨 처음보는 사람인데 나한테 하이파이브하고 난리났다.
암튼 클리어의 만루홈런을 보고서 승리직감하고 그냥 구장을 나왔다.
역시 오늘의 수훈선수는 단연 루!~ 클리어의 하루였다.
오늘 야구장가기 잘했구나,,돈이 정말 아깝지가 않은 그런 시원한 타격을 보여줬다.
만루홈런도 보고!!!
좀추워서 덜덜덜 떨었지만 와 진짜 그 만루홈런 잊혀지지가 않는다.
첫댓글 좋아겠네요 ㅎㅎㅎㅎㅎㅎ 저도 가고싶지만 전 금욜날 가기로해써요 ㅋㅋ 수원은 멀어서
전 내일은 안갈려구요... 오늘 크게 이겨서 왠지 내일은 불안해요..
분위기를 타면 무서운 팀인데... ^^; 방송도 안해주고 해서 문자로 봤지만... 상상만해도 정말... 재미있는... 신나는 경기가 아닐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경기 다 끝나고 버스에 올라타시는 유코치님 우릴 향해 반갑게 인사도 해주셨어요. 그런 환한 웃음 처음 봤어요^^
아 나두 수원댕겨왔는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