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약간 19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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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적인 문제로 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청산이 인사드립니다(__)
저번글 망해서-_- 충격먹고
거기다 예전에 비해 글빨이 허접하다-_-약하다-_-안웃기다.._-_
라는 충격적 말을 듣고 마음을 재정비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하나 써봅니다
이번글 대박나게 해주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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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충이는 솔잎을
쳐먹고 살아야 하는겨-_-
..
고등학교 3학년 당시
맨날 술에 찌들어 담배연기에 녹아 일상생활을 즐기던 나
농땡이 짓이-_- 극에 달하자 집에서는 급기야
밥을 안줬다-_-;
청산유수: 엄마 배고파!!
엄마: 니놈에게 쳐맥일 밥풀따윈 없단다
청산유수: 왜!왜!
엄마: 몰라 주기 싫어
씨..-_-
극도로 미움받고 있던 나.
얼마나 미움받고 있었냐하면
청산유수: 엄마 나 고기먹고싶어
엄마: 정육점 취직해라
청산유수: -_- 좀 사주면안돼?
엄마: 응 안돼
제길-_-
이때 밖에서 맘껏 뛰놀다 지쳐 들어온 남동생이
남동생: 엄마!!밥!!
엄마: 어이구 우리 새끼~ 밥 줘야지 우리 고기 사먹을까?
남동생: 소고기!!소고기 사죠~
엄마: 그래 그래
썅..-_-
너무나 서러워 방안에 들어와 베게에 얼굴을 묻고 잠시 울었다
한동안 처절할정도로 짓밟히며; 갈굼을 당하던 나
그래도 정신 못챙기고 놀기 바빴다-_-
그렇게 하루 하루 무의미하게 지나던 어느 날.
담배가 떨어져 방안의 재떨이를 뒤적거리는데
엄마가 들어왔다.
엄마: 디져라 문디새끼야!
청산유수: 봐,봤어?-_-;
엄마: 쯔쯔.. 너 엄마 따라 어디좀 가자
청산유수: 어딜?
엄마: 안따라오면 용돈 없앤다-_-
-_-
그리하여 엄마 손에 이끌려 간곳은
다름아닌 동네 교회
청산유수: 교회는 왜?;
엄마: 어여 따라들어오거라
교회계단을 올라 사무실같은 곳으로 끌려간 나
다짜고짜 내 이름으로 무언가를 신청하더니
엄마: 교회 여름캠프 가거라-_-
청산유수: 헉! 왜!!
엄마: 너 그런꼴 엄마 더 못본다 가서 착한친구들이랑 놀다 와
청산유수: 싫어!안갈래!
..
머리털을 한움큼 잡아 뜯긴후 그렇게 나는 교회의 여름캠프에 가기로 되었다
목사님: 하하 자제분은 걱정마세요 어머님
엄마: 호호호 부탁드려요 목사님
가기 싫다고-_-
이틀 뒤
캠프갈 시간에 맞춰 교회앞으로 엄마에게 끌려간 나
엄마: 가서 잘놀다 와~
청산유수: 엄마 제발; 안갈래;
엄마: 놀러보내준대도 지랄이고! 어여가!
엄마손에 떠밀려 교회앞으로 가니
남자애들 여자애들부터 해서 목사님에 기사아저씨
목사님: 아 너왔구나? 어서 타거라
청산유수: 저,저기 저 배가아파서;; 안가면 안돼요?
목사님: 약줄테니 어서 타거라^^
썅 빠져나가긴 글렀네;
그렇게 교회버스에 올라 대충 뒷자리에 비어있는 의자에 앉아
잠이나 자자 싶어 눈을 감았다.
막 잠이 들려는데 내 옆에 누군가가 털썩 앉아 잠이 확 깨버렸다
청산유수: 아 누구야-_-
쳐다보니 착한 얼굴에 무테안경의 모범생스런 남자다
남자: 안녕?
청산유수: 어? 어 안녕-_-;
남자: 이번에 같이 가게 되서 매우 기쁘다^^ 자 악수
다,당황스럽다;
국어책에 나오는 철수도 아니고 뭐지 이 행동은;
청산유수: 그,그래 안녕?;
남자: 우리 이번 여름캠프동안 친하게 지내자^^
청산유수: 그,그러던지;
대충 인사를 나눈후 마저 잠을 청하기 위해 눈을 감았는데
갑자기 목사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목사님: 자~ 우리 가는동안 심심하지 않게 성경구절이나 외워볼까요?
아이들: 네에~
청산유수: 뭐야;;
갑자기 다들 굵은 성경책을 꺼내 무언가를 말한다;
남자: 자 너 온다고 해서 성경책 준비했어 너무 고마워하진 않아두 돼^^
청산유수: 응; 그래?
깨알같은 글씨에 눈이 아파온다
얼마나 성결구절을 외웠을까
지루해서 잠이 쏟아져 그만 잠이 들고 말았다
..
차바퀴가 흔들리는 바람에 눈을 뜨니
어느새 캠프지에 도착했다;
목사님: 자 다들 줄맞춰서 나와요~
아이들: 네에~
아 귀찮아-_-
대충 맨뒤에 줄을 섰다
목사님: 우선 점심부터 먹고 합시다^^
줄을 딱 맞춰서 선 아이들 앞에서 목사님이 외치신다
목사님: 힘차게 구령 넣으면서 앞으로~ 전진!
아이들: 하나님!예수님! 하나님!예수님!
뭐,뭐냐;
목사님: 거기 맨 뒤에 학생! 구령 똑바로 해요!
청산유수: 네,네!
청산유수: 하나님!예수님!
-_-;
그렇게 캠프지 안에 마련되있던 식당안으로 힘차게 구령을 외치며 들어섰다
대충 식판에 밥이랑 반찬을 받고 식탁에 앉아 막 한숫갈 먹으려는데
목사님: 자자! 기도합시다!
아이들: 네에!
아 뭔 기도여-_-;
목사님: 우리들의 아버지이신 여호와.. 중얼 중얼
배고파 배고프다고!
약 10분간의 기도 끝에
목사님: 아멘
아이들: 아멘
청산유수: 아썅-_-
허겁지겁 밥을 먹고 재빨리 식당에서 나와 식후땡을 즐기기 위해
담배를 꺼내들었다
막 한모금 빠는데 저 멀리서
여자: 얘!!!
높은 톤의 찢어지는 목소리에 깜짝 놀라 보니
여자: 학생이 담배같은걸 어떻게 피니!!
담배에는 타르라는 물질이 너의 폐를 썩게하고
중독현상이 있는 니코틴이 있어서 끊지도 못하고 40대에는 폐암이 걸릴
확률이 10명중의 1명이란 말야!!!
얼굴이 붉어지며 삿대질까지 하며 화를 내는 여자애;
순간 나도 모르게
청산유수: 미,미안하다;
여자: 담배다 이리내! 담배는 우리에게 정말 해로운것이란 말야!
들고있던 내 담배를 빼았아 밟아 끄고선 내 주머니를 뒤적이는 여자애
청산유수: 어,어?;
여자: 도대체 어딨어? 이거야!!?
콱
청산유수: 으헉
여자: 뭐,뭐야 이거;
내
꼬츄였다-_-
여자: 꺄아아아아악!!!변태!!
짜악
청산유수: 아악;
울음을 터뜨리며 달려가는 여자애
청산유수: 야이뇬아 내가 뭘 어쨌다고;
어이가없다
지가 만져놓고 미친것이-_-..
얼마나 쎄게 후려쳤던지 귀가 얼얼하다;
청산유수: 에이 썅년!!
투덜대며 식당앞으로 걸어나오는데
목사님과 아이들이 몰려있다
그리고 그앞에서 흐느끼는 아까 그 여자애
눈빛들이 심상치 않다;
목사님: 청산학생 이리오세요
어자: 흑흑흑
청산유수: 네?
목사님: 아직 어려서 그런지 몰라도 여자에 대한 그릇된 호기심은 아주 나빠요
청산유수: 아니 제가 뭘?;
여자: 저 얘가 담배를 피길래 흑.. 제가 뺏아서 그만두게 하려는데
흐윽 흑.. 주머니 뒤지는데 그걸 제 앞에 들이댔어요.. 그걸 아아아아앙!!
주저앉아 통곡하는 여자애
청산유수: 아니 이년아 내가 언제 들이댔어!!
목사님: 청산학생!! 자신의 잘못도 인정하는게 사나이입니다!
안되겠군요 따라오세요!
내가 뭘 어쨌다고;
목사님을 따라 들어간 캠프지 내 사무실
목사님: 제가 청산학생의 죄를 씻어드리겠습니다. 자 눈감으세요
무릎을 꿇고 근엄하게 손을 잡는 목사님
얼떨결에 나도 무릎꿇고 손을 잡았다
목사님: 3시간동안 제가 청산학생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3,3시간?!!
목사님: 자비로우신 하나님 제 앞에 있는 이 어린 아해의 죄를 씻어주시..
청산유수: -_-
30분이 지나자 무릎이 끊어질듯한 통증이 밀려왔다
청산유수: 모,목사님 무릎이..
목사님: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이 아해를 굽이 살피옵시고..
청산유수: 무릎에서 부러지는 소리가..
목사님: 어린나이에 실수로 저지른 것이니 부디 굽어 살피시고..
썅-_-
..
3시간 후
미칠듯한 기도문과 무릎통증에 정신을 잃어가는 것을 느꼈다
목사님: ... 아멘
청산유수: 아,아,아멘..
목사님: 자 이제 나가셔도 좋습니다.
청산유수: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비틀대며 사무실을 빠져나오니
여자애가 다가와 내 머리에 손을 얹고 외쳤다
여자: 너의 죄를 사하노라
청산유수: -_-;;;
3시간동안의 기도문압박에 정신이 황폐해짐을 느꼈다
청산유수: 내가 여기서 왠 지랄이냐고 썅!
제대로 펴지지 않는 무릎을 겨우 지탱하는데
아까 버스에서 만난 남자애가 다가와
남자: 곧 캠프파이어 할꺼야 어서가자 자 내손잡아^^
-_-
이 새낀 암만봐도
국어책에서 튀어나온 철수같다-_-
청산유수: 어,엉 고맙다;
놈의 손에 이끌려 캠프지 중앙으로 가자 이미 모여있는 목사님과 아이들.
목사님: 자 우리 이제 캠프파이어를 할껀데요 다들 신나겠죠?
아이들: 네에!!
무슨 캠프파이어를 한다고-_-;
꿍시렁대며 앉아 있는데 어떤녀석이 커다란 박스를 들고
가운데에 내려놓더니
그녀석: 자 다들 한캔씩 가져가!
아이들: 와아~
오오
저건 맥주인가!
서둘러 다가가 박스를 열어제꼈다
환타 오렌지맛
청산유수: 씨발-_-
아이들: 야!! 레몬맛은 없어? 포도맛은!!
그녀석: 잘 찾아봐 있어~
아악 도저히 못어울리겠어!!
청산유수: 야 맥주는 없냐?
아이들: ...
갑자기 아이들눈이 살벌해지며 크게 고함친다
" 너 학생이 맥주라니 그게 무슨짓이야!! "
" 우린 미성년자야! 맥주라는 단어조차 입에 올리면 안되는거야! "
" 아멘.. "
너무 불같이 화를 내며 달려드는 아이들
두렵다; 이새끼들 위험해;;
청산유수: 얘,얘들아 내가 잘못했어!! 미안해!;
아이들: 너의 죄를 사하노라
-_-
씨발것들-_-
그렇게 분위기를 무르익어가고
나는 구석에 누워 가만히 있었다
목사님: 자 이젠 레크레이션 시간입니다!!
아이들: 꺄아아아~ 와아아아
청산유수: 담배피고 싶다-_-
목사님: 자 한꺼번에 나와서 춤추세요! 상품도 있어요!~
아이들: 와아아아~
청산유수: 피곤해 힘들어 담배피고싶다-_-
녀석들이 모닥불 주위에서 정말 건전한 춤만 추고있다
뭐냐 저 기이한 율동들은-_-
그때 버스옆에 앉았던 그 놈이
그녀석: 청산아 우리도 나가서 젊음을 불태워보자!!
청산유수: 너나 태워 난 담배나 태웠음 소원이 없겠다
그녀석: 너 또!! 담배!!!
죽일듯한 기세로 달려들어 내 멱살을 잡아 흔드는 놈
그녀석: 우리는!!!미성년자!!라고!!!!
흔들 흔들 흔들 흔들
청산유수: 처,철수야 사,살려죠;;
한참을 혼나고-_-겨우 진정된 철수-_-새끼가
철수: 미안하다 친구에게 이런짓을.. 하나님에게 부끄럽다!
고개를 숙인체 그 자리에 앉아 무릎꿇어 기도하는 놈
당황한 나는 그놈에게 다가가
청산유수: 너의 죄를 사하노라
-_-;
철수: 고마워!고마워!
그렇게 레크레이션인지 뭔지도 끝나고 이번엔 아이들 모두를 방안에 모아놓고
목사님이 이야기를 하신다
목사님: 자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주신 하나님에게 우리 모두 기도합시다.
켁 또 기도?
도저히 못참겄다
청산유수: 저, 목사님!
목사님: 네 청산학생
청산유수: 저 무교인데요
목사님,아이들: ...
곧 이어
목사님의 손에 이끌려 사무실에 갇힌체 1시간 기도를 듣고서
폐인이 된체 나올수 있었다-_-
잠시 후
목사님: 청산학생 하나님 믿으면 어디가지요?
청산유수: 천국이요-_-
살기 위해 어쩔수 없었다;
목사님의 정신을 황폐화 시키는 설교어택을 2시간이 듣고난 후에야
잠을 잘수가 있었다.
목사님: 자 다들 자러갑시다!!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두리번대는데
철수-_-새끼가 다가와
철수: 청산아 우리 기도하면서 같이 자자^^
-_-
제발 좀 꺼져줘;
그렇게 철수손에 이끌려 방에 들어가니
나랑 철수 말고도 2명이나 더 있다
놈들: 안녕 반갑다 우리방에 온걸 환영해^^
-_- 누가 철수새끼 친구아니랄까봐
이놈들도 국어책에서 튀어나온 영호와 똘이같다
영호: 청산아 우리 자기전에 뭐 재밌는거 하고 놀까?
똘이: 그래 그래! 주기도문 문제내서 맞추기 할까?
제발 참아줘;
철수: 그거 말고 다른거 뭐 없나? 청산아 뭐 없어?
곰곰히 생각을 한 후
청산유수: 옆방 여자애들 불러서 옷벗기기 고스톱하자
아이들: 싸늘...
앗차-_-;
불같이 화내는 똘이,영호,철수의 압박에 재빨리 알아서 기었다
청산: 내가 죽을죄를 지었어!! 용서해줘!!
너무 무섭다 이새끼들-_-
철수: 제발 그러지 마 청산아!
청산유수: 안할게 미안; 시키는대로 할께;
씨익 쳐 웃는 철수-_-
철수: 그래? 자 그럼 우리 다같이
청산유수: 응?;
철수: 수학문제 풀자^^
수,수학;
난 중학교때 루트도 도로표지판으로 읽은 놈이란 말야-_-;
철수: 자 청산아 여기 누워서 문제풀자
청산유수: 아니 난 수학보다는 그냥 수면을;;
철수: 그러지 말고 이 수학공식 풀면서 놀자
청산유수: 아니 난 빨지 자고싶어 아니 자야돼!!
철수: 왜??
-_-윽 어떡하지...
아하!
청산유수: 나,나 얼른 자서 꿈속에서 하나님 뵙고싶어;;
철수: 이야!! 청산아 니가 드디어!! 그래 얼른 자!
이불까지 덮어주며 내 손을 꼭 잡아주는 철수
청산유수: 고맙다 철수야;;
..
그렇게 잠이 들어
다음날 아침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 올라 철수옆에 앉았다
목사님: 자! 돌아가는 길에도 하나님을 위해 예수님을 위해 기도합시다
누가 할까요?
청산유수: 제가 하겠습니다
목사님: 우리 청산학생! 그래 해봐요
살고싶어서
기도문을 외웠다-_-
..
집으로 돌아와 정신적인 공황에서 벗어나고자
담배를 한대 피고 깊이 잠이 들었다.
눈을뜨니 어둑어둑 해진 저녁.
고통이 극심했던 모양이다.
청산유수: 아어.. 머리아파-_-
머리를 움켜쥐며 거실에 나와 물을 마시는데
누군가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
청산유수: 누구세요?
덜컥
문이 서서히 열리며 보이는 두꺼운 성경책.
목사님: 청산학생 교회갈 시간이에요^^
" 꺄아아아아아아아악!!! "
이후로 난
교회만 봐도 사지가 떨리며 두통이 극심해지는
희안한 증세가 생겼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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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비하하는건 절대 아니구요
저희 이모부도 목사님이시거든요-_-a
저한테는 정말 안맞더군요-_-;
추천안하시면
목사님이 집으로 찾아가 3시간 기도외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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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웃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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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산유수 ] 지옥캠프
다음검색
유치해 ㅡㅡ
너의 죄를 사하노라 -_ -;
난 왜 그 여자애를 보고 헤르미온느가 생각났을꺼나.. 왜 그리고 난 어째서 청산유수를 청산가리라고 보는거지?
교회에서두 할껀 다 합니다 =0=;; 너의 죄를 사합니다 =0=;; 그런거 않해요 =0 ㅠㅠ~ 너무 교회를 비하 하신듯;
청산유수님의 글은 언제봐도 재미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