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전에 ~오늘 삶의 이야기방 출석부 올리신 몽연님 글을 읽고..... 15년전에 돌아가신 돌아가신 시어머님 생각이 납니다
제가 결혼. 5년 후~시동생 결혼 후 혼자 남으신 어머님과 같이 살았습니다. 22년을 함께 살았습니다.
사이 좋게.지내는 우리 부부를 가끔 부러움도 시샘도 느끼셨지만... 저를 참 좋아하셨습니다. 큰아들이 공군 입대를 하게되자~ " 내 병아리 ~제대하고 결혼하는 걸 봐야 하는데....내가 그 때 까지 살아있을까 모르겠네" " 나중에 결혼할 때는~꼭 너희 엄마와 같은 여자와 결혼하면 틀림이 없단다. 내 병아리~"
그러셨는데...돌아가실 때는 그 아끼던 손자들을 못 보고 가셨습니다. 큰 애는 ~ 미국에 공부하러 갔고 작은 애는~공군에 입대 중이었어요.ㅜ 심근경색으로 서울대 병원에.입원하셨으나~심근경색은 수술 치료. 퇴원 기다리시는 중~급성폐렴 등 합병증이 급격히 생기면서 중환자실에서 보름만에 끝내..86세로.....
큰애는 못 오고~ 작은 애는 장례식날 상중 휴가로 부랴부랴 나왔습니다.
몽연님이 올리신 어머니 모습에서 15년전에 병원에 중환자실.면회 간 저를 바라보시던 해맑은 모습과 같아서.... 마음이 울컥~~
" 에미야~나 집에 가서 죽고 싶어. 퇴원 시켜줘~." 그 때 저런 미소를 지으셨다는....
네. 밤에 면회.끝나고 집으로 가려고 주차장 내려 가는데.. 중환자실 담당 간호사가 급히 전화~얼릉 오시라고.... 맥박도 호흡도....눈도 뜨신 채로....요동 치듯이..... 면회 갔을 때는 괘안았었는데..... 눈을 뜨고 계셨어요. 의사가....사망하셨다고.... 눈을 뜨신 채...
제 손으로 눈을 감겨 드렸어요. "어머니~ 우리 어머니 ".... 그 말외에는 더할 말이.... 그냥 손만 잡아 드렸습니다 .
첫댓글 마음이 이쁘시네요. 리디아님은.~~
어머님이 제게 잘해주셨답니다
어머니...하고
가만 불러보면 눈시울이 뜨거워지시지요
그리운 어머님입니다 ㅠ
결혼 전에는 저에게~
숙아~이렇게 부르셨어요
결혼하고 나니~
아가야~!
애들을 낳으니~
에미야~!!!
어머니의 사랑은 넓고 깊지요.
어머니 생각 · 4 (비몽사몽非夢似夢)
-------------------------- 박 민 순
어젯밤
꿈인지 생시인지
어머니 뵙고
바보천치처럼
온종일
어머니 찾아 헤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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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전, 세상 떠난 어머니가 이 세상에 계실 리가 없겠지만
꿈에서 어머니를 뵌 날은 저는 바보천치가 됩니다.
부모님의 자식 사랑과 그리움은~
우리가 감히 표현하기도 어렵더군요
ROKAF ... 대한민국 공군~
군복무도 잘 마치고 열심히 살아가는 둘째아들과
큰아들도 모두 화이팅~!!
울애들 모두 공군으로.
큰애는 서울공항에서...
작은애는 서산 공군부대에서...
시어머님의 사랑을 듬뿍받으셨군요
아버님도 극진히 모시고 시어머님도 정성껏 모신 효부이십니다
제어머님도 99년 겨울 심근경색으로 쓰러지셔서
유언한마디 못남기고 68세의 한참나이로 떠나셨습니다
어휴~~
요즘 처럼 장수시대에
68세이시라니.....ㅜ
홀 친정아버지
홀 시어머니
홀자 붙은
부모님을 모신다는 것이
녹록하지 않은데...
저도 서울 생활에서
홀 어머니를 모셔봤는데
실은
제가 얹혀살았다는
말이 맞지만....
홀아비한테 시집가면
잘 살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아무튼
존경합니다
누구나 다 홀~~ㅎ
먼저 떠나지 않고 남으면
홀.....
참으로 무던하게
묵묵히 무엇이든
잘 해나가는 분 같습니다
아무리 심성고운 시어머님이라도
홀시어머님을 그리 오래 함께하셨다니
존경받을만 합니다
저는 친정엄마도 모시지 못하는 딸입니다
친정 엄마는 제게 늘~
"나 보다 시어머니에게 잘해드려라"
그러셨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 ..그렇군요.
뉴 저지아주 주택가에 산답니다.
미국이 워낙 넓다보니...ㅜ
그리고~나이컨님~^^
다시 이렇게 소통하게 되어
기쁩니다
네 그렇군요~~~
네
아콩...제가 울 리디아님의 아련한 기억을
소환했었네요.
나쁜 것만은 아니죠?
안타깝지만 손주에게 그런 말씀을 하실 정도면
고부간의 정이 얼마나 돈독했으면...
장하십니다.
하이텐션의 열정이 온 몸에서 나오니
그리 열심이신가 봅니다.
우리동네...富平...최곱니다^^
나쁜 거 전혀 아니랍니다
사실~힘들 때. ~가족과의 옛정이 생각나서 잠시 울컥해도
힘을 얻는답니다
그 분들은 하늘에서도 제가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라실 테니까요
큰일을
하셧군요
오래도록 모셨으니
축복 받을껌니다
같이 단둘이 놀러다니면~
고부간이 아니라.
친모녀지간인 줄로 알더라고요.
시어른과의 추억에 눈물 지으시군요 좋은 고부간이시라 좋은 추억도 되새기시고
네. 밤에 면회.끝나고 집으로 가려고 주차장 내려 가는데..
중환자실 담당 간호사가 급히 전화~얼릉 오시라고....
맥박도 호흡도....눈도 뜨신 채로....요동 치듯이.....
면회 갔을 때는 괘안았었는데.....
눈을 뜨고 계셨어요.
의사가....사망하셨다고....
눈을 뜨신 채...
제 손으로 눈을 감겨 드렸어요.
"어머니~ 우리 어머니 "....
그 말외에는 더할 말이....
그냥 손만 잡아 드렸습니다 .
지금도 그 때 생각이....
자꾸 눈물 나네요
눈물은 왜 자꾸 나는지....
몽연님의 글을 통해 시어머님과의 소중한 순간들이 되살아 나셨군요...
시어머님에대한 사랑과 그리움이 느껴집니다.
네
남들이 고부간이 아닌 친모녀지간으로 볼 만큼 잘지냈습니다
~우리집은 기둥은 너야
절대로 아프면 안된다~
그러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