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원]인간의 기억이 뇌의 어느 부분에 저장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밝혀진 바가 없다. 기억은 뇌 안쪽의 '해마'라는 부위에 보존되고 그 후 장기 기억이 되기 위해 대뇌 신 피질로 정보가 보내진다고 한다. 그러나 이 대뇌 신 피질, 어느 곳에 기억이 저장되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억이 머리 속 어디엔가 축적된다고 생각하는데 ‘기억이 두뇌 밖에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과학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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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기억을 해독하는 역할을 할 뿐
영국의 생물학자 루퍼트 쉘드레이크(Rupert Sheldrake) 씨는 ‘형태형성장(形態形成場)’이 존재한다는 가설을 주장한다. 사람의 지식이나 경험은 그 사람의 인생이 끝날 때에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어디엔가 저장되고 그 ‘장(場)’에는 모든 사람들이 접속할 수 있어서 무의식중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이 느낀 것은 모두 그 ‘장(場)’에 보내지고 반대로 그 ‘장(場)’에서 각각 개인에게 정보나 감정 등이 흘러나온다고 한다.
기억은 뇌에 축적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로 말하면, 서버 같은 ‘장(場)’에 존재하고 뇌는 그것을 해독하는 역할을 완수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은 심리학자 융이 제창한 ‘집합적 무의식(集合的無意識)’과 통하는 것이다.
쉘드레이크 씨는 이 이론을 입증하려고 다음과 같은 실험 결과를 예로 들었다. 심리학자 맥두갈(William McDougall)은 쥐가 탱크에서 얼마나 잘 도망가는지를 실험했다. 1세대 쥐는 올바른 샛길을 찾아내기까지 200번 가까운 실수를 범했지만, 마지막 세대가 되면 그 수는 불과 20번에 불과하다. 스코틀랜드에서 이뤄진 이 실험은 그 후 오스트레일리아로 인계돼 과학자가 이전과 완벽하게 동일한 조건에서 쥐를 실험했다. 그곳의 쥐는 처음부터 이전 스코틀랜드 쥐들 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를 냈다.
각 생물마다 형태 형성장(形態形成場)이 존재
쉘드레이크 씨가 제창하는 ‘형태 형성장’은 왜 사람의 배(胚)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오크 종은 오크 나무로 성장하는지에 대한 유전자의 수수께끼를 밝혀낸다. 생물의 동일종이 같은 형태가 되는 것은 즉 생명이 모두 공통의 '장'인 ‘형태형성장’이 있어, 그들이 과거에서 축적해 온 기억을 공유하고 거기에 동조해 간다는 설이다.
보다 세밀하게는 각 개인의 마음(Mind)이나 장기(Organ)에 각각의 '장'이 있어, 그 개체의 독자적이며 독특한 과거의 기억을 저장한다. 각각의 '장'으로부터 끌어낸 과거의 기억은 개성 있는 하나의 개체를 유지한다.
“형태 동조(morphic resonance)의 중요 개념은 비슷한 물건이 시공을 넘어 비슷한 물건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라고 쉘드레이크 씨는 주장하며 종래의 진화론을 부정한다. DNA는 단백질이나 아미노산 등 그 생명을 만들어내는 요소에 관한 정보가 기록돼 있는 것일 뿐이며, 생명이 어떻게 성장해 어떠한 '형태'가 되는가 하는 정보까지는 기록돼 있지 않다고 말한다.
동일한 종(種)마다 그들만의 기억에 접속해
인간의 경우, 차세대가 무엇인가를 간단히 습득할 수 있는 것은 인간만이 지닌 문자나 말을 사용하고 정보를 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믿었다. 그러한 수단을 갖지 않는 쥐는 차세대에게 정보를 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쥐들이 그들만의 고유한 방법으로 어디엔가 축적돼 있는 “정보”에 접속해 그것을 기억한다면 가능한 일이다.
또, 동물 간에 일어난 “동조(同調)”현상으로서 그는 다음 예를 들었다. 1920년 즈음, 영국에서는 ‘브르티트’라는 새가 집에 배달된 우유병 뚜껑을 여는 방법을 기억해 우유의 웃물을 마셔 버린 현상이 발생했다. 곧바로 이 기술은 100마일 떨어진 장소에서도 관측됐는데, 이상한 것은 이 새들의 행동권(行動圏)이 불과 4~5마일이어서 서로의 둥지를 왕래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뚜껑 따는 기술은 더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도 유행했다. 이 현상은 그 후 영국의 여기저기에서 모두 볼 수 있게 되었고, 스칸디나비아와 네델란드에도 퍼졌는데 이 새의 기술이 퍼진 속도는 점차 빨라졌다.
보다 흥미로운 에피소드도 있다. 독일의 점령 하에 있던 네델란드에서는 1939년부터 1940년 사이에 우유 배달이 중지됐다. 그러나 그 후 1948년에 우유 배달이 재개되자 또 동종의 새가 우유 뚜껑을 여는 현상이 일어나고 게다가 아주 대단할 기세로 네델란드 각지로 퍼졌다고 한다. 이상한 것은 이 새의 수명은 불과 2~3년이며, 한 번 우유 배달이 중지된 후, 이 정보를 알고 있던 모든 새가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두 번째 대유행이 일어난 것이다.
기억은 뇌 전체를 둘러싼 ‘장(場)’에 저장돼
쉘드레이크씨는 이 현상을 '형태 공명(形態共鳴)'이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의하면, 기억은 대뇌 안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뇌 전체를 둘러싼 ‘장(場)’에 저장되고, 그것은 공통의 '종(種)'이 가진 ‘장(場)’과 연결되어 있다. 뇌는 공통의 ‘장(場)’'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정보”를 해독하는 역할을 하는데 지나지 않는다.
그것을 텔레비전에 비유해 쉘드레이크씨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만약 내가 텔레비전 일부를 부숴 어떤 채널을 볼 수 없게 되었다고 가정하자. 혹은, 텔레비전 소리가 나오는 부분을 부숴 프로그램은 볼 수 있지만, 소리를 전혀 들을 수 없게 되었다고 하자. 이러한 상황이 되었다고 해서, 그 볼 수 없게 된 프로그램이나 들리지 않게 된 소리가 텔레비전 안에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단지 텔레비전의 튜닝 시스템이 망가져 올바른 주파수를 잡을 수 없게 되었을 뿐이다. 그처럼 두뇌에 손상을 입어 기억을 잃어버린 것이 기억이 뇌에 있었다는 증거가 되지는 않는다. 실제로 대부분의 기억상실은 일시적이다. 뇌진탕 등에 의한 기억상실은 거의가 일시적이다.” 상실된 기억의 회복'은 종래의 논리로는 설명이 불가능했다. 만약 뇌 세포가 손상 받아 기억을 상실했다면, 그 기억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아야 정상이다. 그러나 기억이 다시 소생해 온 많은 사례가 많다.
뇌는 기억의 창고가 아니고, 마음도 아니며, 개인이 형태장과 연결하기 위한 신체의 문일지 모른다.
첫댓글윗글은 요세 한창 뜨는 지력과학의 한 분야 같기도 한데.....양자컴퓨터니, 장기 프린터이니.최첨단으로 치달을 수록 과학과 주술의 경계가 모호해 진다는 어떤 소설의 문구가 떠오릅니다. 제가 가진 디스커버리 백과사전에도 "진화장"이라는 단어로 동일종의 진화의 정보와 계획은 유전자가 아닌 외부의 어딘가에 있다-란 이론도 있습니다. 같은 얘기인 모양입니다.
인지학에서 말하는 부분과 같은 생각을 하면서도 사람이 동물이라는 관념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는 관점입니다. 인지학에서는 기억은 형성체라고 하는 부분(여기서는 에테르체라고 함)에 저장이 되고 이러한 이름이 붙은 이유는 7세 이전까지 이 부분의 역할이 신체를 형성하는 역할을 하다가 그 이후에 기억을 담당하기 때문이고 그것은 만 7세가 안 된 아이들과 넘는 아이들에게 바로 어제 어느 일정한 시간에 있었던 일을 정확히 결과까지 말해보라고 했을 때 기억이 있는가 없는가 알 수 있다. 또한 동물은 이러한 부분뿐만 아니라 상당 부분을 더 공유하는데 한 집합군이 한 개체에 해당하기 때문에 삽시간에 퍼지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최소 15세가 넘으면 이런 일은 보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는데서 이렇게 한 집합군으로 묶여있지 않음을 알 수 있으며 이로써 인간이 동물과는 한 차원 다름을 알 수 있다. 왜 인간들은 죽어도 끝까지 동물임을 증명하려고 그 야단일까? 일반적 물질들과 생명있는 식물들과 감정있는 동물들과 자신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인간을 왜 구별하지 않으려고 할까요?
첫댓글 윗글은 요세 한창 뜨는 지력과학의 한 분야 같기도 한데.....양자컴퓨터니, 장기 프린터이니.최첨단으로 치달을 수록 과학과 주술의 경계가 모호해 진다는 어떤 소설의 문구가 떠오릅니다.
제가 가진 디스커버리 백과사전에도 "진화장"이라는 단어로 동일종의 진화의 정보와 계획은 유전자가 아닌 외부의 어딘가에 있다-란 이론도 있습니다. 같은 얘기인 모양입니다.
인지학에서 말하는 부분과 같은 생각을 하면서도 사람이 동물이라는 관념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는 관점입니다. 인지학에서는 기억은 형성체라고 하는 부분(여기서는 에테르체라고 함)에 저장이 되고 이러한 이름이 붙은 이유는 7세 이전까지 이 부분의 역할이 신체를 형성하는 역할을 하다가 그 이후에 기억을 담당하기 때문이고 그것은 만 7세가 안 된 아이들과 넘는 아이들에게 바로 어제 어느 일정한 시간에 있었던 일을 정확히 결과까지 말해보라고 했을 때 기억이 있는가 없는가 알 수 있다. 또한 동물은 이러한 부분뿐만 아니라 상당 부분을 더 공유하는데 한 집합군이 한 개체에 해당하기 때문에 삽시간에 퍼지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최소 15세가 넘으면 이런 일은 보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는데서 이렇게 한 집합군으로 묶여있지 않음을 알 수 있으며 이로써 인간이 동물과는 한 차원 다름을 알 수 있다. 왜 인간들은 죽어도 끝까지 동물임을 증명하려고 그 야단일까? 일반적 물질들과 생명있는 식물들과 감정있는 동물들과 자신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인간을 왜 구별하지 않으려고 할까요?
과학이 여기까지 왔다는 것만 해도 장족의 발전이지요.
답글 다신분들 해박 하네요 기억은 뇌만이 아니라 사람 같으면 인체의 외부에도 존재 합니다 뇌는 단지 해석작용 한다고 할까요 반사운동 신경 아란 말 들어 보아지요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우리조상님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기=감=신=영=혼 등의 개념을 구분하고 정리, 이해하시고 살아오셨는데 그런 내용의 일부가 저들이 연구한것이 아닐까 싶습니다...풀리지 않는 현실은 지금현실의 인간이 학문적으로만 접근한다는 한계내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과학이 뒤늦게서야 저런데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죠^^
호두까기님, 전자편지 보냈으니 확인바랍니다...
네. 확인했습니다^^
지금 확인해 보니 안 읽은 것으로 나오는데 정말 확인해 보셨는지요?
게시판지기에 관한것 아닌가요? 읽었습니다.